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볼일 없는 사진을 두번에 나누어 올리는 우를 범하고 있지만, 이런곳도 있고 가면 루트가 저런 경로구나..이렇게
생각하고 가볍게 봐주시기 바랍니다.건강하게 산다면 일년에 한번은 꼭 가보고 싶고 산 중 하나 이기도 하구요.
정상부근에 설치된 루트 안내판,.앞뒤 한판?에 경로표시?해 두었습니다
대학생 나이의 두 남자와 한 처자 세명이 한 팀,꼭 중요하지 않지만 이곳이 정상이구요,왼쪽의 처자는 뭔가 먹을준비를ㅎ
청년은 어딘가로 전화를 하면서 여기는 산 정상인데 어쩌고 저쩌고.청춘들을 보는것 만으로도 좋습니다.예전에 우리도
그랬으니요.약 한시간 후 여유로운 풍채?의 딸래미가 제게 예쁜말?을 하게됩니다.
주변을 둘러본 후,확보해 배낭에 넣어둔 샌드위치 하나를 양지바른 곳에 쭈그리고 앉아 먹고 바로 하산 하기 시작했습니다.
신길(트레일 루트)은 특이하게 생긴 바위나 나무등 없으면 사진이 거기서 거기라 배경으로 산행객을 담았습니다.
이렇게 찍으면 분위기?가 좀 달라지죠.서남아시아식 영어발음인 사람 포함한 여자 둘,남자 셋.다섯명인 다국적 팀,
(나중에 알았지만)윗 사진의 젊은이 세명이 먼저 하산,그 뒤로 다국적 팀,그리고 제가 뒤따르는 순서였는데..
앞서가던 다국적 팀 바로 뒤에 다달았을 때 누군가 내려오는 소리가 들려 양보했더니 카멜백 사이즈 작은 배낭을 맨 키도 크고 몸
좋게 보이는 젊은 처자 한사람이 어찌나 빠른지..덕분에?저도 같이 앞 두팀 추월 할 수 있었고 그 뒤를 추적하듯 내려오다...
두계단 높이로 내려가야 하는 곳에 양옆으로 바위가 있어 양손으로 짚었다 뗴는 순간 오른쪽 손가락이 따끔.심봤다!가 아니고
피봤네요ㅎ별 것 아닌것 같아 입으로 한번 빨아냈는데도 불구하고 피가 계속나와 배낭 벗어 알콜 적셔있는 작은 패드로 소독하고 있는데 그 때 내려오던 세사람 한팀 중 처자가 좀 도와드릴까요?하고 예쁘게 말하더군요.괜찮다,고맙다 말하고 패드 몇장으로
닦아내고 지혈하려 했는데 좁쌀 네 다섯개 크기의 살점이 떨어졌다고 피가 뚝 뚝 뚝ㅎ트레일 위 바위에 떨어지더군요. 그래서
우선 상처부위에 작은 밴드를 붙이고 손가락 중간을 꽉 조였습니다.그 후 다국적 팀이 내려왔는데 그 중 한 놈?이 피 많이 나네요
그럽디다.피묻은 바위에 물뿌려 대중 씻어내고 다시 하신길 재촉했구요. 그 후로도 한시간 이상 피가 멈추질 않았습니다.몸속에
혈액량이 필요 이상으로 많아 그런것 아닐까?ㅎ 하는 생각을 하며 웃었지요.
굵게 친 선이 올드 랙 써킷 트레일 경로구요.나눠주려고 지도 몇장 더 었었습니다.
6~10시간 걸린다고 했는데 얼추 맞다고 생각합니다.9:35 출발 정상 도착이 12:05,하산 종료시간이 15:00. 5시간 25분
걸렸는데,여유롭게 한다면 한도 끝도 없겠지만 한눈?팔지 않고 훈련하듯 하면 5시간 미만으로 끝낼수 있습니다.
웃긴?이야기 하나...노란색으로 표시한 체인 게이트에 차 한대 그리고 파크레인저 두명이 있더군요.앞선 젊은친구 세명에게
입장권 보여달라고,아니! 이놈들 하산하는 사람들에게 뭔. 저는 그 때 마침 릿지 악세스 트레일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었거든요.
발걸음 돌려 휴대폰 있는 스크린 샷 보여줬더니 떙큐 하면서 저리로(붉은색으로 표시한 경로로 가면 짧고 편한길)가시면 됩니다.
했지만..난 저길로 갈거야 했더니..둘 다 저를 이상한 사람이네 하는 표정으로 보며 했던 말.1.3마일,인조이 잇ㅎ
하긴 10에 9.5명은 붉은색으로 표시한 길 택할겁니다.힘들게 산행해 지친몸을 다시 산으로 올라가야 하는걸 원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테니까요.덜 힘들다는 생각에 좀 더 걸어보려 저 길로 들어갔었구요.
붉은색으로 표시한 경로로 걸으면 차량이 서있는 쪽에서 오는거구요,저는 이 방향에서 원점으로 복귀했습니다.
약 200 마일 운전한 데이트립,추수감사절 즐거운 나들이 산행이었습니다.
첫댓글 멋진 산행하셨네요...바위를 어떻게 잡으셨길레 유혈낭자...ㅎ 큰 부상 아니라 다행입니다.
미국은 돈 많은 나라가 자연탐방하는데도 꼬박꼬박 돈을 못 걷어 환장하는거 같아요...좀 어거지 같지만 저렇게 아웃도어 행위하는데 돈을 걷어대니 저소득층 자녀들이 마약같은데 더 빠지는거 같습니다. 그런면레서 보면 벌써 오래전에 국립공원 입장료 폐지한 한국이 훨씬 선진국이죠...자연을 즐기면서 성장하는 청소년들이 나쁜짓 하겠습니까...하여간 이 나라도 한심한게 한두거지가 아닙니다. 그나저나 형님은 친화력이 좋으신건지 젊은아들한테 인기가 좋으시네요...전 웬만한 사람들은 오히려 피하는거 같던데...ㅎㅎㅎ
바위를 잡은게 아니고 짚었다 땟는데 그렇게 됐네요ㅎ.추정컨데 화강암 속에 날카로운 석영? 또는 유사한
것이 박혀있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살이 조금 떨어져 나간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피가 많이 흐르긴
했지만 그런 것도 산행의 일부인거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