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안뇽👋 오늘 하루 잘 지냈나요?? 전 너무너무 좋은 하루였어요. 언니와 함께한 그 시간이 장말 행복했어요. 오랜만에 만나서인지 유독 더 떨리더라고요. 밤에 잠도 안 올 정도로요. 그렇게 뒤척거리다가 겨우 잠들었는데 알람 맞춰놓은 시간보다 한 시간이나 일찍 눈이 떠진 거 있죠?? 정말 떨렸다는 게 티가 나더라고요. 늦게 잠들었기에 그 한 시간을 더 자려고 했으나.. 뒤척거리다가 일어났어요. 언니를 만나러 갈 준비를 싹 하고 집을 나섰답니다.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타고 또 버스를 타는 먼 길이었지만 언니를 볼 생각에 길게 느껴지지도 않았어요.
언니의 얼굴이 크게 붙어있고 팔찌 교환도 받으며 진짜 언니를 만난다는 생각에 가득 찼고 입장게이트가 열리는 순간 이제 진짜 시작이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안내에 따라 질서를 지키며 자리를 잡았어요. 스탠딩 2열!! 무대랑 엄청 가까웠어요. 그런데 앞에 분들이 다른 가수분의 팬들이셔서 양해를 구했더니 언니 순서에 흔쾌히 자리를 바꿔주셨어요. 덕분에 1열에서 언니를 만날 수 있었답니다. 오늘 언니 진짜 정말 너무 예쁘고 너무 귀여웠어요.
정말 날씨가 매우 더웠잖아요. 물만 계속 마신 것 같아요. 다른 팬분들이랑 서로 부채질해 주고 물도 사주고 돕고 도우며 시간을 보냈어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언니의 차례가 왔고 정말 거짓말처럼 하나도 안 더웠던 거 있죠?? 덕분에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었어요.
터친앤무빈이나 루나틱, 치인트는 타이틀이니 당연히 할 것 같았는데 메모리즈, 콩그레츄레이션스, 놀토는 정말 상상도 못 했어요. 오랜만에 본 터친앤무빈은 현생을 살아가느라 잊고 있었던 기억들을 떠올려주었어요. 개학 전에 열심히 언니 만나러 방송국에 갔었는데 어느덧 여름방학을 앞두고 있네요. 무엇보다 콘서트를 못 가서 아쉬웠는데 셋리를 통해 콘서트 간접체험을 한 것 같아 좋았어요.
오늘 언니도 정말 가까이에서 보고 큰 소리로 응원도 하고 수록곡 무대들과 토크들까지 전부 빼놓을 수 없는 장면들이에요. 언니가 뿌려준 물들!! 그 성수(가자) 너무 시원하고 너무 좋았어요. 또 10대 20대가 힘들 순 있지만 30대엔 그 방향을 잡는 것 같다는 말에 10대로서 큰 힘을 얻었어요. 다 필요 없고 팬들만 바라보면 끝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도 언니를 사랑해 주는 사람들을 챙기는 가수가 되겠다는 말에 저도 지금처럼 앞으로도 언니만 바라보고 사랑해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할 수 있었어요.
이제 오늘이 된 6월 17일이 저의 생일이거든요. 생일 전 날 언니를 만나러 간 건 정말 잘한 선택이었어요. 제가 저에게 주는 셀프 생일 선물이었지만 최고의 선물이었어요. 나를 위한 선물은 오직 너(언니) 하나뿐이야🫶🏻
저의 선물이 되어줘서 고마워요. 지금까지 그래온 것처럼 앞으로도 변함없이 언니를 응원하고 사랑할게요. 우리 함께 걸어온 시간들 그 이상의 시간을 한 발 한 발 발맞춰 걸어가요. 오늘 하루도 수고 많았어요. 잘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