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도시정비사업 수주 단절이 현실화되면서 수주절벽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작년에 시공사 선정기준으로 8조원이 넘는 실적을 달성한 GS건설이 올해에도 공격적인 수주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예상과 달리 물량난을 호소하며 신규 수주를 자제하는 분위기다.
GS건설은 올들어 경기도 광명, 고양, 안양 등 3곳에서 실적을 올렸으며, 공사금액 기준으로 7223억원의 실적이다.
작년과 같이 공격적으로 수주에 나설 사업지가 많지 않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실제로 올해 시공사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지는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많지 않다.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은 서울 강남권은 시공사를 교체하는 신반포7차를 제외하면 방배6구역과 방배경남아파트 정도가 연내 시공사 선정총회를 개최해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시공사 해지로 새롭게 시공사를 선정하게 된 신반포7차는 현장설명회에는 13개 건설사가 참여해 관심을 보였다.
현설 참여사는 대림산업, 현대건설, 대우건설, SK건설, GS건설, 한신공영, KCC건설, 고려개발, 두산건설, 한진중공업, 호반건설, 대방건설, 현대산업개발이다.
입찰마감일은 오는 21일로, 이날 건설사들의 경쟁구도가 드러난다.
경기도에서는 우선 시공사 입찰이 두 차례나 유찰된 성남 산성구역 재개발 사업지가 시공사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입찰에 참여했던 GSㆍ대우ㆍSK건설 컨소시엄이 재입찰해 시공사로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광명4R구역과 조합창립총회를 개최한 광명12R구역도 연내 시공사 선정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지방에서는 부산과 대구 일부 지역에서 시공사 선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우선 총회 대행업체 선정에 문제가 있어 보완 중인 부산 초량3구역이 다음달 중 시공사 선정총회를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호반건설과 일성건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외에도 우동3구역과 삼익비치타운이 연내 시공사 선정이 가능하고 반여동 일대에서도 일부 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에서는 조합 정관에 문제점이 발견돼 입찰이 연기된 지산시영1단지 재건축 사업지가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올해보다 내년을 더 걱정하고 있다.
올해는 경기도나 지방 등에서 대규모 사업지들이 시공사를 선정했지만, 내년에는 이러한 물량이 거의 없어 물량이 확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올해는 어찌 됐건 건설사마다 경기도에서 물량을 1∼2개 정도 확보하는데 성공했지만 내년에는 물량이 고갈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울도 공동시행의 경우 시공사 선정시기가 조합설립인가 이후가 아닌 건축심의 이후여서 사실상 공동시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내년에도 사업시행인가 이후 시공사 선정 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돼 물량난이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황윤태기자 h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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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