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은 아니지만...조금이나마 위로가 될까하고...
냥이들은 약먹고 주사맞고 이런거 너무너무 싫어하잖아요..그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더 편해졌을꺼라고 생각하세요..님의말처럼..
실버도 엄마의 그런 마음 다 알고갔을거에요..저도 정말 가슴이 아프네요..다른 이쁜애기 입양하셔서 더욱더 사랑해주세요..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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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답답하구 상담할 곳두 엄써서 여기 저기 기웃거리다가 여기 들어왔는데...냥이 사랑해 주시는 분들이라믄 조언해주실꺼 가테서 몇자 써보네여.
저희 실버가 울집에 왔을때는 작년3월쯤이었구여 충무로 챔프..라는 고양이 전문샵에서 제 동생이 입양을 했어여. 아메리칸 쇼트헤어라는 종으루색깔은 실버, 암놈이었구여 저는 일본에 살때 같은 종류를 키웠었기 때문에 적극 추천했었어여.
첨에 집에 왔을때는 생후 2개월쯤 됐다구 얘기를 들었는데 무쟈게 작았구요(성인 주먹정도 크기), 오자마자 환경이 바껴서 그런지 구석만 찾아다니더니만 결국 폐렴에 걸려서 온지 3일만에 병원에 입원을 했어여. 첨엔 샵에 문의를 했더니 자기네들이 알아서 병원에 입원시켜주구 입원비두 대주구..1주일만에 건강하게 돌아와서 한숨노았답니다. 그리구 별탈업이 1년두 넘겼는데..발정이 나기 시작하면서..우리 실버가 발정이 좀 자주,, 심하게 오는게 문제였어여..두고 보기두 안쓰럽구 해서 결국은 교배를 시키기루 결정을 하구 샵에 데려 갔더니 같은 종류의 실버종은 다른 샵에 있으니까 교배를 시킬려면 그리루 보내야 한다더군여. 다른 자세한 설명은 엄써서 안심하구 맡겼어여. 근데 1주일만에 돌아온 우리 실버는 너무너무 말라있더군여. 거기말로는 고양이는 환경이 봐뀌면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럴수두 있다면서 괜찬을 꺼라구 했어여.(제가 키우던 고양이는 중성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교배에 대한건 저두 잘몰랐거든여)
그리구 집에서 애지중지하면서 잘먹이기 위해서 저랑 동생이랑 신경써서 1달만에 정상으루 돌아왔는데 또 발정이 났구, 이번에는 첨은 아니니가 괜찬을 꺼라구 생각하구 다시 샵에 맡겼는데.-거기 말로는 거리가 있어서 얼굴보러 갈수업다구 하데여. 그때까지만해두 그샵을 무지~~하게 믿구있었거든여-
2주만에 우리 실버가 집에 돌아왔을때는 딴고양이가 온줄 알았어여. 뼈만 남아있더라구여. 샵에 물어봤을때는 교배갔다 와서 다시 발정이 나서 다시 신랑집에 보냈다구 하더라구여. 스트레스 받을까바 이번엔 편하게 신랑고양이가 사는 집에 보냈다구여. 원래 고양이가 교배할때는 다 그렇게 예민해져서 밥두 안먹구 날카로워진다구 하면서 집에서 좀 지나면 다시 조아질꺼라구여...정말루 그말만 믿었습니당..밥두 안먹구 잠만 잘때면 속이 타두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피곤하기만 한가 부다라구...병원에 전화했을때두 비슷한 소리만 하구 며칠 더 보라구 했는데...며칠이 지나두 밥을 안먹으니까 안되겠다 싶어서 병원에 데려갔더니 너무 안조은상태라구, 원인은 스트레스라구 하면서 입원을 시키라더군여. 엑스레이랑 검사랑 주사...보기만해두 맘이 넘아펐는데 병원에 있으면 그래두 빨리 나을수 있다구 생각했는데..열흘이 넘게 입원을 했는데두 더욱 나빠지기만 하데여...전에는 없었던 눈이랑 코에 염증두 생기구...(면역력이 떨어지면 생긴다더군여)집에 데려가서 간호하는게 낫다는말에 집에 데려왔어여.
링겔주사는 매일 맞구 식욕촉진제랑 머랑머랑 주사를 5~6대씩 하루에 꼬박꼬박 맞으라구 매일 병원에 데려가구여..집에온지 이틀째는 정신이 나는지 밥두 주는데루 다먹구..(너무너무 기뻐서 엉엉 울어씀니당..)링겔주사를 맞으면서두 집안 돌아다니구 싶어해서 이젠 괜찬아 지나부다 라구 정말 다행이다 했는데...4일이 지나니까 다시 잠만자구 화장실두 못가서 앉은채루 실례를 하데여..정신두 엄써서 자기 털이 젖은걸보구 놀래서 도망갈려구 하구...너무너무 속상해서 병원에 데려갔더니 상태가 더 안좋아졌다구 하면서 준비를 하는게 좋을듯하다구 하시데여.
집에오니까 잠깐동안 주사약때문에 정신이 들었는지 며칠만에 냐~~거리면서 제품에 안겼을때는 주저앉아서 엉엉 울어버렸어여..너무너무 불쌍해구 힘들어 보여서...대신 아퍼줄수두 엄구 아무것두 하지못하는 제자신이 싫어져서여...
그리구 그담날은 자면서두 실례를 하더군여...얼마나 정신이 엄꾸 힘이 업으면 이럴까 하는생각에 혹시 감기라두 걸리지 안을까 해서 젖은 털 닦아주구 말려주면서 또 울구...털 말리면서두 쉬하는 우리 실버....너무 힘들어 보였어여..혹시 실버가 차라리 편히 쉬게 해주는게 낫지 안을까 하는 생각에 병원에 가서 진찰할때 물어봤어여. 더이상 힘들게 해주구 싶지 안아서 안락사두 생각하구 있다구여..특별한 병두 엄는데...약두 안듣는데 고생만 시키는게 안쓰러워서 그런다구..의사선생님이 의사로서 살아있는데 안락사는 못시키겠으니까 오늘부터 병원에 입원시키고 자기들이 돌봐주겠다더군여.
핑계일지는 모르겠지만 솔직히 저두 실버 간호하느라 밤에 잠두 못자구 밥먹이게 만들려구 별짓다하구..눈은 울어서 팅팅부어서 하는 말이라 선생님이 그렇게 말씀하신거 알구 거의 반 포기상태루 실버를 병원에 맡기구 돌아설땐 제발 살아서 병원에서 데려가라는 전화만 올꺼라 무식하게 믿구 있었어여...한가닥 희망이었어여..
그리구 병원에서 숨을 거둔것이 그날밤이었어여...
병원에서 외롭게 죽어간걸 생각하면 너무 안쓰럽구 가슴이 아퍼서..다만 이젠 더이상 주사랑 스트레스 받을일은 업이 편히 쉬겠구나라구 위안만 하면서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