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얼갈이 된장국을 너무나 좋아해요 아팠을때나 쳇기로 고생한뒤에 기운없을때 저는 반드시 얼갈이 된장국을 땀 흘리며 먹어야 낫고 내려가고 기운차리고 회복해요
그래서 거의 여름 장마에도 냉동고에 저장해두는게 얼갈이 인데요
아직 몇덩어리 남아있긴한데
저는 생 얼갈이로 끓인걸 좋아해서 며칠 벼르다가 어제 필다 남은거 세일하길래 한 단 2500원주고 사다가 곰솥에 끓여서 소분해서 냉동에 넣었어요
동시에 압솥에 밥 돌려서 고추 장아찌하고 오이지 얹어서 한그릇 먹었더니 기분도 좋아지고 금세 기운이 나네요
된장은 올 초에 청국장 목침만한거 사다가 항아리에 넣고 까나리 액젓 찰랑찰랑하게 부어뒀던거 여름 볕에 얼마나 잘익었을까 ? 먹어보고 싶고 궁금해서 열었더니 벌써 쇠파리가 윙윙거려요 맛난 냄새는 파리가 빨리 맡네요 잽싸게 푹 퍼서 내려와 맛을 보니 살짝 시었어요 맛있게 먹으려고 액젓만 부었더니 소금 한 국자 질렀어야 했네요
그래도 예전같으면 버렸을텐데 저도 이젠 된장 내공이 삼십년 가까워요 시판 된장 한 수저 보충하고 다시마하고 멸치육수에 신맛 잡으라고 어쩔수없이 다시다 한 꼬집 넣어주고 베트남 고추 몇개 분질러 넣고 고추장 한수저 넣었더니 새큼한 맛이 오히려 식욕을 돋구네요 ㅡ 배고파서 그런가 ㅎㅎ
저는 얼갈이를 생으로 뜩뚝 분질러 넣어요 데쳐 넣은것 하고 맛이 달라요 저는 약간의 생내 ? 그리고 고소한 풋내? 이 맛이 좋아요 이 맛을 먹고파서 비싸도 여름 얼갈이를
첫댓글 후드 틀었어도
온 집안에 된장 냄새가 진동하는지
퇴근한 남편이 못참고 코를 벌릉거려요
한 뚝배기 퍼서 상 차렸더니
개운하고 구수하다고 잘 먹네요
봄에 보리죽 끌여 넣고 빠금장 담근거 날 더워지기 직전 김냉에 넣었는 데도 살짝 새콤한맛이 돌더라구요
구수하니 시원한 얼갈이국 상상이 됩니다
저도 그랬네요
이거말고 따로 보리죽 끓여넣고 안짜게 한게 시었어요
이래저래 저염으로 시도하다가 사달이 났어요
근데
예전에도 이렇게 했었는데 해서 몇년을 잘 먹었는데
이번에 왜 시었나 싶은데
김냉에 두어도 밖에 날씨 영향을 받는건가? 싶기도하고요
올해
유난히ㅈ기온이 높아서
옥상에 두는거 간 맞추기 쉽잖네요
@마추픽추(안산)ㅡ 그래도 된장찌게 끌여 보았는데 된장찌게 에서는 시큼한 맛이 안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