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밤. 붓소리미술학원의 유성남작가 부부와 기곤작가가 유작가의 자택에서 모였다. 전날 밤에 기작가와 최사범의 호흡이야기를 듣고 같이 해보고 싶다해서 모이게 된 것이다.
이미 소개한 바와 같이 보험회사의 권00씨의 부인 김여사가 어깨부위에 누가 손만 닿아도 이맛쌀을 찌푸렸던 몇년간의 돌덩이같은 어깨의 통증을 30여분의 합장으로 풀었던 적 있다.
처음에는 그렇게 시켜보고 싶어서 시켰는데 그러다보니 30여분정도 했다. 중간에 어깨가 무지하게 아프면서 그 통증의 일부가 팔뚝과 손바닥까지 주루룩 흐르면서 손바닥이 아프며 사라지더라는 당시의 김여사의 체험담이 아직도 생생하다.
착한 마음씨의 소유자여서 그런지 김여사는 내가 시키는 대로 잘 해주었다. 도중에 너무 아파서 그만하고 싶다고 할때 '대신 며칠동안 몸살을 앓을수도 있다'며 장난을 쳤는데 그것이 효과를 보게된 계기가 되었을까.
우선 두 손바닥을 딱 붙이는 자세로 합장을 하는데 손바닥은 가슴앞에서 조금 떨어지도록 했다. 다음날 아침 일찌기 전화가 왔었다. 어제는 너무 아프고 힘들어서 마음속으로 나한테 욕을 했는데 다음날 아침에 일어날때 아주 몸이 가벼워졌고 이처럼 상쾌한 기분으로 일어나본적이 몇년만인지 모르겠다며....
이후 몇년동안 김여사는 누구든 그녀의 어깨를 툭 치며 인사를 해와도 전혀 통증이 없고 오히려 시원하다며 미소를 잃지않는 모습을 보았다.
그 이야기를 들은 남편 권00씨에게 일주일쯤 후 같은 방법으로 시켰다. 그런데 권씨는 합장을 하면서 두 손바닥을 힘주어 합장하라고 알아듣고 그렇게 했다.
그렇게 힘주어 합장을 하니 손바닥 가운데 부분이 계란크기만한 강력한 압력이 형성되더라는 것이다. 알콜중독이 심하고 신경정신치료를 받고있던 권씨는 땀을 뻘뻘 흘리며 30여분을 하더니 얼굴빛이 환하게 바뀌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