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 뜨란채' 분양 이상열기
총계약률 86% 기록
27일 오전 부산 동래구 안락동에 건립 중인 주공아파트 '안락동 뜨란채'의 모델하우스 앞에서 밤을 새운 사람들이 선착순 계약을 기다리고 있다. / 백한기기자 baekhk@kookje.co.kr
부산 동래구 안락동에 건립 중인 주공아파트 '안락동 뜨란채'의 선착순 분양에 예상 밖의 많은 사람들이 몰려 밤을 새워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대한주택공사 부산지사는 '안락동 뜨란채'(총 814가구)의 미분양 물량(457가구)에 대해 실시한 선착순 분양 첫날인 27일 243명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총 86%의 계약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오전에는 좋은 층과 동을 선택하려는 사람들이 400여명이나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이 가운데 100여명은 26일 새벽부터 줄을 서는 등 과열 현상이 벌어졌다.
이런 모습은 지난해 11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수요자가 급감한 이후 모델하우스 앞 줄서기가 사라진 뒤 처음이다. 게다가 20여명의 부동산중개업자까지 다시 나타나 분양권 전매 허용에 대비, 계약자의 연락처를 확보하기도 했다.
이런 갑작스런 열기에 주택업계에선 투기지역 해제 등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분양분위기가 되살아나는 게 아니냐며 고무된 반응이다.
분양대행업체인 우성에이엔씨 정한식 대표는 "주공 아파트로선 드문 도심지란 입지적인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이상 열기"라며 "분양가격 경쟁력만 갖추면 실수요자의 발길을 다시 돌릴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정순백기자 [2004/08/2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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