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29 【금】
학교 강당에서 '돼지고기 부위별 용도 교육'을 받고는
1층 조리실로 내려가서 단체로 시식을 했다.
교사 (3), 학습자 (11) 양산에선 총 14명이 참석했다.
살림하는데 다소 도움이 될라나? 이색적인 경험이었다.
4/1 【월】
수업 마치자 마자, 부지런히 걸어서 지하철을 탔다.
수영역에서 갈아타고 사직역 1번 출구로 나갔다.
오늘은 장쌤을 모시고 같이 식사하기로 한 날이다.
약속장소인 '주문진 막국수'를 물어물어 찾아갔다.
예전에 엄마 살아계실 때, 가족들과 딱 한번 와 본 곳이다.
하도 오래돼서 그때 그맛은 잊었지만, 손님은 여전했다.
돼지수육 小짜 하나와 물 막국수를 시켜서 맛있게 먹고 나왔다.
양도 푸짐하고, 국물 맛도.. 수육도 다 괜찮더라~
여름 별미로 생각날 때가 있을 것 같구나~
오늘 점심은 정남씨가 사고, 커피값은 장쌤이 부득부득 계산했다.
추억이 서린 맛집이 변함없이 성업중이라 그것도 반가웠다.
4/2 【화】
어젯밤엔 일전에 써놓은 책 줄거리를 마저 정리하고
책을 읽은 소회를 써 놓은 뒤, 잠자리에 든 시간은 자정을 훌쩍 넘긴
새벽 1시 반이었다. 오늘 아침에 눈이 안 떠져서 애먹었다.
줄거리와 함께 두서없이 쓴 독후감을 읽어보니, 어떤 책인지 세월이 지나도
그 느낌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내일은 첫 독후활동이 있는 날이다.
10년의 독서지도 경험을 가진 목사님과 만나서 난생처음 독서토론을 해보네~
같은 책을 읽고,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들어본다는 것이 흥미롭다.
그 자리에서 다음 책을 선정할진데, 과연 4월엔 어떤 책과의 만남이 이루어질까?
사뭇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