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강서구맛집/발산역맛집]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즐기는 한식, 불고기 <불고기 브라더스(발산역점)>

[이젬마]

발산역에 새로 생기거나 리뉴얼한 패밀리 레스토랑들이 제법됩니다.

강서구의 발산역이 하나의 외식상권으로 자리 잡은지는 꽤 예전부터지요.

얼마전에 발산역 사거리의 랜드마크였던 오래된 레스토랑 자리에

새로운 패밀리 레스토랑이 들어섰습니다.

그게 바로 <불고기 브라더스 발산역점>입니다.

처음 불고기 브라더스가 생기기 시작했을 때는 사실 썩 좋게 보지 않았었습니다.

불고기로 무슨 패밀리 레스토랑처럼 운영을 한단말인가?

모름지기 고기는 질퍼덕 눌러앉아 먹는 것이 최고이고, 고기 먹는 분위기는 따로 있지 하는 생각이었지요.

그리고, 그 즈음 미국산 쇠고기가 싸게 수입이 될 예정이었고

업계에서는 미국산 쇠고기 맛집들이 우후죽순 생길것이라고 예견들을 했었지요.

우리의 불고기를 미국산 쇠고기로 만든다? 참 아이러니하다 뭐 이런생각들...

개인적으로 저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사람은 아닙니다만

불고기 브라더스가 처음 오픈할 당시의 상황들이 개인적인 생각으로 참 거시기하다 뭐 이랬습니다.

그때 당시 제가 외식업계 관련해서 일을하던 때라 더더욱 말이지요. ^^

뭐 어쨌거나 불고기 브라더스는 미국산 쇠고기를 쓰는 집은 아니더라구요.

제가 불고기 브라더스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술도 못하는 제가 불고기 브러더스에서 진행된 우리 전통주 시음회때였습니다.

이재우 사장님께서 직접 나오셨더라구요.

바로 제 앞에 앉으셔서 이런저런 얘기들을 편하게 나눌수 있었는데

그 때 완전 이미지가 확 바뀌었답니다.

안티가 팬이 된 셈이지요.

불고기 브라더스는 전통주 알리기, 전통주 판매로 유명한데

발산역 점장님 성함은 꼭 우리의 전통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ㅋㅋㅋ

새로생긴 맛집들은 항상 눈독들여놨다가 기필코 가보는 제가

방학을 맞은 조카들을 데리고 출동을 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에는 불고기 브라더스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을 전시해 놓았더라구요.

불고기 브라더스 도시락도 판매가 되고 있나봐요.

요즘은 패밀리 레스토랑 도시락이 대세인가봅니다.

 와인 같아 보이는 전통주...

ㅎㅎㅎ

막걸리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오올~ 소금도...

선물용으로 참 좋아보입니다.

제가 여기 설 전에 방문을 했었는데

설에 이 제품 많이 판매되지 않았을까싶네요.

이 서비스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각 테이블마다 이렇게 휴대폰, 스마트폰 충전기가 있답니다.

보통은 카운터에 충전기가 마련되어 있는데

테이블마다 다 설치가 되어 있어서 너무 편리하네요.

불고기 브라더스에 가면 꼭 이 그림이 있는데 무슨 그림인지는 잘 살펴보지 않았네요.

다음에 가면 이 그림이 뭔지 꼭한번 살펴봐야 되겠어요.

그리고 매장마다 그림이 똑같은 것인지도 한번 비교해봐야 되겠네요.

 식전 주전부리 나왔습니다.

조카 둘을 데리고 갔는데 큰조카는 이것 맛있다고 잘먹는 반면에

작은조카는 배고픈데 먹고싶어하는 것은 안나오고 이런것부터 나왔다고 투덜대네요.

허, 참...

오늘의 차는 옥수수차입니다.

불고기 브라더스 갈 때마다 다른 차를 마셨던거 같아요.

계절별로 다른 차가 준비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기본찬입니다.

된장박이 고추가 특히 맛있었어요.

아마도 된장이 맛있다는 얘기겠지요.

반찬이 깔끔하고 무엇보다 색깔도 다양하고...

보기에도, 먹기에도 좋습니다.

저는 고구마랑 이렇게 먼저 먹었어요.

쌈야채입니다.

언제든지 리필가능, 그리고 눈치껏 알아서 자주 갖다 주십니다.

근데... 발산역점에서는 그렇게 눈치가 빠르지는 않았던 것 같네요.

리필은 해주시는데 꼭 불러야 와 주셨습니다.

아직 서툴러서일까요?

조카들이 추천한 요리입니다.

버섯불고기에요.

나는 군만두 주문하려고 했는데 애들은 어쨌거나 고기를 먹어보려고 했던것 같습니다.

불고기는 조카들이

버섯이랑 청경채는 제가...

언제봐도 탐나는 그릇입니다.

진짜 유기에요.

제가 이 유기 사고 싶어서 불고기 브라더스 본사에 전화해서 물어봤다는거 아닙니까? ㅋㅋㅋ

가격이 후덜덜해서 그냥 포기했어요.

불고기 괜찮은데 버섯향이 아주 강합니다.

어른들은 좋아하고 아이들은 짜증내는 그런 맛입니다. ㅋㅋㅋ

마지막 남은거는 밥이랑 이렇게 슥삭 비벼 먹으면 얼마나 맛있는데요.

하여간 저는 무슨 음식이든 맛있게 먹는데는 탁월합니다.

이게 저의 달라트이지 싶어요. ^^

저희가 주문한 불고기 세트 요리가 나왔습니다.

언양식 하나, 광양식 하나

거기다가 된장찌개하나, 김치찌개 하나...

저~기 위에 보이는 식빵은 철판 닦는 용도 입니다.

언양식 불고기입니다.

불고기 모양을 이렇게 하트로 만들어서 보는 재미도 쏠쏠하게 해줍니다.

옆에 보이는 건 뭔지 아세요?

저는 사과인줄 알았는데 고구마더라구요.

사과도 구워먹으면 맛있는데, 사과를 이용해 보시라고 한번 건의해 볼까요?

참 이쁘게도 잘 놓았습니다.

직원분들이 직접 다 구워주신답니다.

사과인줄 알고 집었던 것이 고구마인데 좀 덜익었습니다.

그래도 맛있어요.

명이나물이랑 장과 함께 한입 쌈 만들었습니다.

소금을 판매도 하니까 불고기브라더스의 소금도 꽤 괜찮은거겠지요?

모름지기 고기는 이렇게 살짝 소금에 찍어 먹는 것이 최고라는...

아니죠, 소금없이 그냥 먹는 것이 더 좋아요.

장에도 찍어먹어보고

골고루 방법들을 동원해서 먹어봅니다.

요건 광양식 불고기에요.

요건 김치찌개입니다.

김치찌개안에 차돌박이가 들어있어요.

차돌박이 김치찌개 맛이 상상이 되시죠?

이런 맛입니다. ㅎㅎ

한입 드셔요~

울 조카들은 고기 먹을 때 꼭 된장찌개를 같이 먹습니다.

벌써 자기들만의 먹는 노하우가 있습니다.

된장찌개랑 밥이랑 고기랑 꼭 같이 먹어야 합니다.

그러면서도 냉면도 먹고 싶고...

그래서 냉면 브라더스를 주문했어요.

물냉도 먹고싶고, 비냉도 먹고 싶은 고객들의 마음을 잘 읽은

냉면 브라더스에요.

짬짜면 같은거지요.

마지막 후식은 커피 또는 매실차...

저희는 당근 매실차...

밑에 깔린 것은 고객의 소리 카드입니다.

저는 왠만하면 이런거 꼭 쓰고 나와요.

왜냐? 쿠폰 당첨을 바라는 마음으로 말이지요. ㅋㅋ

발산역점에는 뭐라고 썼을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