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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농림고등학교28회동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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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안동 고향 소식 스크랩 [안동맛집] 안동갈비의 본고장에서 먹어보는 50년 전통의 안동갈비.. 안동 옥동 / 구 서울갈비 / 안동갈비
유랑아제(김종태) 추천 0 조회 166 13.08.23 08:4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안동은 제 맘속에서 가끔 가고픈 곳이지요..

예전에 낚시에 한참 빠져 있을 때는 안동댐에 가끔 갔었는데 이제 낚시를 끊고 나니

의성 안동쪽으로는 갈일이 별로 생기지 않았는데

얼마 전 일산에서 직장을 옮겨와 안동에 둥지를 튼 동서 덕분에

가족을 데리고 구경삼아 안동을 잠시 다녀 왔습니다..

안동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이 안동찜닭과 안동갈비..간고등어

그리고 헛제삿밥 정도인데 안동찜닭은 저번에 포스팅을 했고

이번에는 안동갈비를 소개할까 합니다..

 

 

안동시 옥동 773-13번지

054-843-6363

 

 

 

오늘 먹을 갈비의 모습입니다..

 

 

 

 

설명하기가 참 애매합니다..

옥동점이라고 적힌걸 보니 이곳이 본점은 아닌듯 하네요

주변에 고깃집들이 많은 걸 보니 이곳이 옥동 신시가지 먹자 골목쯤 되는듯 합니다..

 

 

 

 

 

오..가격이 착합니다..

요즘 더 싸게 파는 곳도 있지만 이정도 가격이면 착하다 하겠지요..

일단 입가심으로 생갈비를 주문해서 먹어보고

다음은 양념갈비로 넘어갈까 합니다..

양념 된것이 먼저 들어가면 생갈비는 맛이 없게 느껴질듯 해서...

 

 

 

 

 

수저를 보니 오랜 세월을 지낸 집이란게 느껴집니다..

요즘 요런 수저가 드물고 대부분 속이 빈 젓가락과

이중으로 된 그릇이 대세인듯 해서요..

 

 

 

 

숯는 참숯으로...

열이 아주 강한 느낌은 아니었지만

소고기는 색만 변하면 먹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이정도면 적당하게 느껴지네요.

 

 

 

 

 

 

 

생갈비 4인분 입니다..

말 그대로 갈비살에 마늘만 살짝 얹혀서 나온..

그래서 육질이 더 중요하게 느껴지는 생갈비 입니다.

 

 

 

 

 

 

 

 

 

 

 

 

기본 찬들입니다

장아찌와 묵..깍두기를 썬 모습도 독특하고 거기에 부추김치까지 나왔는데

느낌이 꼭 어느 시골 고깃집에 온듯한 느낌이랄까요..

 

 

 

 

 

사진을 찍는 사이 어느새 올라가 뒤집어 졌네요..ㅎㅎㅎ

보통 안동갈비는 다른 돼지 갈비와는 달리 고기를 넓게 썰지 않고 좁게 써는게

특징으로 거기에 진간장과 마늘 설탕이 들어가면 양념갈비가 되고

오늘같이 마늘만 살짝 첨가해서 나오면 생갈비가 되는...

 

 

 

 

 

 

 

 

 

 

 

제가 고기를 먹을때 가장 즐기는 방법입니다..

그냥 소금에 살짝 찍어 먹는 방법..

고기 맛을 가장 정확하게 알수 있고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이라 생각하는데

아이들과 집사람은 다르더군요..ㅎㅎㅎ

뭐..달라도..어쩌겠어요..각자 알아서 먹기...

 

 

 

 

 

사진찍고 고기 굽고..정신 없습니다..

고기 굽다가 사진 찍고..다시 올려서 한점 먹어보고..하다보니

별로 못먹었습니다..ㅎㅎㅎ

 

 

 

 

 

 

 

 

 

갈비는 아주 부드럽고 좋습니다..

잡내가 거의 없고 입에 들어가면 녹는다는 느낌이 이런 것이다..할 정도로

고소한 맛이 좋고 부드럽게 씹히는..그래서 누구나 좋아할 그런 맛입니다..

 

 

 

 

 

 

 

사실 뼈는 따로 모아서 주인장께 드려야 되는데

요렇게 구워서 사진한장 찍어 봤습니다..

왜 모아서 줘야 하냐구요?

그뼈를 가지고 푹 삶아 묵은지랑  찌개를 끓여서 주는데 그게 더 별미거든요..ㅎㅎㅎ

 

 

 

 

 

양념갈비 입니다..

양념갈비도 뭐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같은 갈비살에 진간장..설탕 마늘 후추를 넣어서 양념을 만들어 재운것이 양념갈비인데

요건 집에서 저도 자주 만들어 먹는 것이어서...

 

 

 

 

 

찍어 먹는 육장이 따로 나오더군요..ㅎㅎㅎ

 

 

 

 

 

 

 

 

 

 

 

약간의 짭짤함...그리고 달콤함이 더 있다는 것..

은은한 숯불에 익혀 숯의 향이 입혀지면 이것도 별미지요..

대구의 몇군데서 먹어봤지만 오늘 먹은 이집이 조금 더 맛이 좋네요..

 

 

 

 

여기서 잠깐..

안동지역의 양념갈비는 99%가 삼화진간장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왜냐구요?

암뽕 막창 곱창등 내장요리가 발달한 대구 경북지역은 음식의 당도가 다른 곳에 비해 높은편인데

거기에 맞춰 요리하기 편하도록 물엿으로 당도를 조절한 진간장을 삼화에서 공급하고 있어

거의 대부분의 식당에서 삼화진간장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른 간장을 사용을 해보다가도 양념갈비의 맛이 제대로 나지 않아

다시 삼화간장으로 돌아 오는 경우도 많다고 하네요..

제가 이렇게 삼화간장을 피알한다고 삼화간장에서 뭐 하나 해주는 것도 아니고

그냥 들은 풍월에 그렇다는 이야깁니다..

요즘은 좀 다른가? 얼마전 식자재 마트에 갔더니 불고기 간장이라는 것도 나왔던데

그건 저도 안 써봐서 이야길 못하겠어요..

 

 

 

 

 

 

 

 

 

아..요것이 별미 더군요..

아까 생갈비를 구우면서 갈비뼈를 모아서 주면 묵은지와 갈비의 양념을 넣어

요렇게 만들어 주는데 요게 별미입니다..

달다구리 한 것이 그리 짜지도 않고 묵은지 맛을 퐁퐁 풍기며 맛을 내는데

요게 아주 맛이 좋아서 제가 국물까지 다 먹었다는거 아닙니까?

집에서 요것 한번 해본다 하면서도 잊고 있었는데 조만간 다시 해봐야겠습니다..ㅎㅎㅎㅎ

 

 

 

 

 

갈비뼈도 살짝 들어 있구요..

가래떡도 들어 있구요..

들어간 것은 그리 많지 않은데 요렇게 먹어보면 참 괜찮은 맛이다 할 겁니다..

 

 

 

 

 

 

 

 

 

 

 

식혜 입니다..

안동에 오면 안동식해가 나올줄 알았는데 식혜가 나왔더군요..

 

식혜와 식해가 뭐가 다른지 설명을 드리자면

식혜: 엿기름 우린 물에 쌀밥을 삭혀 띄운 것, 제가 어렸을땐 ‘감주’라고 불렀던 것
식해: 좁쌀, 찹쌀 등으로 만든 밥과 계절에 맞는 생선등을 새콤달콤하게 버무려 삭힌 것인데

저의 어머니께서 의성 분이셔서

제가 어릴때는 안동식해를 자주 먹었습니다..

겨울이 되면 무. 배. 밤.고구마.당근 등등을 채썰어 넣고 거기에 생각을 갈아 넣고

또..고두밥도 해 넣고..해서 며칠을 지난 후에 보면

살얼음이 살살 낀..안동식해의 맛은 몇십년이 지난 지금에도 잊을수가 없네요..

지금은 해줄 사람이 없습니다..ㅜㅜ

 

  

 

 

 

 

 

예전에는 주로 블로그 친구들과 먹으러 많이 다녔었네요..

그런데 요즘은 가족들과 많이 다니게 되는데 그게 나이가 들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가끔은 같이 가지 않으려는 아이들에게 같이 가지 않으면 용돈을 줄인다는 협박도 하고

같이 가면 용돈을 더 준다는 미끼도 던져가며 같이 가곤하는데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네요..

이번에 가서 먹은 안동갈비는 아주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좋은 그런 맛이었네요..

생갈비와 양념갈비 중 고르라면 당연 생갈비지요..

왜냐구요..양념갈비는 양념맛이 쉽게 질려 버릴듯 한데 생갈비는 부드러움과 함께

고소한 소고기 본연의 맛이 제대로 살린.. 숙성을 잘 된..그런 맛이어서

저는 생갈비가 더 좋더군요..

아..그것보다 점심때 말고 묵은지찜만 별도로 안파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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