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몸값이야 자본주의 연예시장에서 얼마든지 자유로이 책정된다 하지만..
거기에 그 사람들이 그 정도의 값어치가 있느냐.. 하는 것도 논외로 하더라도..
이른바 ‘스타’라고 일컬어지는 몇몇 사람에 편중되는 현상이
점점 심해지는 듯 하여 걱정이라오..
IMF 이후에 거의 사라져버린 조연시장은..
왠만한 중견연예인과 신인들 밥줄을 다 끊어놓았고..
드라마에는 주연을 제외한 조연들은 몇 명 나오지도 않소..
불새의 경우를 보시오..
조연이라고 할만한 사람들이 얼마나 되었소...?
영웅시대같은 규모가 큰 드라마라야 조연배우들 간신히 명맥 유지하는데..
요즘 드라마들이 어찌 그렇소?
(예전에 보았단 사람들 거기에 간신히 얼굴 내밀고 있더구려.. 반갑기조차 하였소..)
죄 비슷한 형식의 남녀 네 주연의 줄다리기드라마가 추세다 보니
조연들은 존재감도 없거니와 자칫하면 드라마 망친다는 오명만 뒤집어 쓸 판이라오..
(어제 흑나비낭 글의 사리사낭 리플을 읽고 복자씨가 불새 도중하차한 이유를 알게 되었소..
작가와 피디가 배우를 망친 경우요.. 조연의 역할을 잘 이끌지 못한 책임..
복자, 여진 나올 때 사람들 화장실 간다고 하던 게시판 글을 다 읽은 모양이구려..;;;
이유진씨.. 난 당신 나올 때 화장실 한번도 안갔소... 몸을 좀 심하게 비비꽜을 뿐이오..
그것은 절대 내가 의도한 것이 아니라 몸이 저절로 꼬아지는 것을 막을 길이 없었소....
어흑~ 유진씨를 위로한다는 것이 더 부채질을 했구려.. 미안하오... 유진낭... ㅡ.ㅡ;;)
그러니..
유명배우.. 그것도 젊은 층에 한정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몇몇의 배우는
천정부지의 몸값에 줄 풀린 연마냥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날아오르고..
(그러다 줄 끊어진 연 신세 되지 않게들 조심하시오....ㅎㅎㅎ)
가수다 머다 얼굴만 조금 알려지면 바로 주연캐스팅이요..
얼마 전 기사를 읽었는데.. 드라마캐스팅시장이 전쟁중이라 하오...
넘치는 게 배우들인데 왠 전쟁...? ;;
그런 추세는 그만큼 요즘의 드라마 추세에 걸맞는 주연배우에 낙점할 사람이
워낙 드물다는 반증이 아니겠소..
방송사에서 기획사에 속칭 ‘끼워팔기’도 제시한다 하오..
뭐냐면.. 같은 기획사 소속의 신인들을 같이 출연시켜 준다는 조건으로
캐스팅 제의를 하는 것이라오..
(그래서 불새에도 초반에 성모도령이던가? 서진도령 기획사 소속 탤런트가
잠깐 나왔던 것 같은데.. 워낙 반향이 없으니.... 금방 사라지더구려... 안됐소.....ㅡ.ㅡ;;;)
그러니.. 한번 뜨면 바로 캐스팅전쟁에 착수하고.. 각종 연예프로그램에서 다뤄주고..
방방 띄워주고... 개런티 팍~ 팍~ 부르고... 에구.. 너무 다 들여다보이는 게 문제요....
(연기력이나 뛰어남 내 말을 안한다.. 안한다구~~~~~~~~)
그 돈 다 어디서 나는건데...?
기업체 광고에서 나오는 거니 물건 산 소비자 돈이잖소..
별 시답지 않은 드라마에.. 신통찮은 배우들 볼라구 돈 낸 줄 아나.... ㅉㅉㅉ
(그동안 산 물건들 다 반품하고 싶네그려.. 쩝..)
작년엔 그래도 문제작이라고 할만한 게 꽤 되었던 것 같은데..
다모를 위시하여.. 옥탑방.. 이웃집여자.. 소재도 다양하고....
올해는 완전 초토화된 소재에.. 인물들에.. [작품]이라 할만한 것이 있나 모르겠소..
(발리나.. 파리나 시청률은 높았지만.. 소재나 캐릭터상으로도 독창적이진 못했다 생각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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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문화적 패닉상태에 돌입한 느낌이요...
티뷔에선 기득권을 가진 코미디언들.. 배우들.. 가수들 몇몇이 판을 치고..
(아.. 정말 켜면 나오는 몇몇 사람들.. 정말 지겹소.. )
쓸만한 작품은 날로 사라져고 게다가.. 신인들이 설자리 또한 점점 없어지는 것 같소..
각 방송사에서 요즘도 신인들 뽑기는 뽑는건지 모르겠소..?
기껏 뽑아놓으면 뭐하오..? 요즘은 길거리캐스팅도
얼굴 알려진 가수들 데려다 주연시키는 게 더 안전빵인데...? ;;;
(다른 얘기 : 지난번에 무슨 연예프로그램 재방송 봤는데 그룹신화가 나왔더구랴..
근데 ㅇㄹ씨 말을 한마디도 안하고 있고 ㅈㅈ인가 그 사람만 신나게 말하던데..
ㅋㅋㅋ되게 과묵한 것이 불새할 때는 그래도 서진이형이 잘 이끌어줘서...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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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발달로 더욱 심도깊어진 폐인문화는
한 분야에 무섭게 몰입하는 사람들을 만들어냈는데..
인터넷의 특성인 익명성과 개인주의는.. 누구나 부팅만 하면
자신들과 공통된 화제를 가진 사람들과 생각을 공유할 수 있기에
자신에게 맞는 사람이나 문화를 현실에서 찾기힘든 사람들에겐 천국이라 할 수 있겠소..
(우리 윤방도 얼굴 한번 서로 못본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마치 오랜 친구처럼 지내니..^^)
현실에서 너무나 소극적이어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해 볼 기회조차 없는 사람들이라던가..
성격이 너무나 다혈질이어서 주변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들..
혹은 한국사회의 장애인 경시풍토에 짓눌려 있어 어디로든 맘껏 다니지도 못하시는 분들..
이렇게 자신의 의견을 발산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고 벙어리냉가슴만 앓던 분들...
이런 분들에게 인터넷의 풍요로움과 한없는 포용력은
참으로 고마운 일이라 하겠소...
(그렇게 좋은 기회를 익명성을 무기로 악담을 퍼부어대는 사람들로 변신하면
더 곤란하겠지만 말이오...^^;;;)
그런 결과로..
인터넷은 그 깊이를 모르는 몰입도를 보여주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나게 되는데..
(디씨폐인이라던가.. 플래쉬폐인.. 드라마폐인.. 등
각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해내는 점은 무척 긍정적이라 생각하오...)
그러나..
몇 군데로 편중되어 흐르는 문화.. 손쉽게 추세만을 쫓는 사람들..
입소문으로만 문화를 접하게 되는 소극적 태도들..
기획사들의 무처별 띄우기 작전 등이 어우려져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는 오히려
줄어드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드오...
티뷔도 이제 몇몇 식상한 인물들이 점령한 지 오래이며..
따라서 개런티도 독식해 버리고..
시청자의 바램을 아는지 모르는지.. 방송사의 얼굴 알려진 사람들 위주의 편성은
전혀 나아질 기미가 없이 전형화 되어가고...
막강한 인터넷유저들도 한 곳에 편중된 관심에 과도하게 몰입해
하나의 가치에만 올인하다 보니 상대적인 가치는 쓰레기 취급하기 일쑤고...
(손쉬운 예를 들면.. 불새 때 약간의 실랑이가.. P드라마에 이르러서는..
완전히 시장통에다 노골적 헐뜯기로 변질되어 있더이다... 보기에 대략 한심했소..
은유로도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을 완전히 직설적으로 배설하는 데에는........)
그랬던 사람들이 한동안은 다른 문화를 접하기가 쉬운 일이 아닐 뿐더러..
(저도 다모 끝나고 한동안 영화니 머니 즐길 마음의 여력이 없더이다...
지금도 후유증이 있는 걸 보면..
이 경우는 다모 자체의 힘이 너무 큰 경우라 그러긴 하지만 말이오..)
가뜩이나 고사상태의 한국음악시장이라던가.. 연극.. 음악회.. 등등은
인터넷의 발달로 오히려 퇴보하는 느낌이오.....
사람들은 개인의 관심사도 중요하지만.. 모두가 열광하는 곳에 더 쉽게 끌리게 마련이고..
온라인세상은 그런 사람들의 심성을 너무나 쉽게 공략하니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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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모 이후 제일 안타까운 것이 드라마시장의 기형적 팽창이오...
작품의 질이야 상관없이 무슨 현상을 만들어내려는 양 달려드는 사람들에.. 기획사에..
본질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몇몇 드라마와 배우들의 선전과 찬양의 장같이
되어버렸으니... 다양한 문화가 발디딜 틈이 없게 되었소....
다모폐인과 같은 긍정적 현상을 유지, 발전하려는 노력없는 방송사나 기획사들..
그리고 스스로 페인을 자처하며 어떤 [현상]에 함몰되어 가는 네티즌들..
그래서.. 다양한 가치들에 힘을 실어주기보다는
하나의 가치에만 매달려 다른 문화를 배척하게 되는.....
(폐인문화가 깊이는 있으나 그 너비에 있어 한계가 있다 생각하오.. 아쉽게도...
문화 전반으로의 확대재생산으로 번지지는 못하고 있으니 말이오...
이것은 제 자신에게도 해당되는 문제이기도 하여 마음이 무겁소...)
안타까운 일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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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한 가지 가치에의 올인은 여러 문제들을 만들어 내는데...
드라마나 영화를 만들 때 뒤에서 말없이 수고하는 스텝들이 받는 돈은
그야말로 쥐꼬리라 하오....
그러나 전면에 나서서 스폿라이트를 받는.. 연기력이 있거나 없거나..
얼굴이 알려졌다 뿐인 몇 명의 사람들은 돈을 갈고리로 긁어가고 있소...
사실 미국같은 곳에서는 스타 한명이 받는 돈이 천문학적이라지만...
그만큼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돈이 어마어마하고..
철저한 자본주의의 바탕이 되어 있는 곳이라 그렇게 수긍이 안 가는 것은 아니오...
스텝들이나 스타연기자가 동등하게 대접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사람들이 느끼기에 불합리하거나 격에 맞지 않는 이른바 ‘스타’들에 대한 대우는..
한국자본주의가 무르익고 안익고를 떠나.. 강한 반발심이 이는 것이 사실이오...
(이것이 같은 땅에 사는 사람이기에 느끼는 질투심이오? 저는 아니라 생각하오...)
한동안..
몇몇이 독식하는 티뷔에 질려 비판의 글들도 많이 보았는데...
이제는 그것이 너무나 당연한 일이 되어버린 탓인지..
오히려 시청자들이 새로운 얼굴을 혹독히 비판하는 현상까지 있는 듯 하오...
자신들의 눈에 익숙해야만 안락함을 느끼는 시대가 되어버린 것인지..
이제 몇 명에게 올인하여 작품전체의 질을 떨어뜨리고..
그 작품을 만들어가는 또 다른 주인공인 스텝들의 사기 또한 떨어뜨리며..
철저히 알려진 얼굴만을 검증도 않은 채 기용하는 일은 없었음 하는데....
신인기근에다.. 신인에 적응하는 데 이제 순발력을 잃어버린 문화수용자들...
기괴하게 비대해지고 한쪽으로 치우쳐버린 인터넷유저들의 문화수용 행태들..
또한 그런 치우침에 익숙하지 않은 또 다른 쪽에서 느끼게 될 소외감...
훌륭한 콘텐츠와 멋진 공연자들로 인한 것이 아닌..
몰입을 위한 몰입을 하게 만드는 여러 요인들이..
문화발전을 가로막고.. 채 성장하기도 전에 피로에 찌드는 것은 아닌지..
심한 우려가 드는 요즘이라오.....
수선화낭 와라락^^*,,, 역쉬 수선화낭이오^^ .....문화적 패닉상태란 말씀에 동감이오..캐런티의인플레는 어제 오늘일도 아니지만 요즘들어 더 심해지는 것 같으오...안성기씨가 예전에 자기 캐런티를 스스로 상한가를 정하고 그 이상 안 받는단 소릴 들었을 땐 그 배우 참 괜찮은 배우다 싶더이다..요즘 그런 배우 있을지.
첫댓글 수선화낭! 너무 좋은 글이라오...낭의 글을 읽으면 시야가 딱 드이고 넓어지는거 같소...ㅎㅎㅎ
윤방에 어울리는글이오~ 우리의 견문을 넙ㄹ혀주시잖소.. 와라락~ 요새는 TV를보면.. 꼭 재방송 보는것 같더이다.. 그내용이 그내용.. 오락프로에서 하는게임도 방송사마다 같더이다..
위글과 이하 동문이오. 좋은글 많이 부탁하오~
수선화낭 와라락^^*,,, 역쉬 수선화낭이오^^ .....문화적 패닉상태란 말씀에 동감이오..캐런티의인플레는 어제 오늘일도 아니지만 요즘들어 더 심해지는 것 같으오...안성기씨가 예전에 자기 캐런티를 스스로 상한가를 정하고 그 이상 안 받는단 소릴 들었을 땐 그 배우 참 괜찮은 배우다 싶더이다..요즘 그런 배우 있을지.
우와 대단하세요 수선화낭자 ~
혹시나 했더니 역시^^ 역시 수선화낭의 글은 예리해요...많은 걸 보고 느끼고 또 배우게 됩니다...박수!!!
수선화님의 문화 견문록 덕분에 이쪽(?)으로는 여~~ㅇ 문외한인 저도 고개 끄덕일 정도의 수준은 되어 가는듯...ㅎㅎ
저도 윗님들과 같아요.. 예전같으면 그냥 무심코 넘어갔을 일들을 수선화님의 글을 통해 많은걸 배워갑니다.. 늘 무언가를 생각하게 해요 수선화님의 글은.. 그래서 넘 좋답니다.. 앞으로도 쭈~욱 부탁드립니다.. ㅎㅎ 와락~~ 부비부비...♡ 비가와서 더위가 한풀 꺾인듯.. 이젠 부비부비를 마음껏 해보아요~ㅋㅋ
윤방에서 수선화낭의 글 ^^ 정말로 좋소 내 신문사설은 잘안보고 있소 하지만 수선화낭의 글은꼭보오^^ 낭의 글때문에 내가 다른곳에서 좀 아는체하고 있소^^;;
물론 마냥 나쁜쪽으로 흘러만 가지는 않을거라는 건 알지만.. 참.. 안타까운 현실이죠.. 얼굴되는 가수들이여... 본 직업으로 돌아가라... 라고 외치고 싶소.. ^^
뒤늦게) 낭자들.. 와라락~ ^^ 정겨운 리플들 고맙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