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디와 푸른 벌판을 뛰어다니고, 소공녀의 다락방에서 함께 꿈을 꾸었습니다. 그리고 톰소여와 신나게 페인트칠도 해 봅니다. ‘다음엔 또 누굴 만날까’하는 기대와 설렘은 50권짜리 전집으로는 부족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지금까지도 문학을 사랑하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순수하고 맑은 아이들이 좀 더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꿈을 꿀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학원이나 공부보다 더 중요한 그 무엇, 그것을 아이들과 부모님이 알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내년이면 입학하는 조카 아인이와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해 주고 싶은 이야기를 글로 써보았습니다. 부족한 글을 뽑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막연한 글쓰기에 힘을 실어주신 풀밭동인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