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직업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용교
(광주대학교 교수, 복지평론가)
최근 정부는 대국민용 맞춤형 직업상담지원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관심 있는 사람은 워크넷에서 잡케어 메뉴를 이용하기 바란다.
<맞춤형 직업상담지원 서비스를 시작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전 생애에 걸친 경력단계에서 개인의 직업 선택과 취업 준비를 지원하기 위해 개발된 인공지능(AI)‧빅데이터 분석 기반 ‘맞춤형 직업상담지원 서비스(JobCare)’를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시행에 맞추어 3월 2일부터 모든 국민에게 개방했다.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는 대학재학 단계부터 맞춤형 고용서비스 지원을 통해 청년의 원활한 노동시장 진입을 촉진하기 위한 서비스로 인공지능 기반 직업‧진로탐색, 개인별 취업활동계획 수립에 잡케어 서비스를 활용한 것이다.
<자기주도로 직업과 진로를 탐색할 수 있다>
그동안 정부의 잡케어 서비스는 고용복지+센터, 대학일자리센터,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등 총 480개 취업알선기관에서 구직자 상담용으로 직업상담직원들만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런데 노동시장은 빠르게 변하고, 청년 등 구직자는 자기주도로 직업‧진로탐색을 하며,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에 기반한 정보를 활용하여 개인별 취업활동 계획 등을 수립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정부는 대국민용 잡케어 서비스를 개발하여 개방하였다.
<워크넷에서 잡케어 메뉴를 이용할 수 있다>
누구든지 워크넷 로그인 후 잡케어 메뉴를 선택하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메뉴는 크게 ‘내 직무역량(직무역량 분석, 경력개발 경로)’, ‘취업시장정보(일자리, 자격증, 직업훈련, 학력‧전공, 연령)’, ‘추천정보(일자리, 자격증, 직업훈련)’ 등 6가지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이용자가 개인 프로필을 작성하면, 워크넷에 등록된 이력서 1,900만건, 구인공고 580만건을 분석해 취업준비에 필요한 일자리, 자격증, 직업훈련 등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경력‧경험, 훈련이 부족한 이용자라도 ‘관심 키워드’ 기능을 활용하면 관심분야 일자리와 해당 일자리에 필요한 직무역량을 확인할 수 있다.
<특정 직업분야에서 내 직무역량을 확인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이 워크넷 로그인 후 잡케어 메뉴를 선택하여 인공지능 분야에 일하고 싶은데, 컴퓨터 공학을 전공해야 하는 것인지? 어떤 직업훈련을 받고, 어떤 자격증을 확보해야 하는지? 등이 궁금하다면, ‘내 직무역량’에서 자신이 보유한 직무역량이 인공지능 분야의 요구수준에 얼마나 부합하는지 확인하고, ‘취업시장정보’에서 동종업계가 선호하는 자격증, 직업훈련, 전공 등을 참조한 후 ‘추천정보’의 직업훈련 과정이나 자격증 취득정보 등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진출하고 싶은 분야에 꼭 필요한 직무역량을 파악할 수도 있다. 예컨대, 인문계열 전공자가 정보통신 분야에 진출하고 싶으나, 관련 경험이나 직업훈련, 자격증이 없는 상황이라면, ‘My 데이터 입력’ 메뉴 내에 있는 ‘관심 키워드’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키워드를 입력하고 잡케어 보고서를 생성하면 정보통신 업종에 필요한 직무역량, 직무훈련, 자격증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워크넷에 가입해 잡케어 메뉴를 활용한다>
속담에 ‘부뚜막의 소금도 집어넣어야 짜다’는 말이 있다. 아무리 좋은 조건이 갖추어졌거나 이루기 쉬운 일이라도 내가 힘을 들여 이용하거나 실행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되지 않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정부가 국민을 위한 맞춤형 직업상담지원 서비스를 시작했더라도 워크넷의 회원이 아니면 이용할 수 없다. 워크넷에 회원 가입을 하여 잡케어 메뉴를 클릭하고, 메인화면에 있는 잡케어 서비스 이용 안내 동영상과 사용자 매뉴얼을 참고하여 활용하기 바란다.
또한 3월 13일부터 한 달간 워크넷 이용자를 대상으로 잡케어 서비스 이용 촉진과 개선의견 청취를 위한 온라인 이벤트도 실시하니 참가하여 선물도 타기 바란다.
<워크넷을 통해 적극 구직하기 바란다>
‘취업시장정보’에서 동종업계가 선호하는 자격증, 직업훈련, 전공 등을 갖춘 사람은 워크넷의 구인정보를 활용하여 구직활동을 하기 바란다. 구직활동을 할 때에는 광역생활권에서 검색하고, 검색된 곳 중에서 근로조건 등을 고려하여 선택하기 바란다.
구직자는 주로 생활권에서 일자리를 찾는데, 광역생활권에서 검색하면 더 좋은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예컨대, 서울시민이 서울시에서 일자리를 찾는 것보다 통근이 가능한 지역에서 찾아본다. 성동구에 산다면 서울에 구리, 남양주, 의정부 등을 포함시켜 검색해본다. 광주광역시에 산다면 광주와 나주, 함평, 장성, 담양, 화순 등을 함께 검색할 때 더 좋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 노동시장에서 구인과 구직은 매칭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에 서로 입장을 조정하면 해법을 찾을 수 있다.
출퇴근 교통수단을 바꾸면 좀 더 적절한 일자리를 찾을 수도 있다. 버스나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한 통근과 승용차로 이동하는 것은 다르다. 차량을 이용하면 구입비, 보험료, 운행비 등이 들지만, 근로조건이 더 좋은 곳을 찾을 수도 있다.
<내일배움카드를 활용하여 직업훈련을 할 수 있다>
본인이 원하는 업종에 필요한 직무역량, 직무훈련, 자격증 등을 취득해야 한다면, 내일배움카드를 활용한다. 공무원, 직업군인, 사립학교 교직원과 대기업 종사자를 제외한 대부분 국민은 내일배움카드를 신청할 수 있다. 내일배움카드로 5년간 300만원(일부 국민은 500만원)까지 직업훈련비를 내고 저렴하게 교육받을 수 있다.
또한, 직장인이 다른 직업을 갖거나 심화 학습을 위해 대학교 특례입학과 국가장학금을 활용할 수도 있다. 30세 이상 국민은 ‘만학도’로 전국 일반대학교, 전문대학에 특례로 입학할 수 있다. 만학도는 의학과, 치의학과, 한의학과, 약학과, 수의학과 등 정부가 입학정원을 통제하는 학과를 제외하고, 대다수 학과에 쉽게 (편)입학할 수 있다.
대학생 국가장학금은 나이와 상관없이 받을 수 있다. 자신의 형편을 고려하여 전문대학, 사이버대학교, 일반대학교에 (편)입학하여 직업능력을 키우고 직업을 바꿀 수도 있다. 예컨대, 노인복지시설이나 요양병원에서 일하는 요양보호사가 2년 혹은 4년간 공부하면 사회복지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간호사, 영양사 등으로 직업을 바꿀 수도 있다. 일하면서 사이버대학교, 전문대학이나 일반대학교에 다닐 수 있다.
임영미 고용노동부 고용지원정책관은 “고용센터 등에서 구직자 상담용으로 사용하던 잡케어 서비스를 이제는 대국민 서비스를 통해 국민 누구나 스스로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하면서, “아직은 서비스 초기인 만큼 사용자 경험 조사, 이용자 간담회 등을 통해 서비스를 지속해서 개선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관심 있는 사람은 워크넷을 접속하여 잡케어 메뉴를 활용하기 바란다. 또한, 내일배움카드, 대학교 특례입학과 국가장학금을 활용하여 자신의 직업능력을 키우기 바란다. 시도한 사람만이 성취할 수 있다.
워크넷 http://work.go.kr
이용교 <광주대학교 교수, 복지평론가> ewelfar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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