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 것인가.
나는 황혼에 접어들었습니다.
살아야 할 날들은 점점 줄어들고
남은 날들을 어떻게 살아야 될 것인가를
생각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일단은 건강하게 살아야 되겠지요.
건강을 위해서는 항상 무엇인가를 하는
현역으로 머물러 있어야 합니다.
현역이란 말은
꼭 직업을 가지라는 말도 아니며
자기가 좋아 하는 모든 것을
꾸준히 하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둑이 되 든, 서예, 그림, 독서, 글쓰기,
외국어 공부, 친구와의 만남, 취미 활동
그 무엇이 되 엇던 간에 꾸준히 하라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일들이 있습니다.
다음으로 걷기는 빼놓을 수 없는 것입니다.
걸살 누 죽(걸으면 살고 누우면 죽는다)이란 말이
이에 해당됩니다.
꾸준히 걸으십시오.
그리고 모든 것 내려놓고 비워야만 합니다.(放下着)
우리들은 모든 것을 내려놓으면
죽을 것처럼 아등바등 대는
청맹과니 같아서는 안 됩니다.
무소유가 되라는 말입니다.
무소유란 모든 것을 가지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채워진 것을 나누어서
비우는 것을 말합니다.
이 3가지는 건강하게 사는 비결이라고
누구나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천이 대단히 어렵습니다.
실천이 힘들더라도 마음을 비우고
남을 위해 무엇인가를 하며 살아야 합니다.
남을 도와 준 다는 것은
도움을 받는 사람에 대한 사랑일 뿐 만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한 사랑입니다.
나이를 먹으면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자신을 낮추고 남을 높일 때
덕의 기본이 되듯이(卑讓德之基也)
이런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세상은 끌어 앉을 때 더욱 행복 해 집니다,
사람이 사는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입니다.
방향을 어디로 향했느냐에 따라
인생의 크기가 달라집니다.
오늘도 나 혼자가 아닌 남과 더불어 사는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하겠습니다.
날이 점점 따듯해 저 갑니다.
없는 사람에게는 다행입니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돌아갑니다.
코로나로 인한 제한도 많이 풀렸으나
어쨌든 조심하시고 건강하십시오.
2023년 5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