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두 처음에 해외냐 제주도냐를 두고 고민 많이 했습니다.
그와 가족들(저희 가족들까지), 친구들 모두 해외를 권했답니다.
그런데.. 제가 싫더라구요.
호주나 유럽쪽으로 가려면 비용도 비용이고, 시간이 별루 없을 것 같고,
그렇다고 동남아쪽은 더운 나라라서 제가 싫고..
신혼부부들 몽땅 묶여서 다니는 것도 싫고 해서..
짝사랑으로 시작된 그의 콩깍지가 아직은 유효한지라 제주도를 고집했습니다.
저도 처음엔 첫날을 호텔에서 보내고, 나머지 이틀을 팬션에서 보내려고 했는데,
제주도에 살고 있는 후배가 호텔과 팬션을 비교해주더라구요..
호텔은 우선 가격이 만만치 않더라구요.
일요일에 식 끝나고 가면 밤인데 하루 밤 보내고 나오기 아까웠어요.
특히 주말이면 가격이 더 올라가고..
호텔이 좋은 점은 먹고 즐길만한 것들이 함께 있다는 것인데..
첫날 밤, 얼마나 먹고, 얼마나 놀겠습니까.. ^^;;
팬션 같은 경우는..
조금 외지에 있어 먹거리는 쉽지 않지만 풍경이 호텔보다 좋은 경우가 많더라구요.
팬션도 그저그런 곳을 구하기 보다는 최고급으로 했습니다.(호텔비용과 맞먹네요~)
제주도에 살며 여기저기 다녀본 후배의 조언이 한 몫했죠.. ^^*
저는 전주에서 4월 27일에 식을 올립니다.
가까운 공항이 광주나 군산인데, 출발 시간을 보니 군산이 맞더라구요.
제주 도착 시간에 맞춰서 렌트카가 공항에 도착할거구,
렌트카 반납도 출발 시간에 얼추 맞춰져 있습니다.
제주 현지의 여행사를 뒤적뒤적 알아내서(온라인으로 알아봤습니다)
렌트카와 고급 팬션을 패키지로 묶어 계약했습니다.(지난주에..)
항공권+숙박+렌트카 등등 여러가지 패키지가 있더라구요..
그리고 여행일정은 후배에게 결혼 선물로 준비해 놓으라고 했습니다.
작년에 혼자 배낭여행을 다녀오긴 했지만 그래도 잘 모르니까.. ^^;;
후배 말이 호텔은 신라보다는 롯데가 지은지 얼마 안되서 좋다고 하네요.
님도 패키지도 한 번 알아보세요. 그편이 훨씬 저렴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여러가지 신경 쓰지 않고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으니까요.
결혼 앞두고 다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별게 다 서운하고, 속상하고.. 그렇네요..
여행사, 항공권 등등.. 이런 거 신랑이 알아서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집에 있다는 이유로(노는 것도 아닌데ㅡ.ㅡ) 제게 다 알아서 하라니~
그래서 있는 심통과 짜증을 부리며 겨우 지난주에 해냈습니다.^^;;
그래도 한 가지 매듭을 지어 놓으니 맘은 편합니다.
차곡차곡 준비하세요..
제 넋두리가 도움이 될런지 의심스럽긴 하지만..
같은 뭔가를 공감하는게 어딘가요~ 전 좋네요~ ^^
그럼 날마다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