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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행사 후기 스크랩 아련한 추억 속의 울산 십리대밭길
아지강 추천 0 조회 701 14.06.13 02:40 댓글 16
게시글 본문내용


                                                                                             

아련한 추억 속의 울산 십리대밭길 걷기


일시 : 2014년 6월 12일(목) 흐리고 가끔 비

장소 : 울산 태화강 십리 대밭길

참가 인원 : 42명

 아지강, 내미나, 가피, 웃는얼굴, 봄비1, 2, 뜬구름, 미소, 청자, 도원/ 산호초, 심플, 마리, 마리2, 안여사, 해고운, 썬라이트, 로도코, 재희, 영하/ 예지, 장똘, 한나, 강금자, 걷기사랑, 신바람, 노랑새, 글라디스, 정병주, 호산/도라지, 수정공주, 안숙자, 미키, 박경옥, 우숙자, 김금순, 현수, 태선, 평강/ 동동이. 하늘향기  

 

걸은 거리 : 약14Km (5.5시간)


 지나 온 길 : 

    마산역(승차)-울산 태화교(하차, 걷기)- 태화강 체육공원- 태화강 전망대- 삼화섬 대밭길- 삼호교(인도교) -태화강 공원길 -(어대 대구뽈찜 점심) -십리대밭길 -태화강 공원길 - 십리대밭교- 태화강 체육공원(승차) - 마산역(귀가)

 



참 멋진 구성이었다.

여러 갈래의 걷기 길이 있었으나 이렇게 좋은 길을,

이렇게 멋진 계획 속에서 진행할 수 있었다니.

날씨조차 한없이 도움을 주다니

회원들의 진솔한 도움은 더없이 큰 힘이 되었고





출발 예정 시간 8시 30분이 되기 전에

벌써 회원들은 버스의 자리를 다 차지하였다.

출발하면서 시작된 황칠나무 홍보에 정신이 없다가

해고운님 부부의 맛난 떡과 청자님의 <밥상>

그리고 회원들이 가지고 온 <자유시간>등등에 입맛을 다시다가

울산 태화강 체육공원에 도착한 시각은 10시 10분

빗방울이 떨어져 다리 밑으로 들어가

체조와 몸풀기를 끝내고 출발한 시각은 10시 20분



태화강 건너편 태화루를 바라보면서

체육공원 잔디밭을 가로질러 산책로(자전거길)를 따라 걷기 시작

약간의 빗방울이 떨어졌지만 금방 끝나고

시원한 바람과 함께

정화된 태화강 맑은 물을 바라보면서 걷기를 20여분.

십리대밭교 아래를 지났다. 울산어울길 시작








주변의 경관은 입을 다물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과거 울산하면 매캐한 냄새를 떠올렸는데,

이젠 맑은 공기를 마시며

좋은 경치를 구경하면서 걸을 수 있다니.

계속 고가도로 아래 태화강을 따라 10여분.

태화강 전망대에 도착하였다.





4층의 전망대에서

태화강 건너편의 십리대밭길과 태화강의 좌우,

또한 저멀리 시가지를 관망하고는 다시 출발.





갈색 아스콘으로 포장된 강변도로를 따라 걷는 길은

저절로 발길을 옮기게 하였다.

왼편에는 계속되는 대숲 아래 대발 경계목.

그 밖으로 온 도로를 금빛으로 물들이는 금계국.

그리곤 자전거길.

또 중앙분리대 대신 느티나무가 늘어선 중앙 화단.

오른편엔 잡초와 어울린 갈대와 파아란 강물.

가히 환상의 길이라 할 수 있었다.




이런 길을 30여분 걷고 나면

삼화교가 머리 위를 지나고

그 아랜 늪지대를 통과할 수 있도록

데크로드로 연결된 다리가 나타난다.

이 연결다리를 지나면 섬 같지도 않은 작은 섬,

삼화도가 나타난다.




진초록의 쭉쭉 뻗은 대나무가 반겨준다.

그 사이사이 회원들이 탐을 내는 죽순들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자태를 드러낸다.

자연보존, 바로 이것이다. 아무도 손대지 않으니

저절로, 저절로 쭉쭉 뻗어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섬에 올라서면 바로 섬의 중심부,

반원형의 의자가 있는 쉼터가 있다.

둥글게, 그리고 작은 벤치에 앉아 맘껏 음 이온을 들이마신다.

아니 약주도 들이마신다.


10여분을 쉬고 나니 12시. 시간이 좀...

서둘러 대밭을 한 바퀴 돌고는

데크로드가 있는 습지길을 택하여 걷다가

일렬로 서서 사진도 한 판 찍고는 왔던 길을 되돌아 나간다.




섬과의 연결다리를 지나다가

오른 편 오름길을 오르면 바로 인도교

수십년 전에는 차도 다니던 길인데

이젠 자전거와 걸어다닐 수 있는 다리.

멋스럽다.






다리를 지나면 태화강 공원의 십리 대밭길 시작(끝)점

점심시간에 맞추고, 오후 걷기에 대밭길을 걷기 위해

대밭으로 들어가지 않고 공원길을 택하였다.

우리뿐만 아니라 수많은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오가며 가벼운 운동을 즐기고 있었다.

갖가지 대나무가 자라고 있는 곳을 지나

공원의 복판에 도착했을 때는

하늘이 개이면서 햇볕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우산이 양산으로 바뀌고.





공원 둑으로 올라 차도를 건너 예약이 된

<어대 대구 뽈찜> 식당으로 들어섰다.

배가 출출한 오후 1시.



1시간 동안 대구뽈찜(中, 36,000원짜리 점심과 술)으로

점심을 먹는 사이

김영하 회원의 처남(경남은행 울산지점장)이

족발과 소주, 맥주를 가득 싣고 왔다.

평상시면 족발 잔치를 할 것이지만

수고스럽게도 뜬구름과 이재희님이 택시를 타고

우리의 존용 버스에 갖다 두기로 하고 점심을 마쳤다.

(애석하게도 이번 걷기에도 점심 식사 장면을 놓쳤다)





오후 2시, 다시 걷기가 시작되었다.

오전에 지나왔던 태화강공원탑으로 나가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또 죄송, 뜬구름과 이재희 누락)

지금도 조성공사를 하고 있는 현장을 지나

비스듬히 누워있는 커다란 느티나무도 지나고

공원의 중앙에 있는 오산못 하류와

그 주변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주마간산 식으로 곁눈질 하면서

오늘의 빅이벤트 걷기 십리대나무 숲에 들어 섰다.






음이온은 둘째로 치고 그 시원함, 쭉쭉 뻗은 대나무들

그 사이사이 눈길을 뗄 수 없는 죽순들

발걸음도 가볍게 걸을 수 있도록 잘 다듬어진 사잇길

이런 길도, 이런 행복도 맛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에 겨울 정도였다.










피곤함도 모르고 걷다가

피곤하지도 않은데 쉼터가 있으니 쉬고 싶고

저절로 흥겨운 춤까지 더덩실 나오니.

그 상쾌함을 글로써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이니

시간이 넉넉하면 얼마든지 더 쉬고 싶었지만.

계속 걷다가 밖으로 나오면 태화강변길

저절로 야~ 소리가 나올 정도다.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정자가 눈에 뜨인다. 만회정

정자에 도착하니 정자 옆 쉼터에는 먼저 온 회원들이

쉬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 역사야 어떻든

우리들에겐 족발을 먹기에 좋은 장소가 되었다.

주당들의 잔치판이 잠시 되었다.




 

오후 3시가 가까웠다. 조금 시간이 걱정이 되었다.

만회정을 떠나 계단을 내려가면 각종 안내판이 줄을 서 있다.

일어 볼 틈도 없이 카메라에만 담고는

멋진 대울타리가 처져 있는 대밭 사이를 지나

오산 못가에 도착하였다.

이 또한 곁눈과 카메라에 담으며

잘 다듬어진 흙길을 따라 가는

길가엔 참으로 오랜만에 보리밭도 있고

수뢰국 사이의 캘리포니아 양귀비도 구경하다가

다시 대밭 속으로 들어갔다가 밖으로 나오면

십리대밭교가 보이는 태화강변길,














강을 따라 둥글게 굽어진 길가의

노오란 백합은 단연 걷는 이의 눈길을 끌었고

떼지어 핀 가오루도

십리대밭교와 조화를 이루어 멋진 광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십리대밭교, 이름도 참 요상스럽다.

이름이야 어쨌든 멋진 다리를 건너

다시 아침에 출발하였던 태화강 체육공원으로.

공원을 가로 질러 주차장에 도착하니 3시 50분

시간조차 계획대로 된 것 같다.

어쨌든 멋진 길에, 멋진 사람들과 멋진 걷기를 한 하루였다.

돌아오는 길에 통도사 휴게소 정자에 앉아

김영하 님의 특별 선물, 족발과 맥,소주를 맛나게 나눠먹고

하루의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참 좋은 길 함께 걸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혼자보다는 둘이, 둘보다는

더 많은 사람들의 응원이 더 큰 힘이 됩니다.

같이, 함께 계속 즐거운 걷기가 되길 빌어봅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오늘 입회하신 박경옥님도 환영하며

계속 걷기에 동참해주시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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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4.06.13 05:53

    첫댓글 행복한 하루 만들어주시는 길사랑에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 14.06.15 21:04

    오랜만의 참석에,
    행복한 하루였다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 14.06.13 09:07

    멋지고 아름다운 길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 14.06.15 21:05

    예, 진짜 아름답고 멋진 길이었습니다.
    모두가 열심히 도와주는 덕이 아니겠습니까?

  • 14.06.13 14:42

    잘들 노시는것 보니 못 갔지만 보는 마음도 즐겁습니다. 수고들 하셨습니다^^

  • 작성자 14.06.15 21:06

    동행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자주 여행을 다니니 꼭 한번 틈을 내어 가보시기 바랍니다.

  • 14.06.13 16:30

    안보여요~~~~ 컴터가 이상한가봐요 ~~

  • 작성자 14.06.15 21:07

    ㅎㅎ, 가서 고쳐드릴 수도,
    그런 기술도 없으니 안타깝습니다

  • 14.06.13 17:53

    정말 즐거운 하루 였읍니다 태화강 십래 대밭숲이 그리 멋있고 긴지 몰랐읍니다 점심도~맛있고 간식 챙겨주신 회원 님께 감사드리고 회장님, 총무님 . 수고많이 하셨읍니다 ~황금

  • 작성자 14.06.15 21:08

    모든 게 좋아 즐거운 하루기 되셨다니
    자주자주 참여하여 작은 즐거움도 많이 가질 수 있길 바랍니다.

  • 14.06.13 22:04

    우리길사랑가는길은
    모두다좋습니다
    다음주는못가는데
    아까워서어떻하죠?
    ㅠ ㅠ 한나

  • 작성자 14.06.15 21:09

    어떻게 100% 만족이란 없다고 봅니다.
    바쁘신 일로 틈을 못내니 안타까울 뿐입니다.
    갔다 온 후기로 만족하시길....

  • 14.06.13 23:50

    아름다운 길, 함께 할 수 있어 기쁨이었습니다.
    회장님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후기글 감사합니다.^^

  • 작성자 14.06.15 21:10

    예, 나도 감사합니다.
    좋은 친구분도 모셔오고.
    그 친구분 자주 올 수 있도록 많은 권유바랍니다.

  • 14.06.14 00:29

    구석 구석 너무 아름다운 길이었습니다. 날씨마져 도와 편하게 걸을 수 있었습니다. 강변길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은 내 옆의 님이었죠. 간간이 뿌리는 비는 좋은 벗이었답니다. 감서합니다. 다음길이 또 기대됩니다. 같이 하신 회원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 14.06.15 21:12

    바람은 내 옆의 님이었죠. ㅎㅎ
    그 바람을 타고 아련히 떠오르는 추억 또한 이젠 즐거움이라 해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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