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오리알의 유래는 6,25전쟁 때 생겨난 것이다.
낙동강의 어원은 낙양(洛陽)의 동쪽을 흐르는 강이라는 뜻이다.
낙양동은 상주 시내에 있는 동네다.
낙동강 1,300리에서 가장 경치가 뛰어난 곳이 상주 경천대라고 하며 여기에 정기룡 장군의 유적이 있다.
낙동강이 왜 하필이면 상주의 낙양을 그 기준으로 할까?.
상주는 조선전기에 경상도 관찰사 감영이 있던 곳이다.
지방의 최고 관아가 있는 곳을 기준으로 명칭을 정한 것이다.
조선후기에는 대구 포정동에 감영이 있었는데 포정은 “정사를 펼치다”는 의미가 있다.
안동과 진주에도 일시적으로 감영을 설치한 적도 있다.
상주 중동면에 수암종택이 있는데 이는 서애 류성룡의 아들이 이사 와서 터전을 잡은 곳이다.
이의 후손 중에 흥선대원군 시절에 정승을 지낸 류후조 대감이 있었는데 낙동 강가에 산다고 “낙동 대감”이라고 불렀다.
낙동 대감과 관련한 유명한 일화가 있다.
낙동 대감이 은퇴하고 허름한 노인으로 주막에 들렀는데 좀 새파란 신관 사또가 부임하면서 “노인장 장기 한 번 두십시다”라고 하여 두 사람이 장기를 두었는데 새파란 사또가 칠십 노인에게 말끝마다 “신관 사또 장 받아라”를 연거푸 외치니 참을성 있는 낙동 대감도 도저히 참지 못하여 “낙동 대감 장 받아라”하여 이 신관 사또가 기겁한 일이 있었다.
또 한 번은 낙동 대감이 강가에 거닐고 있으니 젊은 부잣집 아들이 “노인장 내가 맨발 벗고 강을 건너기 뭐한데 좀 업어다 주겠소”하여 칠십 노인이 젊은이를 업고 강을 건넜는데 이 노인의 머리에 옥관자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옥관자는 1품의 벼슬에 올라야 받을 수 있는 것이었고 이 젊은이도 혼비백산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류후조 대감의 후손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류우익이 나왔고, 풍산그룹 회장 류찬우는 류성룡 대감의 후손이다.
낙동강 오리알은 대동소이한 여러 가지의 뜻이 있다.
6,25때 국군과 인민군이 낙동강에 대치하여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대규모 전투는 아니고 대대급 전투인데 유엔군이 전투기로 폭격을 하고 국군이 사격을 하니 인민군들이 포탄에 맞아 나가떨어지면서 낙동강에 내리꽂히는 장면을 목격한 대대장이 “낙동강에 오리알이 떨어진다”고 한 것이 낙동강 오리알의 유래가 된 것이다.
오리알은 강가의 갈대밭이나 풀섶에 있어야 어미의 온기를 품고 태어나 오리가 되고 또 여러 개가 같이 있어야 어미가 품을 확률이 높은 것이다.
낱개로 하나 씩 있으면 부화될 가능성이 떨어질 것이다.
이에 유래하여 낙동강 오리알의 뜻은
1. 고립무원의 상태로 주위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
2. 남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혼자 외롭게 되어 처량한 신세
3. 희망이 없어진 상태 등을 의미한다.
첫댓글 감사합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