맺을 결(結)자는 의부(義符)로 가는 실 사(糸,糹)자에 성부(聲符)로 길할 길(吉)자를 했습니다. 길할 길(吉)자는 선비 사(士)자 아래에 입 구(口)자를 해서 선비의 말이 길한 것임을 나타냈습니다. 또 옛 글자를 보면 나무를 그린 글자 같기도 합니다. 나무를 심고 잘 가꾸는 일도 또한 길한 일이겠지요. 옷섶 잡을 결(袺), 뛸 결(迼)자는 길할 길(吉)자가 들어 있어서 ‘결’로 읽습니다. 결과(結果) 결혼(結婚) 결초보은(結草報恩) 결실(結實) 결정(結晶) 결정(決定)
겸할 겸(兼)자는 겸한다는 의미를 가진 여덟 팔(八)자 아래에 나무(木) 두 개를 손(手)으로 잡고 있는 그림입니다. 겸할 겸(兼)을 하고 있지요. 겸(兼)한다는 말은 이것도 하고 저것도 겸하여 한다는 말입니다. 겸할 겸(兼)자는 나무 두 개를 손으로 잡고 있는 형상(形象)입니다. 겸용(兼用) 겸사(兼事) 겸사(兼史) 겸직(兼職) 겸업(兼業) 겸임(兼任) 겸비(兼備)
겸손할 겸(謙)자는 의부(義符)로 말씀 언(言)자에 성부(聲符)로 겸할 겸(兼)자를 했습니다. 겸할 겸(兼)자는 겸하여 모은다는 뜻이 있는 모을 집(亼)자 아래에 나무 목(木)자를 두 개하고 그 나무 두 그루를 묶어놓았습니다. 겸한다는 말은 두 개 이상을 모두 겸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겸양(謙讓) 겸사(謙辭) 겸손(謙遜) 겸신(謙愼) 겸허(謙虛) 겸손(謙遜) 겸어(謙語)
굳셀 경(勁)자는 지하수 경(巠)자에 힘 력(力)자를 했습니다. 지하수(巠)의 힘(力)이 굳세다(勁)는 말이지요. 지하수(巠)가 땅 위로 솟구치면 분수처럼 뿜어져 나옵니다. 또 한없이 솟아올라 샘을 이룹니다. 지하수(巠)의 힘(力)을 아는 고대 사람들이 만든 글자입니다. 굳셀 경(勁)자는 형성(形聲) 글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건(勁健) 경병(勁兵) 경졸(勁卒) 경사(勁士) 경궁(勁弓) 경노(勁弩) 경한(勁悍) 경민(勁敏)
이 글은 국화선생님의 "한자의 비밀" 카페에서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