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 포레나 대전학하
e편한세상 홍성 더센트럴
천안 롯데캐슬 더 두정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
수분양자 잡기 마케팅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지역 분양시장에 먹구름이 끼면서 충청권 분양 예정 단지들이 파격적인 금융 혜택을 내세워 수분양자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중도금 무이자 등을 제시하면서 금리 인상에 이자 부담을 느끼는 수분양자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1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도금 무이자 대출 혜택을 제공하는 분양 단지가 곳곳에서 등장하고 있다.
중도금 무이자는 중도금 대출에 대한 이자를 시행사에서 대납하는 것으로, 통상 분양가의 60%에 해당되는 중도금 이자를 시행사가 부담한다.
수분양자는 원금만 상환하면 되고 계약금 10% 정도만 마련하면 잔금 납부 때까지 추가 비용이 들지 않아 자금 부담이 적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향후 금리가 인상되더라도 영향을 받지 않아 수분양자들의 자금 부담이 덜하다.
시행사 입장에서는 미래 발생 수익의 일부를 포기하는 부담이지만 분양 시장이 차갑게 식으면서 미분양을 막기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분석된다.
대전에서는 이달 분양을 앞둔 ‘포레나 대전 학하’가 분양가의 60%인 중도금 전액을 무이자로 대출해주기로 했다.
충남에서도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내세운 단지들이 수분양자 잡기에 나서고 있다.
충남 홍성군 홍성읍 월산리에 공급되는 ‘e편한세상 홍성 더센트럴’ 역시 계약자들에게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충남 천안 두정동에 들어서는 ‘천안 롯데캐슬 더 두정’ 역시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내세워 분양시장에서 청약자들의 환심 잡기에 나섰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중도금 대출이 무이자면 수분양자에겐 2~3년간 자금 조달의 압박이 덜하다 보니 시행사 입장에서는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실수요자들을 더 유치할 수 있는 방법이다"며 "금리인상과 분양시장 침체기가 맞물리면서 향후 분양시장에서도 이 같은 수분양자 잡기 마케팅이 더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