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양산 주진동 일대 인구 1만 명 미니신도시 조성 본격화
경남 양산시 웅상의 신흥 개발지인 주진동 일대에 인구 1만여 명의 미니 신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의 2개 축 중 하나를 이루는 소주지구 도시개발사업이 경남도의 승인을 받았다. 소주지구에 앞서 개발에 들어간 주진·흥등지구 사업은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주진동 일대가 웅상의 신흥 개발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8일 양산시에 따르면 주진동 일대에 조성되는 소주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최근 경남도로부터 개발계획수립안 승인을 받아 조만간 도시개발구역 지정 고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소주지구도시개발사업조합은 이후 조합 설립 및 실시계획인가 등 절차를 거쳐 내년 말 착공해 2025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소주지구는 43만4000㎡ 규모로 2011년부터 사업이 추진됐으나 농업진흥지역 해제 등 개발 행위를 놓고 관련 기관 간 협의가 지연되면서 사업이 늦어졌다. 이곳에는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2100여 세대 5200여 명이 입주하는 주거지를 비롯해 상업지역, 공원 등이 들어선다.
소주지구 맞은편에 앞서 착공한 주진·흥등지구는 현재 공사가 마무리 단계로 올해 말 준공 예정이다. 조만간 환지승인이 이뤄지면 건축물 건립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주진동 일대 33만9653㎡에 들어서는 주진·흥등지구는 동원개발이 시공업체로, 아파트 992세대를 비롯해 1555세대 4300명이 입주한다. 주진·흥등지구도 초기에는 지장물 보상 지연 등 문제로 사업에 차질이 빚어졌으나 동원개발이 시공업체로 참여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주진·흥등과 소주 등 두 사업이 준공되면 주진동 일대에 인구 1만여 명의 미니 신도시가 탄생한다. 주진동에는 양산시 웅상출장소가 있는 데다 롯데캐슬 등 대단위 아파트가 속속 입주 중이다. 또 체육관 등 각종 체육시설과 여가시설을 갖춘 웅상 최대 규모의 웅상센트럴파크 공원이 조성되는 등 기반시설도 확충되고 있다. 웅상의 두 축인 덕계와 서창 중간에 있어 입지 여건도 뛰어난 주진동 일대는 미니 신도시가 조성되면 웅상의 신흥 개발지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주진동은 2000년 이전만 해도 웅상의 변방으로 취급됐다. 하지만 2007년 양산시 웅상출장소가 이곳에 둥지를 틀면서 발전하기 시작했다. 더욱이 시가 천성산에 터널을 개설하는 방식으로 추진 중인 1028 지방도(상북면 소토리~웅상 주진동)와 회야천에 교량을 가설해 명동 행정타운(공사 중) 등 웅상 동서를 곧바로 연결하는 도시계획도로 등 대단위 기반시설 사업도 주진동을 경유하도록 설계돼 미래 발전 가능성이 크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