이제 모두 백세 시대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1970년만 해도 62.7세에 불과했던 한국인의 기대수명이 이제 83.3세로 껑충 뛰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인의 건강 수명은 기대 수명에 훨씬 못 미치는 73.1세이니
무려 10년 이상을 제대로 살지 못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침대에 누운 채로, 혹은 휠체어나 자식에게 의존한 채 오래 사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물론 건강수명이라는 것이 전혀 아프지 않고 젊은 사람처럼 살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노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가벼운 만성병, 약간의 신체적 불편함 정도는 감수해야 합니다.
그저 우리가 바라는 것은 적어도 두 발로 서서, 인생을 즐길 수 있고, 가벼운 집안 일을 하거나
손주를 안아줄 수 있는 노년이고, 어떻게 하면 오래 살면서도 최대한 덜 아플 수 있을까 정도입니다.
장수는 축복이 될 수 있지만 저주가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미래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이야기 하면서도 질병과 빈곤에 의한 참혹한 노년을 걱정합니다.
우선 수명에 대해 알아보면
기대수명은 0세의 출생아가 앞으로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생존연수이고
기대여명은 특정 연령(x세)의 사람이 앞으로 살 것으로 기대되는 연수로 보통 여생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건강수명은 기대수명 중 유병기간 즉 질병이나 부상으로 고통받은 기간을 제외한
건강한 삶을 유지한 기간을 의미합니다.
인간은 몇살까지 살수 있는지 보다는 언제까지 건강하게 살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내게 남은 건강하게 사는 시간을 얼마일까는 누구나 궁금해 합니다.
인간 자연수명은 38세 ,기대수명 83세, 최대수명은 150세라고 합니다.
자연수명에 비해 기대수명이 길어진 것은 식생활의 개선 주거, 환경의 변화, 의료기술의 발전이 원인으로
앞으로 더 길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현재 건강수명은 73세로 10년 정도 짧다고 하는데
건강수명에서도 여자 75세, 남자 71세로 여자가 4년 가량 더 길다고 합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 기대수명과 건강수명도 80세 , 70세로 10년 차이가 납니다.
요즈음 75세가 넘으면 팩키지 여행의 신청도 받아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노후에 발생하는 질병 중 체력적으로 견디거나 회복하기 힘든 수술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도 합니다.
이는 건강 수명이 다할 때가 되면 숨만 붙어 있을 뿐 사실상 사망과 다름없다는 뜻으로
살아도 산목숨이 아니라는 말도 합니다.
미국에서는 남성에게 발생하는 전립선암 환자중 70세가 넘으면 수술을 권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전립선암은 환자에 따라 다르지만 착한(?)암으로 불릴 정도로 진행속도가 늦어 좀더 늦추는 처치를 받다보면
사고나 다른 질병에 의한 사망과 비교하면 자연사와 별차이가 없다고 하는데
특히 80이 넘으면 어떤 수술도 권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은퇴를 하면 그동안 먹고 살고 자녀교육등으로 경제적 정신적 여유가 없던 시간을 보상받기라도 하듯
많은 계획을 세우고 또 설레기도 합니다.
그동안 하지 못했던 여행이나 취미활동 또한 텃밭을 가꾸는 목가적인 삶을 꿈꾸기도 합니다.
그러나 할 수 있다 해도 그 기간은 그리 길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설령 건강하다고 해도 10년이고 운이 좋으면 15년으로 그 이후에는 옆에서 도와주지 않으면
여행이나 운전도 힘들어 80세 이후에는 친구보다 의사를 더 자주 만나게 되고
병원을 마실다니듯 할지도 모릅니다.
사실 노후 자금 문제도 그렇습니다.
어쩌면 쓰지 못할 수도 있는 돈을 모은다고 애를 써봐야 여생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연금만으로 살수 있다고 해도 75세 이후에는 건강이 허락하지 않으면 쓰지 못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각자 여건이나 성향이 다르겠지만 노후를 위한 자금은 건강할 때 망설이지 말고
하고 싶은거 하는데 쓰면서 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막상 은퇴를 하고 나니 좀더 일찍 은퇴를 하지 않는 것이 조금은 후회가 됩니다.
노후자금이나 소일거리에 신경을 썼지 남은 시간에 대해서는 소홀한 것 같습니다.
100세 시대에 저주가 아닌 축복이 되려면 건강수명이 다할 때까지 벌어놓은 것 다 쓰고
그 이후에는 캐나다 연금만으로 살아가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은퇴 후 생활비나 여행등 여가 활동에 연금만으로 충분하지 않음에도
투자하여 자신을 늘린 후 즉 70세 이후로 미루는 것은 바람직해 보이지 않습니다.
내가 쓰지 못한는 돈은 억만금이 있어도 내 돈이 아닌데 말입니다.
있는 돈 쓰다가 부족하다 싶으면 집을 팔아 렌트로 옮기고 렌트비 보조 받으면 여유있게 쓸 수 있습니다.
자식이 걱정된다면 있는 평생 벌어놓은 돈 다 쓰고 살고 있는 집만 유산으로 넘겨 주어도 충분합니다.
유산은 쓰고 남는 것을 물려주는 것이지 미리 떼어주고 남은 것으로
노후를 살아가는 것은 현명한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돈도 시간도 정열도 나의 여생을 위하여 사시기 바랍니다.
아래 글은 건강수명을 연장하는데 좋다는 조언을 옮겨왔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할 수 있는 것만 하시면 됩니다.
다 지킨다고 스트레스 받을 필요는 없으니까요.
저는 반려동물을 더 이상 원하지 않습니다.
제 삶에 제약을 가져왔고 이별도 힘들었습니다.
아침밥을 꼭 먹는다
현대사회에서 많은 사람은 아침 식사를 거른다. 그런데 아침밥을 먹으면 오전 중에 필요한 에너지를 확보하고
두뇌와 내장의 활동을 촉진해 삶의 활력을 높여준다. 또 점심과 저녁의 폭식을 막아주어 오히려 비만을 예방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비만은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무리한 다이어트에 앞서 아침밥부터 먹는 습관을 기르는 게 좋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한다
일부러 시간을 내어 운동을 하는 게 부담스럽다면 반복되는 생활 속에서 몸을 움직이도록 해야 한다. 집이나 직장에 엘리베이터가 있더라도 몇 층 정도는 계단을 이용하는 습관을 기르는 게 필요하다. 걸을 때는 되도록 편안한 신발을 신고 보폭을 크게 해서 걷는 게 좋으며, 운동 전후로 스트레칭을 해서 몸을 이완시켜주면 더욱 좋다.
반려동물을 기른다
삶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것은 그게 무엇이든 건강한 수명연장을 위해 필요하다. 특히 개와 고양이처럼 사람을 즐겁게 하는 반려동물은 건강수명 연장을 위해 좋은 요소다. 한 연구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잠재적으로 심혈관 사망률 감소에 기여해 사망률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다. 건강 전문가들은 만약 지금 개나 고양이를 기르고 있지 않다면, 신중하게 입양을 고려해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최소 하루 3번씩 소리 내어 웃는다
웃음은 부교감각신경을 자극해 심장을 천천히 뛰게 하고, 몸 상태를 편안하게 해줌으로써 심장병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져다 준다. 또한 웃음은 스트레스를 진정시키고 혈압을 떨어뜨리며, 혈액순환을 개선해 주기도 한다. 웃음이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여 식욕을 불러일으키고 면역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하루 7시간 이상 잔다
스트레스와 피로 누적은 만병의 원인이 된다. 쌓인 즉시 풀어야지 조금씩 쌓이다 보면 결국 병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매일 충분한 수면과 휴식으로 심신을 재충전해야 건강수명을 높일 수 있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피로감을 느끼고 하루 중 낮 시간 동안 활력 있는 생활을 하기 힘들어진다. 수면은 뇌 뿐 아니라 면역계도 재충전하는 시기다. 나아가 과로를 피할 수 있다. 피곤하면 잠시라도 눈을 붙여야 한다.
정기적인 진찰이나 검진을 받는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비전문가적 자가 진단 또한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그것만 믿어서는 안 된다. 자가 진단으로 인한 방심은 초기 증상을 소홀히 하고, 각종 질병을 악화시키게 되는 경우로 이어질 수도 있다.
전문의가 있는 병원을 통해 정기적인 진찰과 검진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제가 원하는 노후는
무슨 음식이 좋다느니 어떤 생활습관이 바람직하다느니 하는 것을 봐도 눈에 안들어 오고
평생 몸에 배인 습관이나 선호하는 음식이 하루 아침에 바꾸는 것은 천지가 개벽하기 전에는 어림없으니
좋아하고 먹고 싶은 것 다먹고 좋아하고 하고 싶은 것 다하며
평생 벌어 놓은 돈 다 쓰고
옆지기 보다 먼저 죽는 것입니다.
노후에는 돈보다 시간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습니다.
첫댓글 구구절절 맞는 말씀 적어 주셨네요.
시간 부자로서~"이제부터 노는 것이 남는 장사" 라는 말을 요즘 입에 달고 삽니다.ㅎㅎ
하루 3번 웃는 가장 쉬운 방법 화투 강추합니다.
오늘도 둘이 화투 치다가 잘 나오면 신이 나서 '얍~얍~' 하면서 허공까지 손 올려 화투를 패대기치고
안 나오면 안 나오는 대로 '어~이, 어~이' 쉰소리 내면서 바닥 향해 강타를 날리다가
"아랫 집에서 들으면 무도장에서 기압 넣는 줄 알겠다" 며 배꼽 잡고 웃었네요.
잘 먹고 잘 걷고 잘 자고 잘 웃으면서 지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몃일전부터 요사히 똘아씨님께서 포스틍 하지 않으셔서 몸이 불편하신가 은근히 걱정했네요. 지난번에 눈이 케나다에 많이 왔다고 읽은후
건강하게 늙는것이 제일 우리가 원하는것인데 이제는 의사한테 가서 약을 받아서 먹고 살아가는 시대 같아요
감사합니다.
낮이 길어지고 날씨가 조금씩 풀리니 아무래도 컴퓨터앞에 머무는 시간이 줄어드네요
그리고 미루어왔던 건강검진도 받고 있습니다
위와 대장 내시경을 받았고 조금이라도 불편을 느끼는 곳은 정밀검사 신청도 하고 있습니다.
사는동안 건강하게 육신을 사용할 수 있다면 그 보다 더한 축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똘아님의 글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건강하게 나이 들어가는 것이 중요함을 저에게 상기시킵니다.
제가 연금 조기수령을 선택한 이유입니다. 어차피 75세가 넘으면 여행이나 왕성한 야외활동이 힘들어질텐데 돈이 아무리 많아야 소용이 없겠더군요. 대부분 병원비로 들어가겠지요. 욕심이지만 맘껏 걸을 수 있는 날이 많았으면 합니다.
지혜롭고 현명하신 똘아씨님,
가까이 살으셨으면..
가끔 벙개팅도 하고
지혜로운 말씀도 듣고 하면 좋을텐데 생각해봅니다.
한국에 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집사람이 먼저 가겠다고 하네요
저는 따로가야 좋습니다.
지금까지 같이 나간적이 없는데 서로 다른 일정때문에 다툴 일이 없으니까요.
번개 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과 너무 비슷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