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251F653C52F59D1813)
*맨 밑에 요약 있습니다.
0. 네덜란드와 원피스
'네덜란드'라는 나라 이름은 '낮은 땅'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낮다는 것은 바다보다 낮다는 뜻이죠.
어떻게 땅이 바다보다 낮을 수 있을까요?
원래 네덜란드의 땅의 대부분은 과거 바다였던 지역입니다. 네덜란드 사람들은 예전부터 그런 바다에 제방(뚝방)을 설치하고 물을 빼내어 땅(간척지)을 만든 것이죠. 이러한 역사는 약 800년 전부터 시작되었고, 이 물을 빼내는 작업을 위해 풍차를 이용했기 때문에 네덜란드는 풍차로 유명한 것입니다. 그들은 이렇게 오래전부터 자신들의 땅을 직접 만들어왔기 때문에 '신은 세상을 만들었고, 네덜란드인은 땅을 만들었다'라는 말까지 존재할 정도죠.
![](https://t1.daumcdn.net/cfile/cafe/244D6C4B5957CD762F)
갑자기 네덜란드의 얘기를 하는 이유는, 만화 원피스가 추구하는 이상적인 세계의 모습이 네덜란드라는 나라의 모습과 많이 닮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루피의 고향 역시 풍차마을이죠.)
네덜란드 사람들의 근명성, 검소함과 청렴함, 개척정신과 그들의 자유사상(가장 큰 핵심이죠), 그리고 그들의 다양한 언어구사 능력과 육식(스테이크)을 많이 소비하며 대식가인 특징등이 닮았죠. 이러한 네덜란드와 원피스 세계의 관계에 대해서는 후에 다른 글을 통해 연구해보자 합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1. 레드라인
레드라인은 원피스 세계에 등장하는 거의 유일한 대륙입니다. 이 레드라인은 원피스 세계 속의 지구 둘레를 한바퀴 두르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죠.
![](https://t1.daumcdn.net/cfile/cafe/233FE9485957CDCC36)
이 레드라인의 존재에 대해서는 충분히 의문을 가질만합니다. 도대체 어떤 세계에 저러한 대륙이 자연스럽게 생성될 수 있을까요? 많은 분들이 저와같이 이 레드라인을 인간이 인공적으로 만든 대륙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이미 레드라인에 관한 많은 연구글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그 중 대다수는 이 레드라인을 부숴야할 대상으로 추측하고 있는데, 저는 여기에 다른 의견을 제시해보고자 합니다.
바로 레드라인은 완성되어야 할 미완성 작품이라는 것이죠.
2. 레드라인은 거대한 제방(堤防)이다.
저는 이 레드라인이 초 거대 제방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미완성인 제방이죠. 이 레드라인에는 거대한 구멍이 뚫려있는데 바로 성지 마리조아의 아래에 있으며 어인섬이 위치한 곳도 이곳이죠. 그러므로 루피에 의해 그 구멍이 막혀지며 레드라인이란 제방이 완성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로써 그 구멍에 존재하는 어인섬이 루피에 의해 멸망할 것이라는 일종의 예언도 성취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 이 뜬금없는 가설의 근거는 1번에서 서술한 네덜란드와의 관련성(네덜란드의 간척사업)때문인데, 정작 선행되어야 할 이와 관련된 글 없이 이 글을 쓰는게 조금 웃긴 모양새이긴하네요. ㅋㅋ )
3. 신세계
이 일이 완수가 된 후에는 원피스 셰계 속 지구의 모습은 크게 변화할 것입니다. 레드라인을 중심으로 한쪽은 초 거대 대륙으로 반대쪽은 바다가 되겠죠. 그 모습은 이와 같을 것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58EB495957CEBB0F)
![](https://t1.daumcdn.net/cfile/cafe/26329A475957CEEA08)
After는 레드라인 완성후 한쪽의 물을 전부 퍼내어 육지로 만든 것이죠. 여기선 편하게 육지부분을 살색으로 했지만 파랑 연두색도 많이 섞이겠죠.
색깔을 저렇게 해놓으니 마치 루피의 밀짚모자 같지 않나요? 그 동안 루피의 밀짚모자에 있는 빨간 끈은 뭘까 했었는데, 그것이 레드라인을 상징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바다가 하나로 통일되며 (올블루), 육지 역시 하나로 통일 될 것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5D32505957D1B60A)
4. 바다의 이동
물론 위의 모습처럼 되기 위해서는, 제방을 건설 후 그 안의 물들을 퍼내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지구의 반이나 덮고 있는 저 엄청난 양의 물을 어떻게 퍼낼까요?
여기서 저는 달이 한 역할을 할 거라 봅니다. 조석간만의 차라던가, 썰물과 밀물이라던가 이러한 현상이 달의 중력에 의해 일어나는 일들이라는 것은 다들 알 거라 믿습니다. 달이 가까이 위치한 곳에 물이 중력에 이끌려 모이게 되죠. 물론 여기에는 태양의 중력이나 지구의 자전과 같은 여러 다른 요소들도 포함되어 있지만, 그 중 달이 끼치는 영향력이 가장 큽니다.
표지연재를 통해 갓 에넬이 달에 도착했고 그곳의 지하에는 굉장히 발달된 문명이 있었음이 밝혀졌습니다. 이 문명은 과거 달사람들이 남긴 것이고, 그들은 청해(지구)로 내려와 고대왕국을 건설한 것으로 유추되고있죠. 아무튼 그 지하도시에는 전기를 동력으로하는 수많은 로봇병사들이 존재하는데, 이러한 기계 문명은 달을 이용할 수 있게 할 것 같습니다.
결론은 이 달을 이용하여 지구의 반을 덮고 있는 물을 이동시킬 것으로 생각된다는 것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고대 왕국의 사람들이 다시 달로 돌아가기 위한 시도가 있었다는 주장을 하는 글이 있었는데, 그게 사실이라면 아마 이러한 계획을 실행하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또한, 에넬의 방주 맥심도 어떤 하늘 섬에서 얻은 설계도로 만든것으로 보이는데, 이 설계도의 존재 역시 달로 다시 돌아가려는 시도로 볼 수 있겠습니다.
추가로 달 이외에 물을 퍼내기 위한 수단으로는 바람이나 해왕류같은 것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현실세계에서는 과거부터 풍차를 이용해 물을 퍼냈듯이, 여기서도 풍차를 이용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혹은 성경에서 하나님이 홍해를 가르던 것처럼 순수 바람의 힘으로 물을 이동시킬 수도 있겠죠. (밤낮으로 동풍을 불게 해 바다를 갈랐다고 한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원피스 세계에서 이러한 역할을 담당할 인물은 나미나 혹은 드래곤이겠죠. 그 외에 웨더리아의 기상과학이나 다른 악마의 열매의 힘, 혹은 고대병기가 사용될 가능성도 있겠죠.
(달을 이용할 경우에 달의 근소한 이동조차도 지구와 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현재 달이 지구를 공전하는 것도 원심력이나 관성등이 작용하는 정확한 위치(궤도)에 있기 때문이니까요. 그러므로 굉장히 정확한 계산과 매우 진보된 기술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5. 해일 혹은 홍수
이러한 거대한 물의 이동은 엄청난 자연재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거대한 해일 혹은 홍수라고 말할 수도 있겠죠. 이 때에 방주 노아는 제 기능을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
6. 새로운 대륙, 새로운 나라와 수도
위에 제시한 가설들이 실제로 이루어진다면, 네 개의 바다 중 두 곳은 바다로 남고 남은 두곳은 육지가 됩니다. 세트로 묶이는 바다는 이스트블루와 사우스블루(그랜드라인) 그리고 노스블루와 웨스트블루(신세계)죠. 만약 그랜드라인 근해가 육지가 된다면 알라바스타 왕국이나 자야같은 곳이 대륙의 수도가 될 가능성이 크고, 신세계 근해가 대륙이 된다면 라프텔이나 혹은 아직 나타나지 않은 섬이 수도가 될 것 같습니다. 그 곳을 중심으로 고대왕국과 같은 어쩌면 더 이상적인 새로운 국가가 탄생할 것입니다.
7. 그렇다면 왜 레드라인을 건설했을까?
![](https://t1.daumcdn.net/cfile/cafe/277406475957D1E11F)
레드라인의 정확한 건설시기는 알 수 없으나, 적어도 900~800년 전에도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대왕국을 상대로 세계정부가 수립된 후, 그들의 우두머리(천룡인의 조상)들이 레드라인 위에 성지 마리조아에 자리를 잡았으니까요.
기본적으로 약 900~800년전 멸망한 고대왕국의 사람들은 달의 민족이며, 달 출신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하늘섬편에서 에넬이 달로 가기를 그토록 원했던 이유는 바로 달이 끝없이 대지가 펼쳐져있는 '페어리 바스'이기 때문이였습니다.
달의 민족들은 자신들의 고향이 그리웠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다시 돌아갈 수는 없었죠. 그들은 자원부족 문제로 인해 자의적으로 달을 떠나온 것이였으니까요. 그래서 그들은 자원이 풍족한 지구라는 행성을 자신들의 고향인 달처럼 만들고 싶었던 것입니다. 거의 대부분이 바다로 이루어 져있고 간간히 섬만 존재하는 지구에 마치 달처럼 끝없는 땅을 건설하려 했던 것이죠.
고대왕국이 멸망한 이유도 바로 이 거대한 프로젝트를 위해 너무 많은 힘과 비용을 쏟았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또, 이를 위해 노동계급이나 주변 국가들을 착취하거나 학살하는 등의 일을 벌였을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주변 여러 국가들이 연합하여 강대국이던 고대왕국을 상대로 혁명을 일으켰을 수도 있고, 그 때 탄생한게 세계정부일수도 있습니다.
요약
1. 레드라인은 새로운 땅을 만들기 위해 쌓은 거대한 제방이다.
2. 이를 만든 것은 달 사람들이며,
3. 그들의 고향 '페어리 바스'를 그리워하여 지구를 달처럼 만들기 위한 시도였다.
0. 이러한 설정은 '네덜란드'에서 따온 것으로 추측된다.
P.S. 오랜만에 글을 쓰다보니 잘 다듬기가 어렵네요 ㅋㅋ 더 나은 연구를 위한 피드백/비판/지적은 환영입니다.
첫댓글 오 .. 잘 읽었어요 ! 제방이라고 저도 느끼긴 했어요 !
흥미롭네요!레드라인과 밀짚의 끈!
고대왕국과 달에 사는 사람간의 관계를 어떻게 보나요?
달사람들이 고대왕국을 세웠다 생각하며 썼네요.
고대왕국과 D일족의 관계를 어떻게 보나요?
D의 일족 역시 고대왕국 사람들이라 생각해요. 그렇다고 완전 일치는 아니고 어느정도 포함 불포함 관계겠죠.
달족과 D일족의 관계는 어떻게 되나요?
달 > 고대왕국 > D일족. 대강 이런 족보일 것 같아요.
신선한 연구글이네요. 기발함에 깜짝깜짝 놀라며 재미있게 봤습니다!!!
재밌게 잘 봤습니다. 이런 스타일의 연구 좋아함ㅎ
바다한 가운데에 섬하나 딱 놓여져있는것도 괜찮을법 하네요. 나무가 있고.
밀짚모자가 참신함ㅎ 모자의 빨간 띠가 레드라인같고
무엇보다 세계가 D의 형태로 드러나는것에 오?
했네요.
그렇다면 즉 달민족들은 오히려 지구를 침략하는 존재일 수도 있겠네요... 자연적으로 형성된 지구를 자기네 고향(달) 처럼 만드려고 한거니깐...
오오...새로운 연구글이네요!! 재밌게 읽었습니다:)
표지를 통해서 달도 문명이 발달된 곳이고, 해적 또한 존재했었죠. 달의 민족들도 언젠가는 등장한다는 의미일 수도 있겠네요
와우... 그럴수도,,
잘봤습니다!
흥미로운 해석이라 재밌게 쭉 읽었어요. 제방에다가 침략자 달의민족이라니. ㄷㄷ
흥미롭습니다.
이 이론이라면 그랜드라인의 입구는 일종의 물펌프라고 생각되어지네요.
모든 바다의 물을 한쪽으로 퍼내는 역할과 마찬가지죠.
즉 신세계쪽의 바다물은 점점 줄어들테고 그랜드라인 전반부는 거의 대부분 그냥 바다가 될듯
진짜 재밌는 생각이긴한데 몇가지가 걸리네요. 1. 올블루는 동서남북 바다가 합쳐 모든생물이 한군데 섞이는 곳인데 지구의 반쪽을 육지화하면 두개바다가 사라져버립니다. 상디의 꿈 올블루를 달성할 수 없게되죠
2. 달민족이 고대왕국이고 달이 그리워서 레드라인을 건설했다? 그리고 지구인들은 노동착취에 힘겨워하다 혁명일으켰다는 얘기. 이게 진실이라면 공백100년역사를 현재 숨길이유가 전혀없어져요. 자랑스러운 혁명의 역사를 숨긴다는게 좀 부자연스러워요.
재밌는 생각인데 바다는 옮기는 법을 알겠는데 해중생물도 옮겨야 할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