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박진화 기자 ] 어젯밤 9시 뉴스 를 보기 위해 TV 앞에 있던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한 CF가 있어 화제다.
대부분 공중파 TV광고는 15초의 짧은 시간 안에 보는 이들의 눈을 사로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지만 이번에 공개된 CF는 2분이라는 긴 러닝 타임을 기록하며 방송 사고를 의심케 한 것이다.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 이번 광고는 초코 파이가 1인칭 시점으로 지구 구석구석을 찾아가는 컨셉 을 노출시킨 오리온 의 초코파이 CF 시리즈의 완결판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동안 공개된 ‘지구의 오지와 정을 맺다, 지구의 아버지 와 정을 맺다, 지구의 문화 와 정을 맺다’ 시리즈 3편을 하나로 엮은 2분 영상 을 통해 초코파이의 시선 으로 지구와 정을 맺는 과정을 마치 한편의 다큐를 보여주듯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 오리온 초코파이 2분 동영상 화면 캡처
화제가 되는 광고의 공식이라고 할 수 있는 유머 와 재미, 기발함을 노리지 않고, 광고매체 에서 선뜻 시도 하기 힘든 획기적 집행방식과 메시지 스토리텔링 만으로 시선을 사로잡아 감동 을 전달하려는 의도가 돋보였다.
공중파 프라임 시간대에 공개된 이번 초코파이 CF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궁금증을 유발했고, 뉴스가 시작되는 시간대에 편성되어 집중도를 높였다. 이는 공중파에서는 국내 최초이며, 15초짜리 CF 8개가 방송될 수 있는 긴 시간이다.
한편 광고의 고정관념을 과감하게 뒤집은 이번 CF는 마치 명품 다큐영화를 방불케하는 고퀄리티 영상미와 BGM , 감동적인 스토리텔링이 어우러진 웰메이드 광고로 평가 받으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2분간 고정시켜 광고효과 를 톡톡 히 보고 있다는 후문이다.
나는 1947년
대한민국에서 태어났습니다.
나는 사람들 속에서 큰 사랑을 받으며
그 사랑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었습니다.
나는 지구의 25바퀴째 돌았습니다.
영하 40도의 추위가 두렵지 않고
놓은 낭떠러지가 두렵지 않았습니다.
내가 유일하게 두려운 것은
나를 기다리는 사람에게 가지 못하는 일입니다.
나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사람의 속은 참 닮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엄마의 초능력을 배우고
제자식 미소 하나에 까맣게 잊는
아버지의 마음을 배웠으며
나는 닮은 둥근 얼굴의 천사들에게 진짜 우정을 배웠습니다.
나는 세계 50개 나라에서
그 곳의 전통을 존중하고
그 곳의 믿음을 존중하며
그 곳의 취향을 존중합니다.
그래서 나는 나라마다 새롭게 태어납니다.
그 곳에서 최초로 사랑받기 위해
매일 대한민국을 잊는 연습을 합니다.
고국을 돌아보면 마음이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의 정이 만든 길, 파이로드
각종 음악,뮤비, 축구관련 영상, 기타 등등 중심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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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하정우 목소리 멋지다.
초코파이가 감동코드로 광고제작한 게 좀 어이없네요..
"내가 유일하게 두려운 것은 나를 기다리는 사람에게 가지 못하는 일입니다."
기회만 되면 용량 줄이고 가격 올리고 팔아쳐 먹으면서 무슨 자기네가 봉사자마냥 초코파이를 광고하네.
디워 때처럼 애국심코드로 소비자들에게 팔아먹으려 하다니..
뭐.. 초코파이의 코드를 '정'으로 잡은 게 성공코드였긴 하지만,
그 마케팅만큼 진짜 누구나 맛볼 수 있는 간식으로 거듭이나 나라..
팔아쳐먹을 생각만 하지말고.. 이젠 비싸서 먹기가 겁난다.
오리온 요새 담철곤 회장 횡령혐의로 구속에다가 프로농구 원년팀인 오리온스가 뒤통수치고 대구에서 고양시로 연고지 옮긴거까지....
저도 오리온 쓰기 그러네요....
저도 이런생각 얼핏들었음..
지금 초코파이 한상자 3000원할려나..
얼마전에 이마트에 가보니 초코파이 12개가 3300원...
SK 텔레콤도 오글거림
약간 억지광고인데 이거
그래도 광고 자체만으로는 감동적이고 잘만들었네요.
밑에 글 써놓은 거 1947년이 아니라 1974년입니다. 그것도 틀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