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열심히 공들인 포도가 이제 익어갑니다. 오늘 첫 출하한 포도시세도 나왔습니다.
예년수준은 되는 듯 합니다. 태풍만 조용히 지나가면 되는데...
5월에 콩알만하던 포도알맹이.
열심히 나무에 붙어서 맛난 영양분 먹고 이젠 어엿한 성숙한 포도가 되었습니다.
머루포도입니다. 우박으로 10%정도 수확량이 줄어도 아직까지 큰 피해없이 자라줘서 넘 고마워요.
마지막까지 태풍에도 끄떡없이 나무에 힘차게 매달려있다가 사람들 입으로 쏙~ 들어가주라~~
어제 오후1시에 상차해서 새벽4시에 가락동에서 경매되면 6시면 경매결과가 서울청과홈피에 뜬답니다.
늘 로또당첨번호보듯 가슴조리며 그 시간이면 벌떡 일어난답니다. 앞으로 50일은 그렇게 매일하루가 시작될 것 같습니다.
첫댓글 수고 하셧슴니다...포도 맛잇것다.. 냠~~~~냠
소비자와 직거래를해야 포도값을 제값받는데요.... 상회에보내면 차,포,띠고 남는것이 없는데요.... 상회사람들만 돈벌게 해주는것이죠.... 포도농사짓는사람은 6~7개월 힘들게 일해서 돈좀 만지고자하면 상인들은 한두시간에 포도농사지은농민보다 더 이익을 보니.... 환장하죠...
그게 어쩔 수가 없는 경제원리인 것을요. 저도 며칠전 그런일로 노변에서 대판 싸웠답니다. 평생 처음으로....
궁금한 게 있는데요..제가 얼마전 어느 음식점의 하우스 입구에 장식 삼아 심어둔 멋진 개량머루가 주렁주렁 매달린 것을 보고 포도 순을 따서 심었는데 그 중에 달랑 한 개가 살았더라구요. 그것을 나중에 좀 더 커진 후 다른 곳에 옮겨 심고 싶은데...그래도 여전히 좋은 열매를 맺게 되는지 모르겠네요. 아니면 열매가 먹을 만 하지 않을까요??
봄에 삽목(꺽꽃이)하면 거의 삽니다..
포도 나무는 원래 삽목으로 번식하기에 님의 방법이 맞습니다,,,2년지나면 맛난 포도를 먹을수 있겠지요
고맙습니다...희망이 생기네요......^^
위에 분 말씀이 맞습니다. 삽목이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랍니다. 가끔 저희 포도밭엔 자연발아도 하긴 하더만요. 봄에 포도나무가지를 두 눈 정도 비스듬히 잘라 모래땅에 삽목해 가식한 후 5월쯤 밭에 이식합니다. 이식할 때 구덩이에 퇴비와 약간의 비료를 넣어 주면 생육이 좋다고 합니다. 이식후 2년후면 수확이 가능해집니다. 위의 님께서는 포도순?을 따서 심었다하셔서 약간 의문이 가네요.
저희집 정원의 포도나무가지를 삽목도 하고 순도 잘라서 심어봤는데같더라구요 목대가 가느니 뿌리내린후 시비를 잘하면 굵게 잘자라던데요,,ㅎㅎ 저도 고향이 영천이라서 반갑네요
우와~~ 고향이 영천이심 어디?? 저와 남편 모두 영천이 고향입니다. 전 북안 돌할매가는 길이구요, 남편은 금호 원제리가 고향입니다. 고향사람 이렇게 보니 무척 반갑습니다.
금호 원제라...제고향 가는 길목이군요. 전 대창입니다.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지만 고향사람이란 말에 웬지 친근해 지네요. 봄꿈님이 젤 먼저 농산물직거래터에 글 남겨주셨죠? 고맙습니다. 웬지 포도에 대한 상당한? 고수의 느낌이 글에서 나더라니..ㅎㅎ 자주 온라인에서 뵙겠습니다.
전 금호 성천이 친정. 울동네도 옛황금들판이 포도밭으로 변했더군여^^* 수고많습니다.화이팅
성천이면 거의 옆동네네요. 반갑습니다. 의외로 전주조에 영천이 고향이신 분들이 많군요. 모두모두 반갑습니다.
수고하신 많큼 머니 많이 벌었으면 하네요~~~~~태풍피해없기를 ~~~
걱정해 주신덕에 이번 태풍엔 큰 피해가 없네요. 고맙습니다. 님도 부자되세요...!!!
삽목한지 2년후면 수확이 가능하다니 놀랍군요. 저도 내년에 포도 넝쿨을 사다 심을까 했는데, 삽목을 해볼까? 3-4그루를...
포도농사 정말 환상이네요... 근데 품종명은 무엇인가요?
머스컷베리에이(M.B.A)일명 머루포도랍니다. 야생머루와 일반 시트러스를 접목한 건데요. 캠벨에 비해 당도가 높고 야생머루의 미네랄성분과 약간의 향과 맛이 더해져 아주 맛있답니다. 그런데 실제로 포도밭에와서 보시면 정말 놀랄만큼 멎지답니다.
포도 하면 충북영동 이지요. 영천은 서울서 사업할때 영성상사가 거래처라 자주갔어요. 먹을거리도 많구요. 특히 기억에 남는건 한우육회와 복 수육집(상호는 잊었음) 이었습니다. 그때는 무심히 지나치며 보았는데 영동으로 귀농하고 보니 과원조성이 판이하게 다르더군요.영천은 낮게 Y자형 으로 만들고 영동은 높게 수평으로 만들더라구요. 장단점이 있을텐데........ 가르쳐 주세요
아랫글이 도움이 되셨는지요. 추가로 머루포도의 경우 이슬이나 강우로 인한 노균병에 취약해 Y자형비가림재배가 필수랍니다.
글쎄요. 영천포도 만만치 않은데.. 요즘 드라마에서 과일가게나오는 씬에선 어김없이 금호포도박스가 나오던데..ㅎㅎ 영천에서도 영동포도박스 많이 보이더라구요. ㅎㅎ 영성상사는 현재 부도로 다른 업체가 인수했구요. 저도 식품관련업종에 종사해서 잘 알죠.. 영천터미널 옆에 한우육회 정말 맛나구요. 수육집은 시장안에 할매곰탕집과 산성식당이 젤 괜찮답니다. 포도밭 조성시 수형은 영천은 97%정도가 Y형이구요. 요즘 일부거봉재배시 천정식이 간혹 보이더라구요. Y자형은 포도수확이 쉽고 태풍이나 배수 등에 좀 유리하지 않을까요. 영천은 비가림재배가 80%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이곳 영동에서 하는방식이 천정식 이라고 하는구요.그런데 천정식도 100% 비가림 재배를 하고있던데요.비가림 위에 방조망을 덮구요..... 저도 올해는 단동하우스에 포도를 좀 심어보려 하거든요.
그런데 저희 영천은 9월태풍지나가는 길목이라 몇년에 한번은 태풍피해를 입는데요. Y자 수형이 좋은지 아님 천정식이 더 태풍바람에 더 안전한지는 저도 사실 궁금하답니다. 혹 아신다면 도움을...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