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후보, 2012 영양사 전진대회 인사말
□ 일시 : 2012년 11월 17일 11:30
□ 장소 :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스포츠월드 제1체육관
■ 문재인 후보
대한민국의 건강을 책임지고 건강한 미래를 설계하고 계신 전국의 영양사, 영양교사, 영양학 교수님들과 전문가 여러분, 안녕하신가.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문재인이다. 늘 어머니의 마음으로 국민 건강과 식탁의 안전을 위해 애쓰시는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아울러 오늘 영양사 전진대회 행사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과거와 달리 요즘은 영양과잉의 불균형한 식사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 열량은 높지만 영양 수준은 낮은 패스트푸드와 다양한 가공 식품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많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아토피와 비만을 넘어서 소아 성인병으로 고통받고 있다. 특히 암, 뇌혈관질환 등 5대주요질환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이미 26조원을 넘어섰다. 이제는 국가 차원에서 국민들의 영양관리를 책임져야 할 때이다.
무엇보다 학교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식생활 건강과 학교에서의 영양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영양교사는 법정정원의 4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신설되는 학교에는 비정규직 영양사가 배치되고 있는 형편이다. 비정규직 영양사는 똑같은 면허를 가진 전문가로서 또 절반 이상이 영양교사 자격증 갖고 학생들의 식단을 똑같이 책임지고 있지만 임금격차와 경력불인정 등으로 차별 받고 있다. 오래 근무할수록 임금격차는 더 크게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학교 뿐 아니라 전국의 253군데 보건소에서 근무하는 대부분의 영양사 여러분도 고용안정이 보장되지 않는 비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의 영양상태 조사, 또 영양지도를 담당하는 영양사의 고용이 불안정한 상태에서는 지역주민들의 영양을 위한 교육, 조사, 평가 등의 업무의 전문성을 충분히 발휘하기가 어렵다. 제가 바로잡겠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전국민고용평등법’을 제정해서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을 실현하겠다. 같은 자격으로 같은 가치의 일을 하는데 불합리한 차별을 받는 것 더 이상 없애겠다. 또 비정규직 노동자를 임기 내에 지금의 절반수준으로 줄이겠다. 비정규직의 축소를 위해 공공부문부터 앞장서겠다.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노동자중 상시직은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 당장 내년부터 상시 일자리는 더 이상 비정규직으로 채용하지 않겠다.
학교 비정규직 영양사 여러분들이 교사로서 전문직업인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처우를 개선하겠다. 교육 공무직의 도입도 적극 검토하겠다. 보건소의 비정규직 영양사들도 처우개선과 고용안정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영양지도에 최선 다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 보육시설의 급식안전을 강화하고 군대와 전의경들의 급식에도 그 고장의 친환경농산물을 제공하면서 영양관리의 전문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최선의 방안 강구하겠다.
균형 잡힌 식생활을 통해서 국민의 건강을 보장하는 것은 국가의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책무다. 저는 대통령 되면 영양사와 영양교사 여러분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보람있게 일 할 수 있도록 국가의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감사하다.
2012년 11월 17일
문재인캠프 대변인실
첫댓글 문재인후보님의 ‘전국민고용평등법’을 제정“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의 실현이 이뤄지기위해 꼭 대통령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