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경주 세계문화 엑스포가 경주에서 열리고 있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다녀가실거라 생각이 듭니다~ 경주에 가시면 먹거리는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2011년 경주세계문화 엑스포가 열리기 전에 미리 다녀왔어요.
미리 답사를 한것이랍니다.그래서 제가 다녀온 맛집들을 소개 해드릴께요~
100%로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80%는 만족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경주에서 1박2일동안 다녀온 맛집들입니다.
서울에서 KTX를 타고 신경주역에서 내렸습니다. 신경주역은 새로 지었는지 무척 크고 웅장했어요~
경주역은 경주 시내에 있어구요~ 신경주역은 외곽에 있었어요~ 서울에서 신경주역까지는 2시간대면
가는 가까운 곳이였어요~ 잠깐 떠드는 사이 도착했었으니까요~~ 예전에는 상상도 못하는 일이지만
말이에요~
도착해서 점심을 먹기 위해 들른곳이 이풍녀 구로쌈밥집이였습니다.
잘 지어진 한옥이 식당이라기보다 고택같은 느낌이 드는 집이였어요.
내부를 보니 깔끔하고 홀이 넓어 보였습니다. 룸도 있어서 많은 단체손님들도 들어갈수 있는
큰 식당이였습니다.
식당안에는 한지 공예품인 인형들이 가득했습니다.
한지 인형들이 어찌나 정교한지 한참을 넋을 잃고 바라 보았습니다.
인형들로 우리의 전통적인 모습을 표현하고 있었는데 외국인들에게는
많은 호감을 일으킬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점심 메뉴는 쌈밥이였어요~~ 잘 자려진 밥상이 한상 가득~ 찬들을 어디다 둘지 모를정도로
꽉차 보였구요~~ 경주는 경상도인데 음식들이 어디선가 낮익은 음식들인데..
전라도 밥상을 연상케하는 그런밥상이였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이곳 사장님이 전주가
고향이라고 하시던데요~ 경주에 와서 전라도와 경상도의 철저한 고립을 홀로 느꼈다고 합니다.
경주로 오신건 훌쩍 세월이 흘러서 근 20년이 다 되셨다고 하는데 김대중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신후로 많이 달라져서 이곳 식당도 인수를 했다고 합니다.
그전에는 맘을 못 잡아서 그냥 세로 있었다고 하네요~ㅠㅠ 그래서 그런지 경상도에서도
전라도음식맛을 볼수 있는 집이였답니다. 가격은 1인 10,000원입니다.
밑찬이 많았는데 주로 젓갈류가 많았어요~
젓갈류만 몆종류였으니까요~ 게다가 호박잎쌈도 맛있었구요~
배가 고파서 그런지 수저가 휘리릭~휘리릭~ 지역의 정체성도 없이 마구 마구
먹어대는 모습이 생각해보니까 웃음이 납니다. 특히 쌈밥이라 입도 크게 벌리고
먹는 모습이라니...어려운 사람들과 먹기는 조금 부담스러울것 같았어요~
북어 껍질을 튀겨서 조려낸 밑찬이 맛있어서 두접시나 해치웠답니다.
울외 짱아찌 밑찬도 먹기 어려운 음식인데 이곳에서는 있어서 제가 아삭아삭
해치웠어요~ 찰보리빵도 주시던데 경주에서 먹어봐야할 빵이였어요~
경주에 가면 황남빵, 경주빵, 찰보리빵의 유명한 인기는 아시죠~
경주에 가시면 사가지고 가족들에게도 선물하는 1등 메뉴라서 저도 사가지고 와서
가족들에게 선물했답니다.
이곳 사장님께서 가꾸시는 실내 정원에서 이렇게 수련과 선인장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은뒤에는 소화도 시킬겸 첨성대도 보고 왔습니다.
가까운곳에 첨성대가 있었기 때문이었지요~~
이풍녀 구로쌈밥; 경북 경주시 황남동 106-3번지
전화: 054)749-0600
도솔마을은 저녁을 먹기 위해 들른곳입니다.
도솔마을은 한정식이였어요~ 이곳은 경상도의 음식맛을 흠씬 느낄수 있는 곳이였죠~
일반 가정집에서 식당을 하는듯한.. 그러니까 제가 일전에 다녀온 순창의 '새집식당'
같은 분위기였어요~ 그래서 그런지 정감이 가는 그런 곳이랍니다.
상차림은 이렇게 방안에 상에 차려줍니다. 그래서 그런지 식당이라기 보다는
시골 외가집같은 분위기가 더 어울립니다.
메뉴판입니다. 제가 고른 메뉴는 수리산 정식입니다.
1인 8,000원이구요~
이풍녀 구로 쌈밥집에 비하면 그리 많은 찬은 아니지만 하나하나 시골풍스럽습니다.
요건 양배추 두부말이입니다. 양배추에 두부를 말아서 쪄낸음식인데
보기보다 맛은 더 있었습니다.
호박,시래기,가지나물입니다.
시골어머니가 무쳐낸 나물맛이 그대로 묻어 났었습니다.
결혼후에 먹게된 호박잎쌈이 여름철에는 제격입니다.
시댁 식구들이 좋아해서 안먹었던 저도 이젠 잘 먹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꽁치 김치찌게와 콩비지, 그리고 된장에 박아서 나온 깻잎이 잎맛을 돋으네요~
이가 빠진 그릇은 오래지내온 흔적을 말해주듯 그냥 그대로 쓰고 있었습니다.
장독대도 시골집에서 보던 그대로 이곳에선 가정집 마냥 똑같은 모습이였습니다.
장독대의 곰삭힌 장처럼 도솔마을의 식당도 곰삭은 맛이 묻어 나는 정겨움이였던 그 맛을
그대로 손님에게 전해 주었습니다.
도솔마을: 경북경주시 황남동 71-2
전화: 054)748-9232
서울 올라오는 날 점심에 찾은 경주 성동시장이였습니다.
가격이 비싼 점심도 맛이 있겠지만 이번에는 조금 싸고 맛있는 곳을 찾기 위해서
경주 성동 시장을 갔었습니다. 성동 시장은 경주역앞에 있는 곳이라 찾기가 쉬웠습니다.
양북식당: 054)774-6020
시장안으로 들어가니 시장안에는 밥집들이 많이 있었어요~
그중에 우린 양북 식당으로 들어 갔어요~ 시장이라
넓은 좌탁이나 식탁은 없었지만 간단하게 앉아서 식사를 할수 있는 의자는
손님을 맞이 하고 있었지요~
이곳 양북 식당은 이렇게 한식 부페식단이라고 할수 있답니다.
1인분에 5,000원하는데 밥과 반찬, 그리고 국은 무한 리필을 할수 있었습니다.
반찬도 몇가지인지... 세어 보진 않았지만 너무 많아서 고르기조차 힘들었습니다.
가격도 착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찬만 골라 먹을수 있고 가격이 너무 착해서
주위의 사람들에게도 널리 알려서 경주 가면 꼭 가서 먹으라고 권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정도로 맘에 쏙 들었습니다.
이곳 여사장님은 손도 크시고 맘도 넓으셔서 맘껏 먹으라고 음식을 내놓으십니다.
먹어 보니 사장님 손맛이 좋으셔서 반찬도 맛있었습니다.
경상도의 음식이 아니라 이곳은 어느 고장에서 오시던지 간에 다 맘에 들만큼 음식들이
다채로웠고 맛있었어요~ 제가 얼마나 먹었던지...ㅎㅎ 올챙이 배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렇게 많은 음식들을 부페로 내가 먹고 싶은 만큼 덜어다 실컷 먹을수 있는 경주 성동시장의 밥집에서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손해를 안보셨나 싶을 정도였지요~ 그래서 "이렇게 주시면 손해 안보시냐"고 했더니
야채는 거의 집에서 손수 기르는게 많다고 하십니다. 그래서일까요~?
먹고 나서 더 팔팔하게 기운이 나는 기분이였습니다.
정성껏~ 만든 고향 어머니의 밥상을 받고 온 기분이 이런것 이였나 봅니다.
1박 2일동안 들렀던 경주의 맛집들을 소개 해 드렸는데 경주 여행 가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정보에 도움이 되셨음 하는 마음입니다
댓글과 함께하면 언제나 즐거워...
첫댓글 아름다운음식 모습 먹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장에서 먹는음식이 더 맛있어보이네요 잘보고갑니다..메모도 했어요
나이탓일까요
난타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