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현재 공주는 동화 속 울타리에서 나와 자신의 삶을 가꾸고 주변에 긍정적 에너지를 주는 주체적 인물로 변화되고 있다.
만화 '슈렉'의 피오나 공주는 공중 부양 기술까지 구사해가며 스스로를 지키며, 자기 주관이 뚜렷한 가진 용기 있는 여성으로서 동화에서 빠져 나와 왕자가 아닌 슈렉과 함께 하는 삶을 선택했다.
왕자를 거부한 공주는 단순히 주체적인 삶을 사는 내적 변화를 넘어서서 문화를 창조하고 주도하는 세대로 사회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확장시키고 있다.
케이블에서 방영 중인 '악녀일기' 시리즈에서도 언제 어디에서나 주목 받고 싶고, 당당한 공주병을 빙자한 미를 가진 여성들의 횡포가 결국은 사회와 대중의 이기심에 의해 시작됐음을 입증해주고 있기도 하다.
공주의 21세기 버전은 이기적이지도 이타적이지도 않은 사회 속에서 자신의 역량을 극대화시키는 문화개성 세대로 정의되고 있다.
너 자신을 사랑하라!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타인도 사랑할 수 없다. 결국 공주병은 타인을 사랑하기 위한 하나의 통과의례로, 21세기 공주는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제대로 터득해야 문화개성 세대로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자격요건을 갖추게 된다.
서인영은 강한 자기사랑 정신을 미디어를 통해 적극적으로 드러내 타인에게 까지 사랑을 받는 시너지 효과를 거두며 그녀의 신곡 '신데렐라' 다운 인기와 명성을 누리고 있다.
서인영은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비율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며, 자기 주장이 강한 성격과 완벽환 몸매가 조화돼 패션 아이콘으로 인정받고 있다.
스타일리스트에 따르면, "자신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않으면, 자신의 스타일을 찾을 수 없다. 실제 패션 아이콘으로 인정받는 스타들은 자신의 결점을 장점으로 변화시키는 끼와 열정을 가지고 있다"며 자신을 알고 사랑할 줄 알아야 스타일 강자가 될 수 있음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녀가 꾸준히 밀고 있는 하이 웨이스트(high-waist) 바지는 작은 키의 결정을 커버함과 동시에 최대 장점인 몸매를 과장되지 않게 강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함께 입는 짧은 상의로 일명 배바지 분류되는 하의 부분의 결점을 최소화하는 등 서인영만이 가진 매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모던 로맨틱 이너웨어 '프린스세스 티아라' 안정아 마케팅 실장은 "과거 신데렐라가 남성에 의해서 만들어진 요조숙녀의 모습이었다면, 현재 신데렐라는 자신의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변화되는 여성상을 반영한다. 서인영은 이 같은 21세기 형 신데렐라의 요건을 충족시켰다고 할 수 있다"며 "특히 짧은 상의를 통해 노출되는 가슴 볼륨의 섹시함이 사랑스러우면서도 주체적인 여성상을 동시에 상징한다"고 해석했다.
프린세스 티아라 브랜드는 올 가을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튜닝 업 브라'를 출시할 예정으로, 안정아 마케팅 실장은 서인영이 패션 아이콘으로 부상하면서 란제리 매출이 상승하는 의외의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가슴과 허리, 힙의 자연스러운 굴곡이 중요한 스타일 키워드로 부각되면서 가슴과 힙을 살려줄 수 있는 기능과 함께 패션을 갖춘 란제리의 수요가 증가한다고 소비자 선호 경향을 설명했다.
클리비지 룩이나 란제리 패션은 이 같은 경향이 극대화 된 것으로, 패셔너블할 속옷 브랜드의 증가와 거리에서 노출되는 여성들의 브래지어 끈으로도 변화된 시대상을 짐작할 수 있다. 또한, 성형을 다소 가벼운 어감의 '튜닝'으로 표현하는 젊은 여성들의 내면의 심리를 짐작케 한다.
특히, 프린세스 티아라의 '튜닝 업 브라'는 성형 수술을 하지 않아도 성형 수술을 한 듯, 가슴을 모아주어 아찔한 가슴골을 만들어 주고, 확실하게 가슴 볼륨업을 해주는 기능으로, 기존의 장년층 타겟의 보정속옷이 아닌 21세기 공주들이 선호하는 쁘띠 성형의 몸매 튜닝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