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거창 도약을 위한 정책사업 제안공모 | ||||||||
수 신 : 거창군수 | 접수번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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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안 제 목 | 『거창세계장례축제』 (Geochang Int’l Funeral Festival) | |||||||
제 안 종 류 | □ 제안 □ 아이디어 □ 실시 공모 | |||||||
제
안
자 | 성 명 | 정 윤 범 | 생년월일 | 1955. 3. 27 | ||||
주소 또는 소속・직급(직위) | 거창군 남하면 대야길 88-12(거창대학 교수 17년 근무) | |||||||
기여도(%) | 100% | 이메일 주 소 | britigerr@ hanmail.net | |||||
전화번호 | (휴대폰:010-6609-7577) | 팩스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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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동 제 안 자 | 성 명 | 생년월일 | 주소 또는 소속․직급(직위) | 기여도(%) | ||||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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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안과 동일내용으로 표창․상금 수여 및 특허 등 출원․등록 여부 | 없음 | |||||||
「거창군 제안제도 운영 조례 시행규칙」 제2조제1항에 따라 제안서를 제출 합니다. 2019년 1월 일 제안자 : 정 윤 범 (서명) | ||||||||
붙임자료 : 1. 제안내용 설명서 2. 도안, 사진 등 그 밖에 참고자료 ※ 군 홈페이지 등 제안자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전자적 방법으로 제안서를 제출 하는 경우에는 제안자의 서명을 생략할 수 있음 |
210mm×297mm(보존용지(2종) 70g/㎡)
《르네상스 거창 프로젝트 III》--『거창세계장례축제』
장례(葬禮, 영어: funeral)는 사람이 죽은 후 치러지는 의식이다. 시신을 처리하는 과정은 시신을 땅 위에 버리는 방법, 땅속에 묻거나 돌 등으로 덮는 방법, 불에 태우는 방법, 물속에 버리는 방법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것들을 각각 풍장(風葬), 매장(埋葬), 화장(火葬), 수장(水葬)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시신 처리 방법은 그 사회의 관습에 따라 다르기도 하나, 특히 종교에 따라서 서로 각각 다르게 규정되어 있다. 왜냐하면, 생물체로서의 인간은 어느 사회에서나 한 번은 죽어야 하며, 남은 사람들은 그 시신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종교마다 제각기 다른 생활관/내세관/영혼관/육체관에 의하여 시신에 대한 관념을 각각 다르게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가족과 친지와 지인들에게 상실과 이별의 아픔을 안겨주는 장례가 어떻게 축제라는 말과 결합될 수 있는가? 상례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진도 상여놀이’를 알고 계실 것이다. 거기서는 죽은 이가 저승으로 가기 전날 상여꾼이 빈 상여를 매고 풍악과 노래를 하면서 마을을 돌아다니는 민속놀이를 지금도 하고 있다. 한국인은 현세에서 구하지 못한 큰 행복을 저승에서 구하려고 한다. 이러한 내세관은 사람이 죽어 장례를 치를 때 잘 나타난다. 밤새도록 제청에서 슬픔에 잠긴 상주를 위로하는 가무극놀이를 하고, 출상 때는 사신(死身)을 처녀가 시집가듯이 꽃상여에 태워 풍악을 울리고 저승길로 호송하는 풍속이 바로 그것이다. 옛날에는 호상시에 이른바 ‘상여놀이’라 하여 출상 전날밤에 상주의 계꾼들이 빈 상여를 매고 <상여소리>나 춤을 추면서 동리를 돌아다니는 놀이가 있었는데, 그것을 황해도에서는 ‘생여도듬’이라 하고, 강원도/경기도/충청도에서는 ‘손모듬’, 또는 ‘걸걸이’라고도 말하고 잇다. 또한 경상도에서는 ‘개모둠’, 전라도에서는 ‘대뜨리’ 또는 ‘대뜨리’ 또는 ‘대어린다’, ‘상여흐른다’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한국정신문화연구원 편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11권 p.537, 538)
강원도 횡성지방의 회다지놀이는 장례 문화의 축제성을 대변해주는 또 하나의 예이기도 하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영국의 스톤헨지는 거대한 축제의 장소이자 장례 의식이 행해진 곳이었다고 한다. 장자의 모친상 일화는 다들 잘 알 것이다.
장자의 모친이 돌아가셨다기에 친구들이 문상을 갔다. 그런데 이게 어쩐 일인가? 장자는 질그릇을 막대기로 두들기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어이가 없는 친구들이 장자에게 물었다.
“이 사람아, 정신이 있는가, 없는가? 모친상에 노래를 부르다니?”
이에 장자의 대답은 이러했다.
“이 사람들아, 생각해 보시게. 한 생명이 어린아이로 이승에 태어날 때 모든 주위 사람들이 기뻐하며 축하해 주지 않는가? 지금 우리 모친은 저승으로 건너가서 다시 어린 아이로 태어나 주위 사람들의 축복을 받고 있지 않겠나. 그러니 어찌 슬프다고 울기만 할 일인가?”
전국 각지마다 서로 다른 장례문화와 장례소리가 있다. 왜 거창이 장례축제로서의 적지(適地)냐 하면 바로 신원면에 ‘추모공원’이 있기 때문이다. 아직도 보상 문제를 비롯한 문제가 남아 있는 그 장소, 아직도 이승을 편안히 떠나지 못하고 있을 영들이 떠도는 추모공원에서 세계 각국, 전국 각지의 다양한 장례문화를 선보임으로써 비명에 이승을 떠난 원혼을 달래어 주는 의미가 남다를 것이다. 가을철 국화 축제 말고는 대체로 텅 비어있는 넓은 공원 부지를 활용한다면 《세계장례축제》를 성대히 치를 수 있을 것이다. 거창에도 ‘거창상여소리’가 있으며 언젠가 어디선가 장례의식(발표회)를 시도했다는 국내 전례도 있다.
아울러 바라건대, 한시적인 행사로서 ‘거창세계장례축제’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죽음을 축제화 함으로써 인구 고령화에 따라 심각하게 부각되는 죽음의 문제를 주제로 한 모든 각도에서의 문제 제시/연구/해결 방안 제시/학술행사/존엄사 문제/호스피스/각 종교, 철학 분파간의 사생관 비교 연구/사전장례의향서/연명치료의향서 문제/가장 쉽고 편리하게 자살하는 방법/가장 쉽고 편리하게 자연사하는 방법/생명공학 발전으로 열린 영생의 가능성/그로 인해 빈부 격차에 따른 영생자와 일생자 사이의 간극/‘사후의 영적 세계’에 대한 포괄적이고 대승적인 천착과 연구도 상시로 이루어진다면 금상첨화이겠다. 그리고 우리 고유의 전통 문화 계승은 덤이겠다.
행사는 먼저 1박2일로 하되 참가팀 공연 수에 따라 연장 가능성도 열어 둔다.
* 개막 전: 경내 소요/산책
1. 개막:
2. 추모공원 경내 영혼 및 경외 영혼을 위한 위령제
3. 각 지방, 각 나라 장례의식 공연
4. 사이사이 죽음 관련 예술 공연(씻김굿, 푸닥거리,....)
(무겁고 장중한 분위기----> 밝고 희망적인 공연 순서 배치)
5. 공연 사이사이 음복(음식 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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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경내 순례 및 개막
승: 각 지방, 각 나라의 장례의식 발표
전: 음복
결: 죽음 관련 예술작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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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아오는 새벽,
축제에 참여함으로써 죽음에 대한 공포 극복/경감, 생사에 대한 의미 부여, 자아성찰, 사생관 정리가 목표
《망개이승》과 연계하거나 또는 기존 《거창평화인권예술제》, 《민족예술제》 (민예총 주관)와 연계해서 행사를 치를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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