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의 많은 생일을 지내 보았지만,
올해의 귀빠진 날은 기분이 마냥 동심으로 돌아가는 삼각지가 됩니다.
7년전에 잠시 잃어 버렸던 나름대로의 손장난이
조금씩 기억을 해내면서 이것,저것 장난감의 모양들을 꾸미기도 합니다.
나무를 가지고 여러가지의 생각들을 읽어 내기도 하고,
끌과 망치로 뚝딱 거리는 소리도 조금씩 힘이 더해지고,
한개씩 두개씩 거실에 진열 하면서 금덩어리의 부는 아니지만
마음의 풍요로움을 담을 수 있는 여유도 부리면서
이제 예전에 담아뒀던 추억들을 찾아 내기도 합니다.
그렇게 소담스런 기억을 들춰 보면서 지금 귀빠진 날의 선물을
아주 특별하게 그것도 제일 기쁜 순간으로 받아 봅니다.
집사람이 집에서의 소일거리(?)로 옛날에 만지던 기계 하나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목공예 종류를 가공하는 스카시 라는 공구인데,
SCROLL SAW 라는 기계 톱의 일종입니다.
글씨도 조각을 하고,여러가지의 목공예를 쉽게 할 수 있는
항상 가지고 싶었던 물건인데 이번에 귀빠진 날에
아주 신나는 선물을 받고 보니,
시간의 흐름을 과연 좋아해야 할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내일,모레면 60줄에 들어가는 긴박한(?) 상황인데도
웬지 시간의 더하기가 싫지만은 않은걸 다행스럽게 여기면서
조금 이상스런 생일 선물의 기계를 디카에 담아 봅니다.
그리고 이제 올 겨울은 따듯한 방안에서 교회에 장식을 할 말씀을
한자씩,한자씩 조각을 하면서 이렇게까지 회복 시켜 주시는
하나님의 돌보심에 감사의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물론 이 훌륭한 선물을 해 준 집사람에게도 고마운 마음도 함께,,,
![](https://t1.daumcdn.net/cafefile/pds97/5_cafe_2008_11_08_18_48_491560495b1c5)
(22" SCROLL SAW )
![](https://t1.daumcdn.net/cafefile/pds97/6_cafe_2008_11_08_18_48_4915605056f84)
![](https://t1.daumcdn.net/cafefile/pds97/13_cafe_2008_11_08_18_48_491560566a440)
(가는톱날로 조각,가공을 합니다)
첫댓글 울 신랑도 바이올린 f홀 오릴때 저 기계쓰더군여^^ 보니까 좀 정교한 작업때 많이 쓰이던거 같았어요. 남들 보기엔 좀 이상한 생일선물 같아도 필요한 사람한테는 정말 좋은 선물이 되죠~ 생신 축하드립니다~
그래요,,,동지를 만난것 같아 기쁘네요,,,감사합니다^^
위험한 기계인것 같아요. 조심히 쓰세요.그리고 생신![축하](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48.gif)
드립니다.
위험할것 까진 없구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