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간만에 글을 올립니다
삶방 게시판지기로써 소홀해서 죄송하고
앞으로 열심히 소임 다 하겠습니다
얼마전에 서울에 갔다오면서
광양으로 가는 고속버스를 환승하기 위해
충남공주 정안환승휴게소에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휴게소에서 환승하는 버스편이 잘 연결이 되지
않아 무려 1시간을 대기하면서 무료하고 심심하던
차에 마침 휴게소 중간 지점에서 30대 중반의
무명 여가수가 심장병 어린이 돕기 자선공연을
펼치고 있었습니다
이름도 얼굴도 전혀 모르는 무명가수였는데
통기타를 치면서 아름다운 가요와 클래식을
열창하면서 그 더운 날씨에 땀을 흘리면서
혼신을 다했지만 지나가는 행인들 어느 누구도
관심 전혀 없고 한시간 동안 쭉~~ 지켜 보았지만
1000원 짜리 한장 모금함에 넣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모금함에 돈은 넣지 않아도 좋으니 가수의 열창에
눈길이라도 한번 주고 박수라도 쳐 주었으면 보기
좋으련만 지나가는 어느 누구도 시선을 애써 외면
해 버리고 모른체 그냥 지나 가버립니다
아무리 고속도로 휴게소가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라지만 너무 냉담하고 비정합니다
방송국에서 하는 각종 모금 행사 생중계에는
기나긴 대열에 오래동안 줄 서서 모금함에 봉투 넣고
포즈 취하면서 기념 사진 찍고 유창하게 인터뷰하는
장면들이 자꾸만 머리속에 오버랩됩니다.
찜통같은 무더위에 여가수에게 동정심과 오기가 발동하여
백수 신분에 어울리지 않게 거금(?)을 모금함에 넣었지만
정안휴게소 자선공연이 내내 머리속에서 잊혀지지 않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솔직히
저도 사랑이 많은 사람이 아닌데
그날 냉담한 현실을 보고 느낀 점이
많았습니다
선배님 잘 계시지요?
아유~~뭔 환승하는데 한 시간씩이나 대기 한데요
진짜 지루하겠네요^^
글을 진작에 좀 일찍 올려주시징 난 지금 출근시간 다 되어서
대충읽고 댓글 다는겁니다요 바빠 디이지겠네
호홍^^
즐거운 하루 되세요.......안뇽^^
광양이 남도 끝 지점이고 시골이라
하루에 고속버스 운행 댓수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요즘...정서가 많이
메말라가는 것을 느낍니다..
잘못된 자선사업으로
더욱 피폐해져 가는 탓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그리미님과 같은 심정입니다
갈수록 메마른 사회를 보는 것
같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어제 밤 늦게 일본 다녀 오시고
많이 피곤하겠습니다
백수가 과로사 한다고 오늘은 푹 쉬길 바랍니다.....ㅎㅎㅎ
요즘 사람들의 인심이 참 각박해요. 모금함에 돈 조금 넣는일이 대단히 어려운 일도 아닌데~~~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 서로 상부상조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휴게소에서 커피와 군것질 일부분
작은 돈을 모금함에 넣는 장면들을
볼 수가 없어 너무 아쉬었습니다
그래도 교회는 사랑에 헌금주간 봉사때마다 헌금 어려운 시골목사님들 돕기 등 아직은 잘되가고 있는데 좋은일 하셨네요
저 같아도 그냥 관심못가지고 지나첬을거 같아요.
그래도 종교단체 기부는 잘되고 있다니
한편 반갑습니다
사연 잘 읽었어요ㆍ!
박수를 보냅니다 ㆍ
고맙습니다
기우님~오랜만에 글을주셨네요? 고속도로휴게소라는곳이
짧은시간에 일을처리하고 떠나야하는곳이니 그런공연에
별로관심이 없는것같아요.
참좋은일 했네요.
아름다운마음씨를가진 기우님입니다.
잠깐의 휴게 시간이라 그런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전혀 관심 없었습니다.
항상 변함없이
삶방에 중심에서 正道를 향해 전진하시는
선배님이 고맙습니다
드러나고 생색나는 돈쓰기라면
그렇지 않았겠지요~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일에는 그렇게 무심하네요~
맞습니다
1시간 동안 지켜보면서 결과입니다
아마도 봉사나 자선이
일부 의식없는 인간들로 하여금
신뢰를 잃고 본질이 퇴색되어 가는
단면을 보는 것 같군요.
선뜻 모금함에 손이 가지 않는
비정한 사회풍토가 아쉽습니다.
삶방 게시판 관리도 힘드실텐데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래도
먹고 살기 힘든 무명여가수가
성원도 없는 무대에서 홀로
열창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지난 6월 충북 괴산 계곡에서 게임과
맛난 음식 준비 잘 해주셔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무관심 함에 익숙하고 부끄러움을 잘 타는 국민성 때문이 아닐런지를? 조심스레 점쳐 봄니다
한편으론 "버드리"라고 하는 엿 파는 여자 각설이 공연을 보면 천원쨔린 볼수도 없고 만원쨔리 로만 도배를 하는
부류도 있으니 딱히 뭐라 단정하기가 참으로 그렇네요 무더워 지는 날씨에 건강하신 나날 이시길 바램 드림니다
저가 한때는 버드리 품바의 열렬한
팬이였습니다......ㅎㅎㅎ
요즘도 가끔 유튜브에서 품바를 즐기는데
너무 돈에 오염되어 이제는 별로 입니다만
지난 주말 충주공연에서는 5만원 지페가 허리를
온통 다 감아 깜짝 놀랬습니다.
가끔씩 올려주시는 글 관심있게 잘 읽어 보고 있습니다
봉사하시는 분들 모습 늘 감동이에요,,
늘 감사하고 고맙고,,,,내가 그곳에 있었으면
박수도 쳐주고 분위기 메이커 노릇 해드렸을텐데요,,
아마 정이 많고 따뜻한 모뎀님은
그냥 치지 않았을 겁니다
오늘 오후에 태풍과 함께 비바람이
거세다고 하는데 텃밭 관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무관심이라기보다는 고속도로휴게소의 속성상 버스킹 공연에 신경 쓸 상태가 아닌것이겠지요.
또 수와 진처럼 잘 알려진 가수라면 몰라도 그렇지않은 모금은 의심도 되고.
암튼 장소 선택이 잘못인것같고,
거금을 투척한 기우님의 사랑에 어린 심장 하나가 살아날것입니다
금미르님의 말씀이 일면 공감이
갑니다
잠깐 들리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한가하게 노래 듣고 모금함에 협조하는
자체가 무리인 것 같습니다
저의 생각이 너무 짧았습니다
정성과 성의가 깃든 댓글 고맙습니다
우리나라는 급속성장을 한탓인지 'OECD' 국가중 경제력 면에서는
상위권을 랭크하고 있지만 인간미 면에서는 아직도 후진국(?)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것 같지요 우리보다 GDP 가 훨씬 못미치는
나라의 국민들도 여유롭고 인간미 흐르는 삶의 모습을 보노라면
아쉽고 안타깝기 까지 하지요 우리도 이제 주변의 어려움도 살피며
조금 여유로운 모습으로 살아갔으면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좋은글 감사 합니다......
살기는 많이 좋아 졌다지만 행복지수는
수준 이하라고 하지요.
행복을 느끼지 못하니 항상 불만투성이고
주변에 눈길이 가지 않나 봅니다.
어릴적 춥고 배고픈 시절 그래도 이웃간에
따뜻한 정이 오고가는 그 시절이 생각납니다
무명가수들이 훌륭한 가수들이 참많아요!
저는 그런분들을 위해 내가 뭘해줄까 하는생각을 가끔 합니다!!
매주 수요일 아침 KBS-TV 아침마당에 등장하는
무명가수들의 노래솜씨에 많이 놀랩니다
기우님
오랫만이니다 한때 카페에서 않보이시길레
다시뵈니반갑고 ....
잔잔한 글에 감사함을 .......
심장병 돕기위한 무명 여가수의 봉사를 느낄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도 몇번은 고속버스 휴계실에서 심장병 돕기 노래를 들었습니다.
따뜻한 손길 따뜻한 마음 바구니에 담겠습니다.
기우님 좋은글에 머물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