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내 가장 낮은 수준의 금리가 주택시장 붐을 조성, 평균 주택가격이 전년도 동기보다 12.7% 상승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연방 부동산 협회(CREA)에 따르면 “1950년 이후 가장 낮은 금리수준으로 주택 모기지가 하락, 주택 구입을 선호하게 만들었다”며 지난 8월 전국 평균 주택가격은 22만5천859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20만495달러)보다 12.7% 올랐다고 밝혔다.
이러한 주택가격 2자릿수 상승은 이 시장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으며 CREA는 올해 말까지 10%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올해의 경우 집값 2자릿수 상승은 어렵다고 점쳐왔다.
이날 CREA는 “낮은 모기지율이 처음 주택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에게 임대보다는 구입을 선호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기간 주택판매는 계절요인을 반영할 때 전달보다 9.6% 떨어졌으나 기록적인 판매율을 보인 전년도 동기보다 2.2% 증가한 수치다.
이와 관련 금융전문회사 J.P모건은 “단기 모기지율의 계속되는 하락이 8월도 주택시장 및 가격의 강세를 지지했다”며 “7월 마지막주에는 단기 모기지가 4.55%까지 떨어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BMO 넷스빗 번스는 분기 보고서에서 “금리의 하락은 주택시장을 호황으로 이끌었고 이는 집값 상승 유도했다”며 5년 고정 모기지 기준, 주택 소유자들의 평균 한달수입에서 모기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37.6%로 전년도(38.8%)보다 1.2%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BMO는 올해 5-7월 주택가격이 전년도보다 9.4%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주택소유자들의 월간 모기지 부담은 1천215달러로 1.7% 떨어졌다며 그러나 변동률로 모기지를 책정한 경우는 이기간 실제적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8.5% 상승한 1천81달러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한편 CREA는 금리 인하가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여 주택 구입을 선호하는 분위기로 만들었다고 주장했으며, BMO는 “낮은 모기지는 주택 신축시장이 앞으로 더 강세를 띌 것을 예상하게 한다”며 “그러나 주택가격은 내년 이맘때 까지 5%선 상승에 그칠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BMO는 “집값이 그동안 많이 오르기는 했지만 과거 1980년대 거품 붕괴현상과 같은 것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몇 년안에 고점을 형성하게 되고 내년부터는 장기 금리가 점차 상승, 주택시장을 냉각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5년물 고정모기지 기준, 한달 수입에서 차지하는 주택모기지 비율은 주요도시 중 밴쿠버가 가장 비싼 1천900달러(전년 동기보다 4.9% 감소), 토론토 1천791달러(4.5% 감소), 주별로는 B.C주가 1천500달러(3.5% 감소), 온주가 1천330달러(2.6% 감소)로 각각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