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전역이 살아있는 교과서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ncc.phinf.naver.net%2Fncc01%2F2011%2F12%2F8%2F244%2F7px.jpg)
지난 2010년 이후 노원구의 공원이나 하천에 식재되는 나무는 모두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다루는 식물들로만 구성되고 있다. 노원구가 전국 최초로 실시하고 있는 ‘교육영향평가제’ 덕이다. 교육영향평가제란 사업을 시행하기 전에 교육적 효과와 영향을 평가하는 시스템이다. 나무를 심을 때도 교사·학부모·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교육영향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교과서에 나오는 수생식물, 밀, 보리 등을 심는 것이다. 주위의 모든 시설을 ‘살아있는 교육장’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특히 ‘사람책(휴먼 라이브러리)’은 노원구가 자랑하는 신개념 도서관이다. 사람책이란 다른 사람의 경험과 삶을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책이 아닌 ‘사람’을 대출해 직접 대화를 통해서 새로운 지혜를 배울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혁신학교에 대해 배우고 싶다면 혁신학교 교장을, 건강과 약재에 대해 배우고 싶다면 심마니도 대출할 수 있다. 현재 사람책에 등록된 사람은 각계각층 전문가 120명으로 시사평론가·인간문화재·의사·여행가 등 다양하다. 구는 올해말까지 1,000명의 사람책을 확보해 도서관을 재능과 경험을 공유하는 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꿈이 있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 평생 공부하면서 평생 건강하게 살아요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ncc.phinf.naver.net%2Fncc01%2F2011%2F12%2F8%2F244%2F7px.jpg)
노원구는 배움과 나눔으로 함께 성장하는 평생학습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연면적 2321㎡, 지하2층~지상7층 규모의 평생교육원에는 도서관, 전산교육장, 동아리방 등이 설치돼 있다. 커피 바리스타, 다문화강사 양성과정 등 54개의 다양하고 이색적인 강좌가 열리고 있으며 현재 1000여명의 수강생들이 배움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특히 2층에 위치한 사랑방 카페에서는 바리스타 과정을 수료한 수강생들이 직접 만들어 주는 향 좋은 커피를 맛볼 수 있다.
또한 구는 주민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월계1동 보건소, 중계2·3동 복합청사, 상계 보건소 3곳에 평생건강관리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30~69세 주민을 대상으로 2년마다 정기적인 체력측정 및 기초건강검진을 실시한다. 검진 결과에 따른 1:1 맞춤형 건강처방도 지원한다. 검사를 해서 이상이 없는 구민은 2년에 한번씩, 과체중이나 비만 등의 위험요인이 있는 사람은 운동처방과 식사요법 등을 제시하고 3~6개월 뒤 추적검사 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일반 병원에서 40만원 정도 소요되는 이 모든 건강검진 프로그램이 노원구 평생건강관리센터에서는 무료로 제공된다.
대학로 부럽지 않아요! 젊음과 활력이 넘치는 노원 문화의 거리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ncc.phinf.naver.net%2Fncc01%2F2011%2F12%2F8%2F244%2F7px.jpg)
지하철 4·7호선이 지나가는 노원역 일대는 하루 유동인구만 50만명에 이른다. 대학로에 버금가는 규모로, 이 일대가 젊음과 활력이 넘치는 거리로 변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노원역사 벽면에는 역동적인 비보이(b-boy)들의 생동감 넘치는 그림이 새겨져 있고, 청사초롱 모양의 가로등과 스피커에서는 다양한 음악이 거리에 흘러나온다.
거리에는 파리의 개선문을 본떠 만든 폭 10.45m, 높이 6.4m의 파발마 개선문을, 거리 맞은 편에는 힘차게 달리는 말을 형상화한 김대성 작가의 ‘비상’을 설치했다. 이는 노원역이 고려시대(숙종6년·1101년)부터 역마(驛馬)를 갖추어 나라의 명령과 공문서를 전달하고 급한 사태를 알렸던 역참(驛站)이 있었던 자리임을 알리기 위해서다.
노원역은 그냥 지나쳐가는 곳이 아니라, 문화를 즐기고 느끼기 위해 일부러 찾아오는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노원문화의 거리에는 조명과 음향시설을 갖춘 105㎡ 규모의 야외무대를 설치해 매주 아트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공연을 원하는 주민은 누구나 무대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또 2007년부터 매주 토요일 ‘차없는 거리’로 운영하면서 비보이, 마술, 락, 밸리댄스, 변검 등 수준높은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전국댄스경연대회, 락그룹 ‘파이팅 대디’ 공연 등 전문가와 아마추어를 넘나드는 다양한 공연은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이제는 강북·의정부 일대를 아우르는 야외공연의 메카가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