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을 지켜야 합니다 (고린도후서13:5)
믿음으로 사는 것이 어려운 시대이다. 코로나 전염병으로 교회 다니는 것을 두려워하는 성도들이 있다. 사실 교회에는 나오지 않지만 직장에는 출근하고 식당에는 많은 사람들이 간다. 좀 되는 식당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전철도 타고 시내버스도 타고 어떤 모임이나 회의에도 참석한다. 심지어 제주도에는 관광객이 그렇게 많이 가고 있다. 그런데 교회에는 오지 않는다.
학교에서 여러 가지 시험을 친다. 이런 시험들, 중간고사, 기말고사, 모의고사 등을 통해서 어느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지를 어느 정도는 알 수 있다. 대학에서도 시험을 친다. 좋은 성적을 얻으면 좋은 직장에 들아 갈 수가 있다. 화사니 공무원이 되려면 시험을 친다. 성적이 되지 않으면 불합격이 된다.
성도들도 여러가지 시험, 환난을 통하여 어느 정도 믿음의 상태를 알 수 있다. 나의 믿음은 어느 정도인가? 이것을 점검하고 부족한 것을 보충하고 잘하는 것은 더욱 잘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테스트에 합격해야 할 것이다.
오늘 믿음을 지키라는 말씀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한다.
첫째, 나는 믿음으로 살고 있는가?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고 했다.
나는 당연히 믿음으로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말씀에 비추어 보면 믿음으로 살았는지 아닌지를 알 수가 있다. 믿음으로 살지 않으면 버림을 받는다고 했다.
1988년 9월 24일 서울 올림픽 100m달리기에서 벤 존슨이라는 선수가 우승했다. 인간탄환이라는 칼 루이스를 제치고 9초79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3일 후 도핑 테스트 결과 양성으로 약물이 검출되었고 실격했다. 금메달은 압수되었다.
금메달은 2등을 한 칼 루이스에게 돌아갔다.
오늘 말씀은 믿음을 테스트하고 확실히 증명하라는 것이다. 성경에서 하나님의 테스트를 받은 사람이 몇 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아들 이삭을 모리아 산에서 번제로 바치라는 테스트. 시험을 했다.
아브라함은 말없이 하나님께 순종했고 하나님이 너는 합격이다 하는 확증을 받았다. 네가 네 독자 이삭이라도 아끼지 않았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나를 경외하는 줄을 알았노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다.
또 한 사람은 욥이다. 욥은 우스땅에 살았는데 하나님을 잘 섬기던 사람이다. 어느날 욥은 하나님의 테스트를 받았다. 하나님은 먼저 욥의 재산으로 시험을 봤다. 욥의 재산을 강도떼들이 강탈해갔다.
욥은 알거지가 되었다. 욥은 ‘내가 모태에서 적신이 나왔사온즉 또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 가올찌라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찌니이다’(욥1:21)했다. 시험에 합격했다.
욥은 다음으로 자녀들로 시험을 봤다. 이것도 합격했다. 다음으로는 육신의 질병, 죽을병으로 시험을 봤다. 욥은 온 몸이 헐고 부어서 친구들이 욥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가 되었고, 시한부 선고를 받은 것처럼 죽음의 문턱으로 갔다. 이 시험에서도 욥은 합격했다.
우리도 아브라함처럼 시험을 받을 수 있고 욥처럼 시험을 받을 수 있다. 그 때 나의 믿음이 합격인지 불합격인지를 스스로 점검해 보라는 말씀이다.
요셉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소년이었지만 형들의 미움을 받아 애굽에 종으로 팔려가고 종살이를 했다. 억울하게 종살이를 했지만 하나님을 잘 섬겼다. 요셉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갔지만 믿음에서 떠나지 않았다.
베드로전서 2:19절에 ‘애매히 고난을 받아도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슬픔을 참으면 이는 아름다우나...’ 애매하게 고난을 받아도 참고 견디면 아름다운 것이라 했다. 내 인생에서도 억울하고 누명을 쓰고 고달픈 인생이 될 때, 하나님의 테스트에 들어간 것이다. 믿음으로 합격하면 큰보상이 따른다.
둘째,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계시는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아니하면 버림받은 자니라. 내 안에 예수님이 계신지를 스스로를 점검해 보아야 한다.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계시다면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
빌립보서2: 5-8절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자신을 비우는 것, 겸비한 마음이 그리스도의 마음이다.
그리스도께서 내 마음에 계시면 두려움이 없어진다. 왜냐하면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가 세상에 있는 자보다 크시기 때문이다.(요한일서4: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시편23-4)
이런 저런 일에 놀라고 두려워하는 것은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내 안에 계신분이 어떤 분인지를 모르기 때문이다. 여러분 안에 그리스도께서 계신 줄 믿습니까? 그렇다면 두려워 할 것이 없다. 내 안에 계신 분이 세상에 있는 자보다 크시기 때문이다.
일본에는 아직 왕이 있다. 일본 왕을 천황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일왕일고 하면 매우 화를 내고 악을 쓴다. 일본 데사로 간이가 과거에 일왕이라고 한 것이 문제가 되어 아그레망에 걸릴까하여 앞으로는 천황이라고 부르겠다고 했다.
일본왕, 천황은 거의 하나님과 같은 반열에 두는 용어이다. 우리가 듣기에 거북한 말이다. 그런데 흥미있는 것은 일본 사람들은 그들의 왕을 천황이라고 하지만 천황을 예우하지도 않고 천왕의 말을 존중하지도 않는다.
일본 천황이 한일 갈등이 심할 때 일본이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일본의 정치인들은 천황의 말을 듣지 않았다. 마치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를 섬긴다고 하면서도 그리스도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는 것과 같다.
내 마음에 예수님이 계시는가? 하는 말씀은 예수님이 내 인생의 주인이신가? 하는 말씀이다. 사실 우리는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모신다고 하면서도 다른 주인을 섬기기 쉽다. 내 생명이 주님의 것이라 믿는가? 내 물질도 주님의 것이라 믿는가?
내 시간도 내 것 아니고 주님의 것이라고 믿는가를 점검하고 확증, 확실히 증명해 보아야 한다는 말씀이다. 내 안에 예수 그리스도를 모시고 그 분을 주인으로 섬긴다고 말은 하면서도 사람들은 자신을 자기의 주인으로 생각한다. 내 인생의 주인은 나 자신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주인이신 주님이 ‘아무개야 예배는 드리고 살아라’ 하시는데 ‘코로나가 겁나서 안돼요..’ 이것은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모시고 사는 자세가 아니다. 주인을 좀 업신여기고 무시하는 모습이다.
내 인생은 내 것 아니요 주님의 것이요, 내 생명도 내 것 아니요 주님의 것이요, 내 물질도 내 것 아니요 주님의 것이다. 믿습니까? 내 자식도 내 것 아니고 주님의 것.. 이것을 인정해야한다.
주인이신 주님의 말씀을 잘 들으면 주님의 사랑을 받고 귀한 대접을 받는다. 나의 계명을 가지고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 했다.
내 인생의 주인도 그리스도요, 우리 가정의 주인도 그리스도이다.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모시고 사는 성도들은 항상 그 분이 우리를 보고 있다는 것, 우리 말을 듣고 있다는 것, 그것을 믿어야 한다. 믿습니까? 여러분의 말을 예수님이 듣고 있다. 우리 집에 그리스도께서 계시는가? 그리스도는 우리 집의 주인이신가?
셋째, 어떻게 믿음을 지킬 수 있을까?
불신앙이 가득한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믿음을 지킬 수 있을까?
기독교 2천년 역사에서 교회는 끊임없이 박해를 받아왔다. 오늘날도 여전히 중동국가들에서는 믿음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예수 믿는 것 때문에 목숨을 잃기도 하고 직장에서 해고당하기도 하고 공동체에서 추방을 당하기도 한다. 이스라엘에서는 주민증이 안 나온다. 국민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편하게 예수 믿을 때는 누구나 믿기가 쉽다. 그러나 신앙의 박해가 오면 믿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이때 믿음을 지켜야 한다. 삼척 천곡교회에서 믿음생활 하던 최인규 권사님이란 분이 있다. 1821년생이다. 나이 마흔 다섯에 예수를 믿었는데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여 주일학교 교장, 재정부장을 했다. 권사직을 받았는데 당시 권사는 설교할 자격을 주었다.
마침 새로 설립한 삼척 천곡교회에서 설교자를 초빙하여 가게 되었고 자신의 논과 밭 약2천평을 바쳐 교회를 건축했다. 1940년 최인규 권사님이 나이 60에 신사참배 반대로 체포되었고 모진 고문을 받았다.
그러나 최인규 권사님은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은 우상숭배이기 때문에 절 할 수 없다고 신앙의 정절을 지켰다. 감옥살이를 하면서도 간수에게 매를 많이 맞았지만 믿음을 지켰다. 1942년 12월 16일 최인규권사님은 감옥에서 순교했다. 박해 가운데서 믿음을 지켜야 한다.
우리는 환난과 고난을 당할 때에도 믿음을 지켜야 한다. 예수 믿는데 사고도 나고 병에 걸리기도 하고 억울한 일을 당하기도 하지만 끝까지 믿음을 지켜야 한다. 베드로전서1;7절에 ‘너희 믿음의 시련이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하려함이라’했다.
살다보면 뺨을 맞는 것처럼 분하고 모욕을 당할 수가 있다. 교회 다니는 청년 하나가 교회에서 장로님을 만나서 장로님 안녕하세요.. 응.. ... 청년이 느닷없이 장로님의 뺨을 때렸다. 장로님이 화가 나서 뭐 이런 넘이 있어? 그러자 청년이 ‘아니 장로님 예수님이 오른뺨을 때리면 왼뺨도 돌려대라 했는데 왜 화를 내십니까?’
‘네가 내 왼뺨을 때리니까 그렇지. 예수님이 오른뺨을 때리면 왼뺨을 돌려대라 했잖아?’ 그러자 청년이 왼손으로 장로님 오른뺨을 다시 힘껏 때렸다는 이야기... 믿거나 말거나지만 억울한 일을 당할 때 주님을 생각하고 참으라고 하셨다.
누가 내 뺨을 때리는 것처럼 나를 욕하고 모욕하고 핍박할 때에 예수님은 우리에게 ‘나를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악한 말로 모욕을 받을 때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 상이 크다’고 했다.. (마5:11-12)
하늘에서 큰 상을 받는다는 것은 시험을 잘 쳐서 우등상을 받는 것과 같다. 뺨을 맞을 때, 모욕을 당할 때 우리의 믿음을 시험하는 것이다. 이때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마음이 믿음이다. 이 믿음이 있는지 확인해 보아야 한다.
우리는 세상의 한복판에서, 불신 세상의 한복판에서, 믿음으로 살다가 무시당하고, 불이익을 당하고, 따돌림을 당하는 세상의 한복판에서, 믿음을 지켜야 한다. 롯은 소돔과 고모라, 음란하고 패역하고 죄악이 가득찬 소돔땅에서 믿음을 지켰다. 하나님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심판하실 때 믿음을 지킨 롯과 그 가족을 그 천사들을 보내어 구원해 주셨다.
우리의 믿음은 어떤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어야 한다. 고전 16:13에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남자답게 강건하라’ 했다.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 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마태7:24-25에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
말씀을 지켜 행하면 믿음을 지킬 수가 있다. 사도바울이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 (딤후4:7-8)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