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 명주, 공단,실크, 견직물,레이온...누에,뽕나무
개요
견직물(絹織物)은 누에나방의 고치에서 나온 실을 가지고 만든 섬유이다. 양모와 함께 인류 역사상 오랫동안 사용된 동물성 천연 섬유의 대표 격이고, 효율적인 합성섬유가 많아진 오늘날에도 고급소재로 손꼽힌다.
명칭
영어로는 실크(silk). 한자로는 견(絹) 또는 금(錦)이라고 하며 비단(緋緞), 명주(明紬)라는 명칭으로도 자주 쓰인다.
비단, 명주[1] 등 여러 이름으로도 불리는데, 비단은 견직물 중에서도 특히 광택이 나게 짠 것, 명주는 무늬 없이 성글게 평직으로 짠 직물이다. 그 외에도 '코쿠라', '견벵갈린', '견보일', '견브로케이디드 벨벳', '견사', '사라사'[2] 등의 종류도 있다.
벨벳은 짧고 부드러운 솜털이 일어나게 짠 것이다. 다만 요즘은 일부 최고급품을 제외하면 대부분 레이온을 섞거나 그 외에도 린넨, 울, 면, 폴리에스테르, 나일론, 아세테이트 등 다른 섬유가 쓰인다.
인견(人絹)은 레이온이 인공적이지만 견직물 같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특징
광택이 나며 부드럽다. 시원한 감촉이 느껴지면서도 보온성이 뛰어나고, 수분도 일정량 함유하여 정전기가 거의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알칼리에 약해서 함부로 물세탁을 하면 섬유가 손상되므로[3] 반드시 유기용매를 이용한 드라이클리닝을 해야만 한다. 자외선에도 약해서 직사광선에 오래 노출시키면 누렇게 변하거나 섬유가 손상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비단은 천연섬유 중에선 거의 유일한 필라멘트 섬유이다. 필라멘트 섬유란 긴 섬유 한 올을 그대로 실로 짜내는 것으로, 양털이나 목화, 모시와 같은 다른 천연섬유는 짧은 섬유 여러 개를 연결해서 실로 짜내는 스테이플 섬유이다.
만드는 절차가 꽤 복잡하다. 우선 누에나방의 애벌레에게 뽕나무잎을 먹여 기른다. 애벌레가 여러 번 탈피를 거쳐 자라 변태를 위해 고치를 켜면, 고치를 삶아 실을 빼내 그 실로 천을 짠다. 삶아버리기에 당연히 고치 속 번데기는 죽는데, 세계 각국에서 가축 사료로 쓰이지만 한국에선 식용으로 삼기도 한다.
'누에나방을 우화시킨 뒤 남은 고치를 비단으로 만들면 안 되나'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번데기째로 삶아버리면 한 번에 고치 하나를 통째로 실로 만들 수 있지만, 안의 번데기가 탈출한 뒤의 고치는 실이 계속 중간에서 끊겨서 생산성이 빵점이 된다.
삼베나 모시 등 다른 전통 섬유가 실을 만드는 과정이 어렵다면 견직물은 실을 뽑은 후의 과정이 더 어렵다. 누에실은 젖은 상태에서 서로 달라붙는 성질이 있으므로 뽑아낸 실은 젖었을 때 가닥가닥 찢은 후 말려 왕채로 다시 감아야 한다.
정경 과정이 특히 어려운데, 세리신으로 덮인 상태의 견사는 표면이 까끌까끌한데 굵기도 얇아 잘 끊어지기 때문이다. 모시는 십이세, 삼베는 팔세 정도부터 고운 베로 부르지만 견직물은 보통 십이삼세, 고운 베는 보름세로 짓는다. 견사 자체의 인장 강도는 높으나 꼬임사를 사용하면 직물의 형태가 달라지고 바디[4]의 수명이 짧아지므로 지양한다.
정경이 끝나고 베틀에 올라가도 미친듯이 끊어지기 때문에 고운 명주는 짜는 시간이 반, 고치는 시간이 반이라고 한다.
한편 섬유 구조는 7~8할의 피브로인 가닥을 2~3할의 고무와 비슷한 성분인 세리신이 감싸고 있는 형태인데, 보통 이대로는 광택이 나지 않는다. 보통 더운 물이나 초산 등에 담그는 등 과정을 거쳐서 세리신을 녹여 광택이 나게 한다.
견직물 - 나무위키 (namu.wiki)
견직물
견직물( 絹 織 物 )은 누에나방 의 고치 에서 나온 실 을 가지고 만든 섬유 이다. 양모 와 함께 인류
namu.wiki
비단한복부터 현시대 옷들까지...
견직물을 만드는 누에치기와 뽕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