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Q가 150이라는 탐 숄츠가 이끄는 그룹입니다. MIT대학 기계공학석사에다 졸업성적이 5.0
만점에 4.8, 졸업 후에 폴라로이드사에서 근무... 마담뚜들 꽤나 꼬였을 듯 한 이력이죠... 물
론 그 후가 훨씬 더 화려하지만... - -; 아뭏튼 회사 다니면서 로컬밴드에 키보디스트로 합류
를 하게 되는데, 이 그룹을 이끌던 사람이 나중 보스턴의 창단멤버이자 기타리스트인 배리
구드로입니다... 이 밴드에 합류하고 나서 비로소 기타를 배우기 시작하는데 보스턴의 데뷔
앨범이 5년 후에 나오게 되니... 머리가 좋긴 좋은가봅니다... 그리고 아예 집에 12트랙 녹음
실을 차려놓고 데모테잎을 만든 후에 1976년 역사적인 데뷔앨범인 "Boston" 을 내게 되는데
이 앨범은 1986년 윗니 휴스턴의 데뷔앨범이 기록을 갈아치울때까지 "최고로 많이 팔린 데
뷔앨범" 이라는 영광을 안게 됩니다(현재까지 3천만장 돌파...). 톰 숄츠와 배리 구드로의 호
쾌한 기타사운드에 어우러지는 브래드 델프의 미성은 듣는 이로 하여금 시원함을 느끼게 해
주었죠. 데뷔 앨범의 성공 후에 두 번째 만든 앨범이 지금 흐르고 있는 곡이 타이틀 곡인
1978년의 "Don"t Look Back". 데뷔앨범과 어깨를 나란히 할만한 정교한 사운드로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고 역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리고는 다음 앨범이 나올때까지 무려 8
년이란 시간을 팬들은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국어 교과서에 나와 우리에게 장인이란 무엇인
가를 가르쳐 준 "방망이 깎던 노인" 처럼 완벽주의자 숄츠는 우리에게 진정한 락음악이 무
엇인가를 보여주기 위해 녹음을 하고 또 하고를 반복해댄거죠. 그러자 애가 탄 Epic레코드사
는 숄츠에게 빨리 음반 내라고 압력을 가해댔고 그게 싫었던 숄츠는 레코드사가 아닌 자신
의 힘으로 앨범을 내겠다 결심을 하고 Epic을 떠났습니다. 그 기간동안 숄츠만 바라볼 수 없
었던 다른 멤버들은 기다림에 지쳐 다들 떠나고 남은 것은 브래드 델프... 브래드와 함께 다
른 멤버들을 구해서 만든 앨범이 86년의 "Third Stage"입니다. 이 앨범에서는 지금도 심심
치 않게 이프로 저프로에서 나오는 감미로운 발라드 "Amanda"가 빅 히트를 치고 앨범 자체
도 감미로운 멜로디와 아직 죽지 않은 기타 사운드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리
고 나서 앨범과 앨범사이의 긴 기간을 문제삼은 Epic과의 소송에서 "앨범 두 장이 다른 애들
스무장 낸 것보담 낫지 않느냐?" 라는 논리로 승리, 2,000만 달러를 벌어들이고 1994년에 4
번째 앨범 "Walk On", 2002년의 "Corporate America" 등의 앨범을 내며 현재까지 오고 있
습니다. 숄츠가 가진 재능은 음악외에 사업에도 발휘되어 81년 음악장비 회사인 "Scholz
Research & Design"를 설립하여 "Rockman"이라는 앰프를 빅히트 시키며 사업가적 재능
을 발휘했고, 동물보호협회에도 관여하며 많은 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사진의 베스트 앨범은
1997년에 나온 앨범으로 데뷔 앨범부터 "Walk On"까지의 곡들을 잘 정리해 주고 있고 3곡
의 신곡도 수록하고 있습니다. 속에 가사와 함께 깜찍한 동물사진들이 수록되어 숄츠의 동물
사랑을 엿보게 해주며 맨 뒤에는 보스턴 멤버들은 오랜기간 채식주의자였다고 적어 적극적
육식주의자인 저에게 협박을 하고 있군요... - -; 아직 Boston을 접하지 못한 분들에게는
Boston이라는 그룹을 잘 설명해 주리라 믿습니다. 꼭들 들어보세요... 그럼 오늘도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첫댓글 아름다운 곡이네요...ㅋ..이런 유치한 표현을...^^;;;
퍼갈께요~^^
음.....저의 영웅 프랭크 쟈파는 정규앨범만 60장이 넘습죠. 짝퉁까지 하면 100장을 가뿐히 넘기는데.....판매고는 모두 합산해봐야 보스톤 한장 값 반에 반도 않나오죠. 당근 그의 사전에 챠트라는 단어는 없었고....늦은밤? 보스톤 이야기를 듣고 나니 쟈파가 해설하는 꼬마돼지 그레고리 패커리의 모험담이 왠지 서글프
게 느껴지기도 하는군요. 아니......서글프려다가 졸라 씨니컬하고 섬뜩한 느낌에 정신이 번쩍......저는 보스톤 2집 '돈 룩 백' 제일 좋아합니다.
저는 이들곡중 Livin' for you를 조아하지여..^^ 가끔 탐의 기타테크닉이 좀 더 뛰어났더라면..하는 생각이 듭니다.ㅋㅋㅋ
저는 이들의 곡중 More than a feeling을 가장 좋아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본인의 친구와 제 IQ 둘이 합쳐야 150정도 되는데..... 저도 화랑님이 말씀하시는 곡을 좋아합니다.
카페 몇일만에 들어왔는데 이노래가 기분을 확 살아나게 해주는군요. 노래 정말 좋습니다. 탐 숄츠가 락맨을 만들었고 뮤지션이었다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어디까지나 취미밴드라고 생각했었는데..저의 완벽한 무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