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 집안이 어려워져서 전문대를 갔는데 학절콤플렉스와 상황땨문에 우울증 걸려서 대인기피증 까지 왔는데 그때가 코로나때라 고3+대학교 1학녁을 비대면으로 보내서 동기들하고 친해질 기회가 없었음 그때 그냥 할수 있는건 꾸준히 출석하는거랑 수업중에 핸드폰할까봐 맨앞줄에 앉아서 필기를 하는게 다였음 근데 그걸 엄청 좋게 봐주신 교수님이 있었음 항상 학교에서 마주치시면 먼저인사해주시고 사회성이 없었던 나한테 할상 먼저 말거셔서 경계심 무너뜨리고 인간 만들어주셨음 덕분에 이 교수님이 좋아져서 이교수님 수업만 주구장창 들었음 그러다가 교수님이 수업시간에 실험에 대해서 얘기해주셨는데 관심이 생겨서 따로 연구실 찾아가서 이 실험에대해서 배우려면 어느학과로 가야하냐고 무턱대고 질문했었는데 웃으면서 진로방향으로 어느쪽으로 설정하고 편입에 대해도 알려주셨었음 그때가 막학년 막학기여서 그게 마지막이였고 그후에 졸옵햐서 편입준비하고 1년만에 원하는대학교 원하는 학과에 합격함 지금은 우울증도 많이 나아졌고 대인기피증도 많이 괜찮아졌음 이제 학교애서 친구들도 사귀고 학과 교수님들이랑도 말붙이는 사이가 되었음 어느날 내가 전적대에서 교수님한테 배운 실험을 하게 되었는데 갑자기 교수님 생각이 나는거임 그래서 곧있으면 스승의날이니까 그때 연락드리자 싶어서 스승의날에 메일 보냄 그냥 대충 교수님 덕분에 이길을 찾았고 힘들었던 학교생활 견딜수 있었다 많이 감사합니다 이렇게 보내고 이분이 원래 메일 답장잘 안하시는 분이라 답장은 기대 안했는데 교수님이 한참있다가 답장을 주셨거든 근데 답장읽고 갑자기 울컥했다가 존나 울었음 잘 몰랐는데 내가 이교수님 덕분에 힘든 시간을 버텼었고 어둡기만 했던 내ㅜ대학생활의 유일한 버팀목이자 나한테 발판을 만들어주신 분이였던거잖아 그냥 챙겨주시니까 별생각없이 챙김받았는데 나를 동굴에서 꺼내주시고 사람만들어주시고 소심하고 우울한 나를 챙겨주시고 꿈도 꾸게 해주시고 참 좋은분이영ㅆ던것 같아... 진짜 전적대 생활 개힘들었었는데 이분땨매 그나마 버틸수 있었던것 같아.. 그냥 오랜만에 메일함 뒤지다가 교수님 메일보고 울어서 글쓴다 나 이교수님 덕분에 쳔입하고 나서 대학원까지 가는 꿈도 생겼어 한번 무너져봤으니까 성장도 해봐야지
첫댓글 멋지고 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