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염증이 뭐길래
몸 속 염증수치 낮추는 건강법
구십구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이삼일 아프고
편안히 죽을 노후를
맞이해야 한다는 바램도
이제는 옛말이되었다.
요새는 활백 이라 하여
활동하며 백세를 누리는
100세 시대가 눈앞에 와 있고
정부도 의학의 발전과 더불어
풍족한 사회가 되면서
2020년 내 100세 진입을
예견하고 있다.
하지만 건강하지 않은 고령사회는
본인과 가족, 더 나아가
사회적 고통이 아닐 수없다.
우리나라의 기대수명(81.3세)과
건강수명(70.7세)의 차이는
약 10년 정도로 OECD 국중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우리나라 사람들은
한평생 살면서 평균 10년간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과
암 등을 앓다가 죽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바람직한 생활습관과
질병예방 및 관리에 대한
스스로의 역할과 준비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도대체 염증이 뭐길래
예전엔 침묵의 살인자라고 하면
고혈압을 먼저 떠올렸다.
그만큼 고혈압으로 인한 뇌졸중이
사람들의 머릿속에
공포의 대상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의학계의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또다른 비밀스러운 살인자 가 있다.
바로 염증 이다.
여기서 말하는 염증은
피부에 상처가 나거나
종기가 났을 때 생기는
누런 고름을 말하는 것이 아닌
조용히 아무도 모르게
오랜 기간에 걸쳐
몸속 여기저기에 조금씩 생기는
만성염증 을 말한다.
이 만성염증은
우리의 혈관을 지저분하게 하여
동맥경화를 만들기도 하고
정상세포를 자극하여
암세포로 만들어 버리기도 한다.
심장혈관의 염증은
협심증과 심근경색을 일으키고
뇌조직의 염증이 오래되면
치매를 일으킨다.
기관지 염증은 천식을 악화시키며
아토피와 같은 피부질환도
염증이 근본 원인이다.
따라서 이제는 우리 몸에서
염증을 몰아내야 한다.
달라도 너무 다른 염증의 두 얼굴
염증(炎症) 은
염(炎) 이라는 한자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 몸에 큰 불이 난 상태다.
외부에서 세균, 바이러스 등
침입자가 생겼을 때
침입이 일어난 부분에 불을 내
침입자를 태워 죽이면서
우리 몸 전체를 지키는 반응이다.
그런데, 이런 불이 엉뚱한 곳에
계속 생기고 번지면 어떻게 될까?
이것이 바로 노화를 일으키는 주범
나쁜 염증 이다.
착한 염증
우리 몸을 지키는 방어군
칼에 베이거나 못에 찔리는 등
우리 몸에 손상이 생기면
곧바로 빨갛게 부풀어 오르고
열이 난다.
외부 침입 물질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려는
염증 반응 이 일어난 것이다.
손상이 가해지는 즉시
히스타민 같은
화학물질이 분비되면서
백혈구를 출동시켜 침입자와 싸운다.
여기까지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급성염증 이자 착한 염증이다.
우리 몸이 세균, 바이러스, 외상
골절, 알레르겐 등으로
손상을 입었을 때
이런 외부 요인과 싸워서
우리 몸을 지켜 내니
착한 염증 이라 부를만하다.
날카로운 못에 찔렸을 때
맺히는 피고름
사춘기 자녀의 얼굴에 돋는 여드름도
착한 염증에 속한다.
나쁜 염증
해로운 유전자를 깨운다
이와 달리 우리 몸속에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조용히, 그리고 끊임없이 생기는
미세염증이 있다.
몸속 장기세포나 혈관세포가
손상되거나 죽었을 때
이 세포를 외부 침입자로 착각하고
태워 없애기 위해
체내에서 비정상적으로
작은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런 반응은
정상 세포까지 손상시키고
잠재돼 있는 노화 유전자와
암 유전자 등 해로운 유전자를깨운다
이른바 나쁜염증 , 만성염증이다.
열이나 발진 등이 나타나는
급성염증과 달리
만성염증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점차적으로
우리 몸을 손상시키는 주범인 것이다
이는 혈관과 손, 발 등
말초조직은 물론 몸속 어디에나 생겨
세포의 노화와 변형을 일으킨다.
나쁜 염증, 모든 노인성 질환의 시작
우리 몸에서 나쁜 염증이
가장 먼저 나타나는 곳은혈관이다.
혈관 안쪽 벽에 나쁜 염증이 생기면
혈관 벽이 두꺼워지고, 단단해지면서
혈액 속 지방이나 이물질을 흡착시켜
동맥경화를 일으킨다.
콜레스테롤이 혈관벽에 쌓이는
1차 원인이 나쁜 염증이다.
좁아진 혈관 때문에
영양분과 산소를 잘 전달받지 못하면
팔과 다리는 물론
심장, 뇌 등 몸 속 세포가 죽거나
손상되면서 나쁜 염증이
우리 몸 속에 크게 늘어나기시작한다.
나쁜 염증은 면역 시스템에
영향을 미쳐 암 또는 자가면역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혈액 흐름이 더뎌지면서
신체대사도 덩달아 느려져
당뇨병과 대사증후군 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부산대약대 분자염증 노화제어
연구센터 정해영 교수는
근육에 생긴 염증은
섬유근염과 만성피로증후군 등을
뇌에 생긴 염증은
치매와 알츠하이머를
심장에 생긴 염증은 심장병
관절에 생긴 염증은
관절염을 유발한다 며
모든 노인성 질환은
나쁜 염증으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라고 말했다.
그럼, 만성 염증, 왜 생길까
①미세먼지 같은 대기 오염 물질
흡연 중 니코틴이 몸 속에 들어오거나
첨가물이 든 음식을 먹으면
이런 물질들을 없애기 위해
염증 반응이 생긴다.
②내장 지방이 몸 안에 쌓이거나
혈액 속 당·지질이 많을 때도
염증 반응이 유발된다.
내장 지방 자체가
염증 물질을 분비한다.
당·지질을 없애려는 과정과
당·지질이 혈관을 손상시키는
과정에서 염증 물질이 나온다.
③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스트레스호르몬이 교감신경을
자극해서 염증 반응을 초래한다.
④평소 너무 몸을 안 쓰거나
식사를 너무 적게 해도
염증이 생긴다.
체내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져서
체내의 염증 물질을
몸 밖으로 잘 배출하지 못해서다.
원인 모를 통증, 나쁜 염증이
보내는 신호이다
그러므로 나쁜 염증이 몸에 생기면
빨리 알아채야 한다.
하지만 나쁜 염증은 눈에 보이지 않고
몸으로 느껴지는 증상이 거의 없으며
혈액검사를 해도 나오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감지할까?
이를 가장빨리 알아챌 수 있는 신호가
바로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이다.
나쁜 염증이 통증을 일으키는
화학물질을 배출시키기 때문이다.
이곳 저곳이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원인을 계속 찾지 못한다면
나쁜 염증이 보내는
경고 신호로 받아들인다.
이때는 진통제에만 의지하지 말고
염증을 줄이는 생활습관을
실천해 보자.
나쁜 염증으로 인해 생긴 질병은
치료할 수 있지만
나쁜 염증 자체를 줄이거나
없애는 치료법은 없다.
한의학에서는
몸의 면역 인자들이
제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몸의 에너지를 올려준다는 개념이
염증 치료의 기본이다
염증은 체내 면역 반응
즉 내 몸을 건강히 지키기 위한
방어적 반응이다.
하지만 특정 부위에 반복적으로
염증 반응이 발생한다면
조직에 장애가 생기게 되니
평소 구내염이나 비염, 기관지염 같이
일상적 수준의 염증을 생활 속에서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직 그 위험성에 대해
대부분 잘 모르고 있지만
알고 보면 몸 속 염증 수치야말로
건강의 확실한 지표가 될 수 있다.
평소 한 가지 이상 질병을
앓고 있다면 염증을 줄이는
생활을 반드시 실천하는 것이 좋다.
불과 열의 기운을 내려주는
약재들이 염증 치유에 도움이 되는
치자, 죽엽, 용담초, 어성초
백년초(손바닥선인장) 등이
대표적 약재고
흔히 구해 먹을 수있는
추천 채소는 콩나물과 녹두다
여름철에도 추위를 잘 타서
얼굴은 화끈거리는 타입이라면
전신 운동보다는
하체 위주의 근육 운동을 해
피가 심장으로 몰려
상체가 뜨거워지는 것을 피한다.
백년초 등 식용 토종선인장은
몸에 열이 많은 사람들의 열을 내리고
피부염을 비롯 관절염, 대장염 등의
항염증에 특히 효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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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0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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