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동차 문화를 보면 업체와 리뷰어의 암묵적 협의에 의한 잘못된 상식의 전파가 상당히 많다는것에 놀라게 됩니다...
그중 가장 흔한것이 전조등의 색온도에 관한것들입니다.
색 온도가 높을수록, 소비 와트수가 많을수록 좋은줄 아는 분들이 많으신데 천만의 말씀입니다.
요즘 많이들 달기 시작한 HID의 보급에 의해 헤드라이트를 튠해야 겠는데 HID를 다는건 좀 비싸고 헤드라이트는 튜닝하고 싶고...
그런 분들에게 유사 HID - 즉, 할로겐이나 제논벌브를 튜닝해놓은 제품들이 인기입니다.
이런 제품들은 대부분 높은 색온도를 자랑하고 있죠.
물론 보기엔 좋을수도......
다들 노란 불빛의 헤드라이트를 빛내고 있을때 자신의 차가 HID처럼 하얀빛 혹은 푸르스름한 빛을 내고 있으면 기분 좋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함정이 몇가지 도사리고 있는데,
우선 첫번째 함정이 색온도에 관한겁니다.
인간은 야간에 색온도가 '낮은것'을 잘봅니다.
일정 룩스이상의 빛이 아닌이상 사람은 야간에 노란빛에 가장 시인성이 좋습니다.
실제로 스키고글이나 스노우보드용 고글을 보면 야간용은 노란색, 주황색등의 렌즈빛깔을 갖는게 그 이유이고, 또 가로등으로 하얀 수은등이 켜져있는 곳 보다 노란 나트륨등이 켜져있는 지역이 시인성이 좋다는것을 새삼 깨달을수 있습니다.
물론... 어느 이상의 룩스를 내주는 HID의 경우엔 일정 범위와 거리이상 필요 광도를 채우므로 색온도가 어느정도 높아도 시인성을 가집니다
- 실제 HID의 경우에도 아랫분 말씀처럼 5000도 이상의 색온도를 가지면 물체의 색이 바래보이고 한눈에 물체가 가진 음영의 컨트라스트가 또렷히 보이질 않아 눈의 피로는 가중됩니다 -
그리고 그런 색온도가 높은 벌브들은 색 온도를 내기 위해 코팅을 합니다.
보통 알고있는 자외선 차단코팅! 이라고 푸르스름 하게 되어있는것이 바로 색온도 조절 코팅입니다.
원래 자외선 코팅은... 투명합니다...
자외선 차단 크림이 파랗지 않다는것이 증거지요.
이런 코팅을 뚫고나온 파장은 연색성이 떨어지게되며 광도도 저하됩니다.
삼파장을 가지지 못하고 주로 단색파장을 가지는데 그 원인인 즉슨 원래 필라멘트에서 노란빛의 파장으로 주로 발생한 빛이 보색(색상원에서 정반대의 색)인 파란색을 통과하여 '걸러집니다'
이 상황에 의해서 노란색을 죽이고 원래 파란빛이 적게나온 이 빛은 스펙트럼상으로 보면 주로 일정 파장만이 남습니다.
결국 시야는 창백해지며 눈의 피로도 쉽게 오겠죠.
이런 이유들이 유사HID 벌브들을 사용해 보시고 자기최면에 걸리지 않으신분들은 결국 선전에 비하면 별로다! 라고 말씀하시게 되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두번째.
유사HID벌브들중 제논같은 고효휼 벌브를 제외한 할로겐 벌브들은 상당수가 허용 와트수를 넘는 전력을 소비합니다...
순정 벌브가 대부분 55/60W를 소비하는데 비하여, 유사HID벌브들은 심지어 100W, 120W를 소비하기도 하는데 거기에다 말씀드린 저 위의 이유 때문에 시야가 불만스러워 안개등까지 켜고 다니시면 덕분에 순정상태의 전원선이 견디지 못하고 타버리거나 심지어 화재까지 발생합니다!
혹여 전원선이 버틴다고 해도 얼터네이터나 배터리에 부하를 걸어 수명을 단축시키겠죠...
물건을 팔아먹어야 하는 업체들은
소비자의 안전이 어떻건 이런 물건을 만들어내고...
자동차 잡지같은 곳에선
저런 업체의 이익이 결국 자사의 광고수입으로 돌아오니 못본체하며.
소비자들은 아는바가 없으니 이런 물건에 현혹되어
'단지 남과 다르게 보이기위해' 물건을 사줍니다... =_=
=================================================================================
할로겐 전구는 지금 사용하시는 순정 전구도 할로겐 전구입니다.
일부 전구들은 크세논 가스(xeono, 미국식 발음은 제논)를 혼합해서 더 밝다고 광고하기도 하는데, 그 밝기 증가는 사실상 소비전력의 증가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소비전력이 증가되면 배선의 발열 증가, 커넥터의 발열 증가등 부작용이 따르기 때문에 자동차 메이커에서는 선뜻 실행하기 어려운 일입니다만, 애프터마켓 제품에서야 뭐 그런거 따집니까?
색상이 누렇지 않고 좀 더 청색기를 띄는 이유는 전구 유리가 청색이기 때문입니다.
정식 HID 제품들이 전기 방전을 통해 누렇지 않은 빛을 발하는 것과 원리가 다릅니다.
- 출처 : HiTel upstream -
===================================================================================
HID란 일반적인 전구(필라멘트를 이용한) 를 의미하는것이 아닌 방전관 (형광등같은)을 포괄적으로 HID 라 얘기를 합니다.
자동차용 HID 라면 일반적으로 색온도로 상품을 구분합니다.
4000 k - 8500 k 제품까지 여러 가지 제품이 있습니다.
온도가 낮을수록 노란색이 나며, 색온도가 높을수록 푸른 빛이 납니다.(가격도 같이 올라갑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에 장착되어 있는 할로겐 전구는 2000~2500k 정도의 색온도를 나타내며,
bmw benz 에쿠스..기타..순정으로 장착되어 나오는 HID 옵션은 4100~4300 K 색온도를 가지는 제품이고
에프터마켓용 제품은 주로 푸른빛이 더 나는 5000K 이상의 색온도 제품이 주로 판매 됩니다.
엄청난 가격( 50~100 만원선 )에도 일본이나 기타 선진국에서 순정으로 장착이 되어 나오고, 에프터마켓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HID (방정관) 특성상 수명이 거의 자동차 수명과 같고(할로겐 전구는 약 400시간 자동차용 35W HID 는 약 3000시간) 35W 저전력 소비이면서, 밝기는 약 3배 정도 더 밝습니다.
또한 색온도가 태양빛에 가깝기 때문에 야간주행중 시각적으로 이질감이 덜하고, 시인성이 상당히 향상됩니다.
앞으로는 거의 모든 자동차 헤드라이트에 HID 가 기본 장착될 것으로 예상이 되며 (일본은 중,소형차에도 옵션으로 선택가능)
아마 에어백과 같은 옵션이 될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대표적인 HID 생산회사는 필립스와 오슬람이 있으며,
컨버젼키트(에프터마켓용)제품으로는 일제 피아 벨로프 등이 있고
국내 제품으로는 남영 , 제논텍 , 비젼..등등이 있습니다.
남영 홈페이지 또는 제논텍 (xenon-tech.co.kr)홈페이지 보시면 좀더 자세한 정보를 찾으실수 있습니다.
참고로 고압방전관이기 때문에 초기 점등시 20,000V 정도의 고압을 발생시켜주는 발라스트라는 안정기가 필요 합니다.
- 출처 : HiTel 정형원(NalJaeB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