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눈이 많이 와서 신랑이 일찍 출근한다고 6시에 일어나서..
저두 6시에 일어나서... 동영상 강의 하나 듣고 있는데....
번갈아가며.. 아들이 잠결에 징징.. 토닥여 주고... 그리고 다시 깊은 잠에 빠져...
다시 강의 듣기 시작... 어디선가.. 계속 끙끙거리는 소리... 너무 신경에 거슬림....
시어머님.. 거동이 불편해서 누워 계신데......... 제가 깨어있는것을 아니까..
별일도 아닌걸로 호출해서... 아침일찍 일어나 강의도 집중해서 못 들으니..... 갑짜기 열이 확 받았네요.
공부할 시간도 별로 없지만.. 그냥 혼자 속풀이라도 해야할것 같아서....
고민 고민 끝에... 1월부터 공부시작하기로 결심했지만..... 1월달에는 애들이 번갈아가며 아프고.. 병원에 입원하는 바람에..
공부 거의 못하고....... 우선 애들 어린이집 보내기전까지는 영어만 조금씩 하기로 했네요.
3월부터 어린이집에 보내기로 결심했으나... 아들내미가 너무 껌딱지 조금만 안보여도 찾고... 화장실도 따라다니는 아이들...
신랑이 빠르면 가을부터나 보내라고 해서...... 일단은 어린이집 보내는것 보류하고 있어요. 저는 한 3개월 정도만 더 데리고 있고..
9개월되기전에 보낼까 생각중이고..... 늦으면 9월에 보낼려고 해요. 껌딱지도 껌딱지만..... 경제적인면 약간은 걸려서......
일단 그돈이라도 아껴서 교재도 사고.. 동영상 강의도 듣고....
근데 애들이 밤 12시에 자고... 둘이 밥 먹이는데도 1시간이상씩 걸리고.. 통 공부할시간이 나질 않네요.
그래서 이번 우선 영어만 동영상 강의 끊었네요. 진작 들으려고 했지만.. 설날이 끼여 있어서....
동서 들어오기전에는 혼자서 차례상 다 차려서 차례 지냈거든요.
아버님이 저 시집오자 마자... 제사 지내고 싶다고 하셔서....... 어머님 아프셔서 못해서 마음에 걸리신다고 해서...
음식은 제가 혼자 거의 다 만들고... 동서는 설거지 정도는 도와제요. 그나마 혼자 있을때보다는 낫죠.
그래서 구정 지나지마자.. 동영상 강의 끊었네요. 영어만.... 애들때문~~~ 2세과목 공부한다는것을 불가능해서
우선 영어만이라도 조금씩 해놓을려구요.
신랑이랑 연애할때는 시어머님이 아픈사실을 전혀 몰랐고..... 신랑은 어머님때문에 쉽게 결혼하자는 말을 못했고..
우리 엄마 그때만해도 서른 넘으면 큰일나시는 줄 알고... 우리집에서 사귀는 것 알고 결혼하라고 했지요.
그때 시어머님 아픈 사실 알았고.... 엄마 그때 반대하셨지만... 우리엄마... 갈라놓으면 둘이 죽고못사는 드라마 너무 많이 보셔서..
반대를 하시긴 했지만... 제가 결혼 안하고 혼자 늙을것 걱정해서.. 한마디 하시고 허락 하셨네요.
왜 끝까지 반대 안했냐고 원망하지 말아라.. 결혼한것 후회하지 말아라...
신랑은 너무 꼼꼼하고 알뜰하고 자상하고..... 돈은 많이는 안 벌어와도.. 공사에 다녀서.. 그냥 밥은 먹고 살고...
신랑한테 큰 불만은 없습니다.
우리 신랑도 불쌍합니다. 부모복 너무 없습니다. 아버님은 어머님 거의 돌보시지 않고..거의 두형제가 번갈가며 돌보고..
나중에는 제가 시집와서 돌보고...아버님도 몸이 안좋으셨습니다. 저 시집오고 아버님 입,퇴원 반복하시고...
결국에는 중환자실에서 8개월 고생하시다가... 2008년 11월에 돌아가셨습니다.
처음 시집와서 시부모님 모두 모셨고... 지금은 어머님만 제가 모신지 횟수로 10년..... 11월이면.... 만 9년입니다.
뇌중풍으로 1등 장애이시라 거동을 전혀 못하십니다. 다만 정신은 기억력.. 이런것을 괜찮으신 편인데..
그러나 연세는 이제 65세입니다. 너무 젊은 나이에 쓰러져서 불쌍도 하고 안타까울때도 있는데...
어쩔때는 너무 짜증 납니다.
신랑도 엄청 효자있는데... 아버님마져서 중환자실에서 고생하시가 돌아가시고 부터.. 어머님하테 짜증이 늘었습니다.
이해합니다. 왜냐하면... 부모님 병 수발을 너무 오래하다보니... 이제는 자식은 신랑도 지겹나봅니다.
요즘은 자기부담금 조금내면 바우처 서비스가 집에 옵니다. 그래서 오후에는 그 아주머니가 어머님을 돌보고 나머지 시간에는
우리부부가 돌보는데.. 주로 누워계시때문에 시간 맞추 죽드리기.. 화장실 문제 해결등인데....
별것도 아닌걸로 어머님 자꾸 불러대면 저두 모르게 짜증나고......
시집와서는 한번도 빨리 돌아가시거나.. 이런생각 한번도 해본적 없습니다.
어머님 형제분들이 오히려 저한테 그런말을 많이 했습니다.
살면 얼마나 사시냐... 잘 해드려라... 벌써 9년.........
그런데 요즘은 어머님을 위해서 저를 위해서도 너무 길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제가 너무 나쁜가요. 죄 받을 소리인가요.
우리집에 바우처로 오시는 분들이... 요양보호사 자격증 따냐고 요양원에 실습을 나가신적이 많으신데..
정말 갈곳 못된다면..어머님보고 그런데 가지 말라는 소리를 많이 합니다. 자기들이 모실것도 아니면서....
어머님 상태 더 나빠지면... 우리부부 요양원도 생각하고 있긴한데....... 요양원까지 안 가시고.... 사시는날까지....
더 나빠지지 않고....... 요양원에서 외로움 임종을 맞이 하시니..... 좀 오래 못 사시더라도.... 병원이나 집에서 편안한... 임종을 맞으했으면 하는게 제 생각인데.. 여지껏 9년이나 모셨는데.. 이제와서.. 요양원에 보내면 어머님 형제분들이 저를 욕할것이고....
욕먹는게 하나두 무서울것도 겁날것도 없지만...그냥 제 그동안 노력이 헛수고가 되는것도 그렇고.... 만약에 거기에 보냈다가..
금방 잘못되기라도 하시면.. 후회가 남을것도 같고.........
요즘 이런 생각을 하는 제가 무섭기도 하고.. 나쁜 사람 같기도 하고.. 이런 생각을 할바에는 차라리 요양원에서라도
좀더 올해 사시기를 기원해야 하는건지.........
쌍둥이 키우면서 스트레스가 많아지니까... 어머님한테도 짜증을 많이 내게 되고....
신랑도 스트레스가 많고 여러가지로 힘드네요.
나이는 37살인데... 그동안 자궁외 임신, 유산등을 거쳐 결혼 6년만에 힘들게 가진 우리 남매둥이들...
이제 26개월...........
제가 공무원이 되고싶은 이유....
첫째 우리 쌍둥이들 잘 키우고 싶어서......
둘째 번듯한 직장 가져보겠다고.. 선생님 되겠다고... 편입에 교육대학원에... 보낸 세월만 5년...
벌써 교육대학원 졸업한지도 5년인데... 해놓은것은 아무것도 없고... 여전히 무직... 가끔 계약직 강사....
꼭 나도 정규직 직장인 되고 싶다.
셋째... 내인생을 어머님 병수발만 할수는 없다. 어머님 모시는 일이 5년이 될지 10년이 될지 아무도 알수 없다.
※ 이런이유만으로는 공무원시험 면접관이 절 안뽑겠지요. 일단 필기부터 붙어야 하겠지만.... 아직까지는 공무원이 되서 국민에게 봉사해야겠다는 생각에 공무원관까지는 확립을 못했네요. 육아와 살림에 지쳐서.... 그러나 천천히 공부하면서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왜 공무원 되고 싶은건지.. 정말 공무원이 하고 싶은건지....
ps:주부습진 생겼는데... 이약 저약 발라도 안낫고... 피부과까지 가보았는데 안 낫네요.
물 닿지 말라고 하는데.. 애들 씻기고.. 살림하면서 어떻게 물질 안햐냐고요. 벌써 한달째인데 손이 완전 엉망이고 키보드 치키도 힘들고... 영어단어 외우기 갑갑하네요. 애들 씻기고 나면 더 심해지고... 휴우~~
첫댓글 대단하세요. 얼추 저랑 동갑인듯 싶네요. 혹시 서울 사세요? 서울 상도동에 이화피부과 라고 있는데 거기 진짜 좋아요. 이런말하면 광고글인줄 아시는데...전 그냥 상도동에 사는 아줌마예요. 저도 습진으로 고생해서 갔었는데 약 조금 바르고 금방 나았어요. 거기가 피부과로 유명하거든요...그리고 영어 같은 경우는 해마다 달라지는 내용도 아니니 돈 들여 공부마시고 강의 다운 받아 들으세요. 한 5-6천원이면 어둠의경로로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주부인데 돈 많이 들여 공부하기 넘 부담되시잖아요. 오늘도 힘내시라는 말 밖에는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저도 힘내야지요~~~!!
감사합니다. 피부과 추천은 감사한데... 경기도 살아요. 둠의 경로는 잘 몰라서.. 고민끝에 영어만 끊었는데... 혼자 독학하는것보다 훨씬 낫네요. 하루 공부하는 양 얼마 되지는 않지만....
저도 이화피부과 추천합니다. 잘하기로 유명해요. 꼭 한번 시간내서 원장님께 진료받아보세요.
같은 며느리로서 정말 착한 며느리세요. 저는 며느리로서 반성하고 갑니다.
그리고 애들 26개월이면 보내도 되요. 지금은 껌딱지같아서 마음이 측은하지만,
적응기간 한달 지나고 나면 잘 다닙니다. 24개월 지나면 아이들이 적응 잘해요.
힘내세용!! 울 줌마 수험생들 화이팅!
상도동.... 고등학교때 살았었는데.... 지금은 그리운...동네다~~ ^^; 지금은 파주댁... 살면 얼마나 사시겠냐 잘해드려라 라고 한 싸가지는 대체 누구래요? 그럼 지가 모시지... ㅡㅡ; 말이 쉽냐고... 제가 다 화가 나네요... 장남이 죄인도 아니고!! (참고로 저희 신랑은 차남... ㅡㅡ;;) 시어머니도 많이 힘들겠지만... 심적으로... 그래도 옆에서 간병하는 사람이 더 힘들죠... 참 뭐라 말 할 수도 없고... 쌍둥이면 어린이집 지원이 둘째아로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확실치는 않아요..^^;;;) 한번 동사무소 가셔서 알아보세요. 어린이집비 지원 되면... 그냥 보내세요. 님도 쉬셔야죠... 공부는 둘째치고... 어머니 수발에 쌍둥이 아이들
까지 돌보고... 다른 사람 같았으면 우울증 걸려도 백번은 걸렸겠네요.. 아이 한 명만 돌봐도 힘든데... 일단 동사무소 가셔서 먼저 보육료 지원에 대해서 알아보세요. 신랑분 월급이 많거나 재산이 많으면.... 지원 받기 수월하지는 않지만... 올해 3월부터 둘째는 100% 지원해준다고 하니 신랑 월급+재산월급 환산으로 30% 지원에만 책정되어도 지원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린이집 보내는 것이 님에게도... 그리고 아이들에게도 더 좋을 거에요... 어린이집에서 많은 자극 받고 놀고 하니까..
저두 교육차원때문이라도 보낼까 생각중인데... 신랑한테... 집 한채 있다는 이유로 전혀 지원 못 받네여. 가정어린이집 보낼건데... 혹시 쌍둥이 보내면 할인해주나 알아봐야겠네요. 휴~~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그래도 혹사 모르니 다시 한번 알아봐야겠네요.
집 한채 있다는 이유로 전혀 지원받지 못하는 것은 아니고요... 집의 공시지가와 님의 금융재산.. 그리고 자동차(2500cc 넘으면 못받아요...ㅡㅡ;), 신랑분 월급이 중요하죠... 경기도면... 어디냐에 따라서 또 집값이 전차 만별이니... 그런거 다 환산해서 월급이 436만원이면... 지원 받을 수 있고, 넘으면 못받아요. (2009년 기준인데... 2010년은 어떤가 모르겠네요..)저는 큰애 보낼때는 지원 하나도 못받고 보냈었는데... 원장님이 좋으셔서... 다른 애들보다 조금 싸게 보냈었어요. 시어머니 명의로 재산 하나도 없으면 5인가족으로 해서 신청하면 환산 월급 488만원이네요...
9년이면 정말 할만큼 하셨네요,, 돌아가시기를 바라는 마음 며느리가 아니라 효심 깊은 친자식이어도 똑같을 테니 나쁜거 아니에요. 복받으실거예요..
저랑 처지가 너무 비슷하네요.. 전 딸쌍둥이구요 나이도 같네요.. 시부모님 70이 다 넘으셨는데 두분다 아프시고 어머님은 치매에 똥오줌도 그냥 벌벌 해버리고 그렇답니다.. 똥오줌에 젖은 옷도 귀찮아서 그냥 입고 계시는 분이 저희 시어머님이세요.. 저도 서로 고생하느니 빨리 돌아가심 좋겠다 생각한적 많았거든요.. 지금도 그렇고요.. 죄받을 소리지만 솔직한 심정이 그래요.. 님 맘 십분이해하고도 남겠지요? 저도 공부 준비한 기간은 긴데 이래저래 상황이 시험을 못치르게 하고 또 좌절하게 하고 그러네요.. 저도 애들 어렵게 가졌거덩요... 시험관 했거든요.. 님 글 읽고 저도 왜 공무원이 되고 싶은지 깊이 생각하게 되네요
저보다 더 많이 힘드시겠어요. 저는 혼자만 이렇게 살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요. 요양보호사가 오시나요? 한번 알아보세요.
요즘은 노인 요양보호사 있지 않나요. 신청하면 도움 좀 받으실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애들 둘에 노모 병수발까지 너무 힘들 것 같네요. 전 아기 하나에 살림만 해도 공부할 시간 거의 안 나던데.. 여튼 열심히 사시니 보기 좋고요 힘드시겠지만 남편분이랑 사이 좋으시다니까 완전 부럽고요(전 요즘 사이가 너무 안 좋아서ㅜㅜ) 지금 상태로는 공부하기 힘드실 것 같으니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해 보여요. 힘내세요!
어머님이 아직은 만 65세가 안되셔서... 장애인 바우처 서비스 받고 있어요.
한달에 100시간 오세요. 노인요양보호사는 자기부담금을 더 많이 되는데.. 받는 서비스가 비슷해서요. 올 9월에는 요양보호 받아야되구요. 근데 하루에 최대 4시간 밖에 안 오셔서 좀 아쉬워요. 지금은 5시간씩 한달에 20일동안 바우처 아주머니 오시구요.
저랑 동갑이시네요... 박수쳐 드리고 싶어요... 저도 교원자격증 갖고 있는데 쭉 순조롭게 공부하다가 둘째 임신하고 입덧이 심해 잠시 손을 놓았는데 지금까지네요... 교육과정도 7차로 바뀌고... 교사나 교행직이 적성에 맞는데, 영어부터 엄두가 안 나서 망설이고 있는데... 님 글보니 제 상황은 아무것도 아니네요... 근데도 쉽게 해야지..란 생각을 못 하겠어요... 아이들에게 멋진 엄마는 되고픈데도 말이죠...
반갑습니다. 이 사이트에서 가끔 뵈었고.. 제글 대글도 여러번 달아주셨는데.. 저랑 동갑이셨네요. 여러가지면으로 비슷한점이 많아서 더욱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