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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복귀, 공백기를 거쳐 올시즌 부활의 기미를 보이고 있는 박경낭 선수의 인터뷰가 기사로 떠서 읽다가 박경낭을 검색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낯익은 이름을 발견하게 되는데, 바로 지정희 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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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즌 말부터 여자배구 뿐만이 아니라 남자배구까지 내 관심에서 멀어졌지만(현대캐피탈의 삽질 때문에), 그 전에 남자배구만 보던 나를 여자배구까지 보도록 만든 선수 한 명이 있었으니, 그녀가 지정희였다.
G속공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만큼, 그녀는 크지 않은 신장임에도 불구하고 속공과 블로킹에 능했다. 아리엘즈 시절 국가대표에도 뽑혀서 활약했을만큼 그녀의 속공, 블로킹, 이동공격은 위력적이었다.
한 때 싸이월드의 팬클럽에 가입하기도 했었고, 바탕화면을 그녀의 사진들로 채워놓을만큼 좋아했던 것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운동선수 치고는 너무도 예뻤기 때문이기도 했다.
클럽글에서인지 기사에서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피부관리실에 다닌다는 말을 했던 것 같은데 관리를 하기도 했겠지만 그녀의 미모는 (당시)흥국생명의 전민정, 황연주 등과 함께 많은 누나부대를 이끌고 있었다.
지정희로 인해 응원하게 된 KT&G 아리엘즈에는 또 한 명의 미녀선수가 있었는데 바로 박경낭이다.
지정희가 85년생, 박경낭이 빠른 84년생이니까 당시 25살의 (지금보다는) 풋풋했던 낭낭공주(박경낭)는 지랄이(지정희)와 함께 아리엘즈의 중앙과 오른쪽을 책임지면서 박삼용 감독과 함께 팀을 2위로 이끌었었다.
그 후 박경낭은 현대건설로, 지정희는 GS칼텍스로 이적하고, 홍미선이 은퇴하고 그 자리를 대체한 (못생긴) 한은지와 이연주가 大삽질하면서(암울했던 외국인 몰빵시절을 끝으로)KT&G 아리엘즈는 기억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다시 한 번 그 때의 박경낭-지정희 조합이 뭉쳤다는 소식에 IBK기업은행 알토스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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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시즌에 새로 창단한 팀인 것 같은데 홈페이지에는 아직 티켓이나 구장안내 부분이 없을만큼 아직은 덜 갖추어진 팀인 것 같았다.
선수 소개에 들어가니 위의 사진이 나왔다.
어쩌면 저 예쁜 선수들을 저렇게 찍을 수밖에 없었는지 사진사가 야속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미모는 어디가지 않았고(PWP - Pretty Woman is Pretty), 일단은 반가운 마음이 앞섰다. 다시 한 번 여자배구를 볼까라는 생각도 든다.
게다가 한 명의 선수가 더 있었다. 87년생인 이소진이라는 세터인데 귀여운 외모에 귀여운 말과 행동으로 아리엘즈를 좋아하던 시절 또 하나의 활력소가 되었던 선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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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경낭, 지정희, 이소진 - 네이버 인물검색)
이 세 선수가 모인 IBK기업은행 알토스라는 팀, 경기하는 모습은 보지 않았지만 아마도 매력적인 팀이 아닐까 싶다.
아마도 다음 경기부터 여자배구가 중계될 때 TV로 이 팀의 경기를 보고 응원하고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