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리리리 띠리리리리 (알람소리 ^^;)
휴...오늘도 고단한 하루의 시작이구나...
힘든듯 겨우겨우 일어나는 한 여자..아니 소녀라고 해야하나??
암튼..이 여인의 이름은 윤은채..
19살이다..부모님이 외국에 계셔서 혼자 살기 시작한지 3개월째.
2월이라 그런지 아직 날씨가 쌀쌀하다..
은채는 아직 덜 마른 머리를 휘날리며 집을 나선다.
회색 치마에 하얀색 셔츠,남색 조끼에 남색마이..
거기에 하얀 양말을 신고 까만구두를 신은 모습이 딱 얌전한 여고생이다.
특히 은채의 하얀 얼굴과 어깨까지 내려오는 까만 긴 단발머리는 은채를
더 청순하게 만든다.
슬픔이라곤 모를것 같은 맑은 눈...
작고 귀여운 분홍색의 입술...
하지만 이렇게 예쁜 은채는 아직 남자를 사귀어본 적이 한번도 없다.
쑥맥 윤은채...
"은채야~~너 학교 왜 왔냐...^^??"
"구래두 와야지..^^.우리 이쁜 혜라 볼려구~"
"치..기집애...정말 좋겠다..
넌 이제 대학생이자나..."
"너두 이번 콩쿨 잘해!!그럼 너두 걸수 있자너.."
"구래야지^^!!! 근데 넌 이제 뭐 할거야??"
"나??작곡 더 열심히 하구 피아노 더 많이 연습해야지..^^"
"지지배...팔자 늘어졌다."
"그래..좋아 죽겠다.^^"
(잠시 친구 혜라의 시점)
내친구 은채...
너무너무 약하고 착한 아이다..
이쁘구 착한데 실력도 좋다,
우리 학교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쎈 예고다.
그래서 특차로 대학을 많이 가는데 은채도 그 경우다.
작곡과인 은채는 유명한 가요제에 나가 금상을 타서 경희대 작곡가에 특
차로 들어갔다.
너무 부럽다...ㅠ,ㅠ
그래두...나한텐 착하구 멋진 남친이 있으니..
그거라도 위안을 삼아야지...
은채도 빨리 남친이 생겨야 할텐데...
걘 남자 앞에서는 말 한마디도 잘 못한다..
그래말로 완전 쑥맥...
구래서 이쁘고 착한데도 남자가 없다.
암튼..내 친구 윤은채는 튿이하다..
헤헤...우리 준이가 부른다..(남친...)
이만 가봐야 겠다.*^^*..
(다시 작가시점)
은채는 교무실에 와있다.
"은채야.."
"네,선생님.."
"우리 은채 내일주터는 학교 나오지 않아도 된다.
졸업식날 보나꾸나,^^"
"네???구래도 전 학교에 나오는게 좋은데..."
"선생님 아는 후배가 기획사를 하는데 내가 널 추천했다.작곡가루.."
"선생님..."
"고맙지??고마우면 가서 열시미해!"
"선생님..고맙습니다."
눈물까지 글썽이는 은채..
은채가 갈곳은 우리나라 최고의 가수들이 있는 빵빵한 기획사..
한마디로 은채..인생 폈다.^^
다음날 아침..
은채는 곱게 차려입고 기획사 사무실로 향했다.
하얀색 에이라인 치마에 연분홍색 트윈니트..
참해보인다..^^
은채는 떨리는 마음으로 엘리베이터에를 탔다.
"잠깐만여!!!"
"???"
"감사합니다.^^"
은채는 괜시리 마음이 두근거렸다.
역시..쑥맥...알지도 못하는 남잔데...
"네....아니에여.*^^*.."
은채와 그 남자는 같은층에서 내렸다.
그 남자는 계속 은채를 주시했다.아주 귀여운 아이를 쳐다보듯이..
그러나..둔한 은채는 아무것도 몰랐다. ..
.. 이 여자애..
순진한건가..아님 내숭이건가...
암튼...얼굴 빨개졌네..
풋..귀엽다.*^^*
혹시..내 팬인가???
한영빈...또 왕자병이다...=,=;;
우리나라에서 손에 꼽히는 아이돌 그룹의 리드보컬 한영빈..
잘생긴 외모와 남자다운 성격으로 인기 짱이다..
비록...연예계의 떠오르는 바람둥이이긴 하지만....
엘리베이터가 목적지에 도착했다.
은채는 쑥쓰러워서 땅만 보며 걸어갔고 영빈은 그런 은채가 재밌다는듯이
은채를 따라갔다.
쾅!!!!!!
"풋...괜찮아여???"
헉...아파라...ㅠ,ㅠ
땅만보며 가던 은채...
그만 사장실 문에 머리를 해딩하고 말았다..ㅋㄷㅋㄷ
"괜찮아여.../////"
은채얼굴...완전 홍당무다...
은채는 재빨리 사장실로 도망치듯 들어가 버렸다.
사장실????
새로 뽑은 앤가??? 연예인이 저렇게 숙기가 없어서 어쩐데??
나두 사장실 가야 하는데...
근데..청순하군..귀엽기도 하구...
나두 사장실 들어가 봐야겠군..
"아~~ 이선생이 소개한 학생??"
"네...*^^*.."
은채..아직도 얼굴이 빨갛다..
그렇지만 최대한 씩씩하고 당당하게 말을 했다.
영빈은 뒤에서 계속 은채를 바라봤다.
작곡가라니....
왠지 재밌는 일이 일어날것 같은데..
"흠..그럼 이번에 프린스 (영빈이 있는팀..그냥 지었어여..^^;;;;)
곡좀 만들어보지.."
"사장님!!"
영빈이 끼어들었다..
"영빈이 언제 와 있었냐??"
"지금여...저기..이번에 우리 앨범 프로듀서 우리가 하잖아여..
이 분이랑 같이 하고 싶은데..왠지 실력있으실것 같은데여??"
"어..그러냐??"
"네."
저 남자 뭐야...
쪽팔려서 얼굴 보기도 싫은데...ㅠ,ㅠ
같이 작업이라니.....
"뭐...그럼 그렇게 하자.^^..왠지 이번에 너네 대박날것 같구나."
"저희가 언제는 대박 아니었던가여??"
뭐야...거만하기까지 하네...
역시 티비에서 보는 모습은 가식이란 말인가..ㅠ,ㅠ
"아..윤은채양???"
"아..네..."
"내일부터 프린스 숙소루 들어가서 같이 작업하도록 하세요."
"아니...저는 그냥 집에서 해도 되는데요.."
"남자들이라 불편한가??"
"네..좀 그럴것 같네여..."
"뭐 어떠여???그냥 같이 살지..작업 하려면 밥두 많이 새구 그럴텐데.."
"그래요..은채양...프린스 숙소 지하에 녹음실이 있어서 같이 지내는게
나을것 같은데..."
"........."
"대답 없는거 보니 허락하는것 같네여.."
뭐야..저 사람...자기 먹대로야...
나 어떻해.....
프린스는 남자가 6명이나 되는데..ㅠ,ㅠ
"그럼..사장님..우리 작곡가 선생님 데리고 나갈까요??"
"그래..그래라...우리 영빈이는 참 싹싹하기도 하지.."
불쌍한 사장...
한영빈의 흑심을 모르다니...=,=;;
"저기..저 그냥 집에서 다니면 안되나여??"
"이미 결정 난거잖아요..집이 어디에여??"
"왜..여???"
아휴...나 남자랑 얘기 잘 못하는데..
왜 자꾸 말 시키는 거야...ㅠ,ㅠ
"집에가서 짐 싸가지구 우리 숙소루 가야죠!!"
".........../////"
"진짜..웃기네...얼굴이 또 빨게..."
".......놀..놀리지 마여..."
"나 좋아해요???"
헉...이 남자 진짜 왕자네...
내가 다른 여자들 하고 똑같은줄 아나??
치..다른 여자들도 니 속 알면 너 시러하겠다..
"벙어린가보네...말도 안하구..
아님 내가 정말 좋은가??"
"나..혼자 갈꺼에여..안녕히 게세요.."
은채는 꾸벅 인사를 하고 혼자 길을 걸어갔다.
뭐야...내 호의를 거절하다니...
참...진짜...괜히 열받네...
한편 은채...
정말...티비에서 모습은 다 이미지 관리였나봐.
바람둥이라고 하더니만...
바람둥이가 아니랑 왕자병이네...
휴...=3 저 사람이랑 같이 어떻게 살아...ㅠ.ㅠ
영빈은 괜히 화가 났다.
"여보세여??응..서니냐??나야..나와라.."
쳇..내가 뭐 자기한테 관심있어서 그랬는줄 아나...
나 깔린게 여자다...
영빈은 동료 연예인인 서니를 만났다.
서니와 밥먹고 얘기하고...
왠지 재미가 없었다.
즐겁지도 않았고...
내가 왜 이래...
왜 자꾸 아까 걔가 생각나는거야!!
정말....19년 평생...이러기는...
아..짐 다 쌌네...
대충,옷이랑 음악 장비랑 내 가구들...
은채는 트럭을 불러 억척스레 짐을 들고 프린스의 숙소로 향했다.
딩동딩동~~~
"누구지???"
"그 사장님이 말한 작곡간가??"
"그런것 같다..나가자!!"
프린스 멤버들...
은채를 보고 경악한다...
가녀린 여자 혼자...
짐을 들고 낑낑메고 서있었다.주위엔 가구들이 널부러져 있고..
"짐이 이렇게 많은데..."
"주세요.."
"훈이는 재빨리 짐을 받았다."
5명의 프린스...
그 한영빈은 어디 갔나보네...
저 사람이 리더구...흠..
은채는 짐을 옮기면서 프린스 멤버들 얼굴을 확인했다.
김훈...프린스의 리더..20살이고 안무와 랩 담당.뛰어난 입담으로 라디
오 다제이도 하고 있다.
정세훈...프린스에서 노래와 작사,작곡을 함.그의 곡은 모두 대박..19세
장혁수...프린스의 춤꾼..훈과 함께 안무를 짠다.다른팀의 안무도 맡아
서 할 정도로 춤계에선 알아준다.18세
강윤민...프린스의 만능 엔터테이너.노래를 하고 드라마,모델일도 하고있
다.19세
이태석...프린스의 랩퍼..미국에서 건너와 전통 힙합을 구사..
케이블에서 힙합 프로그램의 vj도 하고 언더에서도 활동한다.20세
마지막으로 한영빈...
프린스 최고의 미남이자 리드보컬..
가요 프로그램의 mc도 하고 있고 모델일도 하고 있다.19세
사실..난 이들을 잘 알지 못했다.
아이돌 그룹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고...
그래서 차안에서 이들에 대해 열심히 외우고 또 외웠다.
내가 공동 프로듀서 할 사람들인데..
또 나의 첫 프로듀서 활동 이기두 하구...
프린스 멤버들 내 방 꾸미는 걸 도와주고 나에게 말도 많이 건다..
내 얼굴은 또 빨개지지만...
그래도 다들 착하고 편안한 사람들 같다...
사촌이라 생각하고 편안하게 대해야지...^^;;
한 사람만 빼고...=,=;;
아~ 드디어 방을 다 정리 되었다.
아담하지만 있을건 다 있다..
깔끔하고 아늑한 은채의 방...
예쁜 은채와 잘 어울린다.
"야..근데 우리 작곡가...이쁘지 않냐??"
"응...청순하구...귀엽구.,.진짜 이쁘더라.."
"맞아..얼굴두 뽀얗구..^^"
프린스 멤버들은 은채가 이쁘다고 난리다...
그때 영빈이가 왔다.
"뭐가 그렇게 이뻐??"
"응...우리 작곡가 선생...^^"
"아~~걔..."
"너 알어???"
"아까 기획사에서 만났지...영 재수없어.."
"왜???"
"그냥...몰라..나 가서 씻을란다.."
뭐야..다른 자식들 한테는 안 그랬나??
또 열잗기 시작하는 영빈이...
과연 영빈과 은채는 잘 지낼수 있을지...^^;;
은채가 프린스와 같이 산 지도 1주일이 되었다.
그 동안 은채는 착한 프린스 멤버 덕에 남자와 대화 하기가 많이 나아지
고 있었다.
아직도 영빈과는 말을 잘 하지 않았지만...
"은채누나.^^ 나 나갔다 올께~~"
"그래..잘 다녀와..^^"
휴..다들 나갔다.
어머??? 한영빈은 안 나갔잖아..
흠....녹음실에나 내려가야 겠다.
날씨가 많이 쌀쌀하네...
은채는 하늘색 원피스에 하얀색 앙고라 가디건을 입고 녹음실로 향했다.
"안녕 하세여.^^"
"그래..은채 왔구나.^^"
녹음실 기사 오빠 은혁...
오늘은 은혁이 오빠 여자친구 현진이 언나도 와 있다.
둘이 참 보기 좋다..
난 남자랑 사귀어본적..없는데...
요새들어 부쩍 남자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나이다..
그래도 요즘은 남자들하구도 말 잘 하는데...
다들 훈이오빠,윤민이,등등...프린스 멤버들 덕분이다..
영빈이하구두 잘 지내구 싶긴 한테...
그게 좀 힘들다..
괜히 영빈이 보면 피하게 되구 말두 잘 못하겠다...
첫인상이 나빠서인지..
"형...나 왔어.."
이런...영빈이가 왔다.
영빈이 피해서 온 건데...
"그래...잘 있네.딴 애들은??"
"다들..일보러 나갔지..
난 오늘 스케줄 비는 날이거든.^^"
"그래..은채랑 같이 놀구있어.형 일하게."
"........현진이 누난 더 이뻐지시네여.."
"치...나 이쁜거 이제 알았니???"
"헉....."
"넌 왜 여기 와 있냐???"
"//// 그냥...내 맘이지.."
"........"
"오빠..저 올라갈께여..언니 나중에 또 뽜여^^"
"왜 벌써 가???"
"갑자기 악상이 떠올라서여..가서 곡 쓰게여..^^;;"
은채는 떠오르지도 안은 악상 타령을 하며 녹음실에서 나왔다.
역시 거짓말 하는건 힘들어...////
또 얼굴이 빨개진 은채...
"형..나두 그냥 갈래..."
"그래라..."
"누나..나중에 또 봐여.."
"응.^^"
왜 맨날 나만 보면 피하는 거야...
젠장...내가 그렇게 싫은거냐???"
윤은채...너 왜 맨날 다른 애들한텐 웃어 주면서 나한텐 안 그러냐!!
진짜....기분나뻐....
내가 왜 너 같은 애한테 관심을 가지는 건지..
그게 더 화가나...
내 자신이 이러구 있다는게 너무 화가 난다구!!!
요샌 다른 여잘 만나도 니 생각이 나...
진짜 기분 엿 같에....
너 왜 그래????
요새 영빈의 머릿속은 은채에 대한 생각으로 꽉 차있다.
처음 봤던 날부터...
그 빨개지는 얼굴....가녀린 몸매...
크고 맑은 두눈...영빈에겐 잘 보여주지 안는 환한 미소...
모두 잊혀지지가 않는다...
자신에게만 유난히 어렵게 대하는 은채를 보며...
영빈은 자꾸만 이상한 감정을 느낀다...
영빈이 올라와 보니 은채는 어디 가는듯 한 차림 이었다.
벌써 옷을 갈아 입었나...
레몬색 스웨터에 까만색 샤넬라인 치마...
까만 머리에서는 윤기가 흘렀고 거기에 스웨터와 같은 레몬색 머리띠를
하고 있는 은채는 정말 예뻐 보였다.
젠장..나 또 왜 이래...
윤은채가 이뻐 보이구..
뭐 사실..이쁘기는 하지만...그래도....
"어디가냐??"
"응....친구 만나게...."
"그래...하긴...봄 방학이지..."
"나..나간다."
"그래..."
둘다 힘이 없어 보인다...
영빈은 자신의 리스트에 있는 여자들과 전화로 수다를 떨어도 문자를
주고 받아도 즐겁지가 않다...
자꾸만...
은채 생각이 난다...
한편 은채는 현주를 만났다.
은채와 가장 친한 친구...
은채와 중학교때 부터 친구이다..
비록 고등학교는 같이 못 갔지만 둘의 우정은 여전하다..
은채는 한동안 연락 하지 못했던 현주에게 그동안의 일을 얘기해 주었다.
"뭐???프린스???지지배..너 땡 잡았다."
"그래...다른건 다 좋은데...한영빈하구 사이가 영 아니야.."
"왜???그 미소년 중의 미소년이??"
"좀...성격이 나랑 안 맞아...ㅠ,ㅠ..걔하구 말 하면 남자 공포증 도질
라 그래..말두 잘 못하겠구..."
"혹시..너..."
"?????"
"너...한영빈 좋아하는거 아냐??"
"아냐..그럴리 없어..////"
"근데..왜 얼굴은 뺄개질까????"
"모..몰라...근데..현주야..나 왜 이럴까..."
"너두 니 자신한테 솔직해져봐...니가 왜 그럴까..
한영빈에 대해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 말구...
응????"
"알았어.../////"
"근데..내가 너네집에 한번 가봐도 될까???"
"나야 좋지.*^^*"
"내가 가서 상황 파악을 해보구 와야겠다.
한영빈은 어떤지...마음을 떠봐야 겠어...
프린스..다들 잘 생겼지???^-^"
"당연하지...^^;;;지지배...속 보인다..."
"*^^*"
그렇게 은채는 현주를 데리고 숙소로 향했다.
날은 어둑어둑 져가고 있었고 멤버들은 집에 와 있을 것이다..
"야..은채 왜 안오지??"
"은채가 애냐...올때되면 오겠지.."
"영빈이 너는 은채한테 이상하게 차갑더라??
다른 여자들 한텐 장난 아니면서.."
"몰라...."
"형..혹시????"
"뭐...."
"누나 좋아해???"
"내가 미쳤냐???"
"오~~근데 왜 발끈하는거지??ㅋㄷㅋㄷ"
"내가 뭘 어쨌다구..혁수..너 자꾸 그럼 맞는다..."
"훈이형..ㅠ,ㅠ..영빈이 형이 나 구박해.."
"영빈이 너 혼나!!우리 착한 혁수를 울려!!!-.-;;"
헉...진짜..저 혁수 자식..
막내라구....저 애교 하구는....
띵동~~~(벨소리..^^;;)
"어??은챈가 보네.."
윤민이 문을 열어 주었다.
"나왔다.*^^*..칭구 데려왔어.."
"친구???"
"응...현주야..들어와.."
"*^^*..안녕하세여..."
"네...."
야..이쁘다...
은채랑은 다른 분위기다...
은채가 청순하고 투명하다면 은채 친구는 귀엽구 밝은 느낌...
어깨를 살짝 넘는 갈색 생머리에 하얀색 스웨터에 빈티지 진...
밝게 웃는 현주의 모습을 보고 뻑간 윤민이...
"얘들아...^^..은채 친구 왔어.."
모든 시선이 현주에게 집중 되었고..
그들은 간단한 자기소개를 하였다..
현주는 슬금슬금 영빈과 은채의 분위기를 파악했고...
눈치 9단인 현주..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졌다..
이거이거..왠지 곧 있음 한영빈이 고백할것 같은 불타는 눈빛이군..ㅋㅋ
현주는 자신을 쳐다보는 윤민의 시선은 느끼지 못한채 혼자 미소 지었다.
성격이 털털하고 밝은 탓에 프린스와 금새 친해진 현주...
은채는 그런 현주가 부럽다..
나는 1주일 정도가 되서야..겨우 친해 졌는데..
하긴..그래도 뭐...
천하의 쑥맥 윤은채가..
남자랑 이야기 하고 웃는다는 것 만으로두 큰 발전이지..
"현주는 어디 고등학교 다녀??"
"아~나는 세화 예고에 다녀..."
"아..거기..근데 왜 은채랑 같은 학교에 안갔어??
둘이 가장 친하다며..."
"웅..난 사진을 전공하고 있었는데 은채가 다니는 학교에는 사진반이 없
어..은채네 예고가 울 나라 짱 예곤거 알지??"
"^^;;;지지배..짱은 무슨..."
"쓰읍!!말 끈치 마시고!!
그래서 은채네 학교 즉 명성 예고에는 과가 음악과,무용과.미술과, 세
개 밖에 없다.."
"진짜???그런데두 글케 쎄??"
"응..글구 그게 세부로 나뉘니깐..."
"흠..글쿤...."
"아..근데 윤민이랑 영빈이랑 혁수는 어느 고등학교 다녀??"
"나~~우리는 기획사에서 힘좀 써서 다 같은 학교에 다니지.*^^*"
"그래???어디???"
"화진 고등학교."
"올~역시..거기 연예인들 많이 다니는 학교지??"
"응...울 학교에 이쁜애들 디게 많다~~"
"흥...울 학교두 예고라 이쁘구 잘생긴 애들 많다~~"
"맞다~너네 학교에 연영과 있지??"
"응.*^^*..거기 얼마나 미소년이 많은데~~터프남들두 많구!!"
"헉...은채야..니 친구는 너랑 많이 다르구나..-,-;;"
"헤헤...^^;;;"
"근데..현주는 자고 갈거니??"
"아뇨~~가야죠.^^"
"야~~자구가라..응???"
"아양 부리지마셔..나 가야돼^^"
"자구가지 그래??*^^*"
윤민이 웃으며 말했다.
디들 윤민에게 시선집중!!!
"야~~너 작업이냐??"
"아..아냐...~~////"
윤민은 얼굴이 빨개 져서는 자기 방으로 뛰어갔다..
"어머...////"
현주도 얼굴이 빨개졌다...
그리곤 윤민을 따라 윤민의 방으로 줄행알을 친다..
"애들이 귀엽게 논다..
그치??훈아??"
"우리 노땅이 비키자..나 술먹구 시퍼.^^"
"짜식..나두 술 생각 간절했는데..가자!!"
그렇게 태석과 훈은 은근슬쩍 나갔다.
세훈과 혁수는 할 말이 있다고 나가고...ㅋㅋㅋ
결국 거실에는 영빈과 은채만 어색하게 남았다.
사실..30분 전으로 상황을 전환하면..ㅋㅋㅋ
현주가 몰래 영빈을 뺀 프린스 멤버들을 불렀다..
그리고 영빈과 은채 사이가 심상치 않다고..
이어 주자고 말한다..
그 결과...
태석과 훈은 은근슬쩍 빠지기루 하고 분위기 봐서 세훈과 혁수가 나가면
현주가 윤민에게 데려다 달라고 조르면서 모두 나가기로 한건데..
윤민이가 일을쳐서..
그래도 일은 계획데로 진행 되었다..
영악한 현주...
아니 똑똑한 현주..^^
"윤민이가 현주 좋아하나 보네..."
은채가 어색한 분위기를 돌리려 말을 꺼냈다..
은채는 집에서 입는 옷으로 갈아 입고 있었다..
그냥 흰색 긴 치마를 입었을 뿐인데..
화장도 하지 않았는데..
디게 이쁘네...
영빈은 요즘 은채를 보녀 계속 이쁘다는 말 밖에 하지 않고 있다.
내가 정말 이상해 졌다..
몰라...나 윤은채 좋아하나봐...
다른 아이들 하곤 좀 감정이 달라..
아니 조금이 아니야...
요샌 잠시도 안보면 보고싶고...
니가 그리워....
뭔가 결심한듯 눈을 번뜩이는 영빈!!!
갑자기 영빈이 은채의 가는 손목을 덥썩 잡았다..
"야..윤은채.."
"////너 왜..이..래.."
놀랍고 또 가슴이 두근거려서 은채는 말을 더듬게 되었다..^^;;
"나 너 좋아해.."
간단한 대답..
하지만 은채의 심장은 고동을 치고 있었다..
한영빈이 나를???
어떻게..쟤가 나 같은 애를...
난 니들의 동료 연예인들처럼 이쁘지도 않은데...
은채는 자신이 무지 이쁘다는걸 보르고 있나부다..ㅠ,ㅠ
"......//////"
"나 너 좋아한다구!!"
"...////으응...그래..."
은채의 시덥지 안은 대답에 화가 났던지..
아님..흑심 이었는지 영빈은 은채를 끌어안아 버렸다..
"멍청이..내가 너 좋아한다구 했는데..
너 지금 니 얼굴 무지 빨간거 아냐???"
잠시 침묵이 흐른다...
그리곤 은채가 뭔가 이야길 한다..
아주 작은 목소리로....너무나 사랑스럽게..
"좋....아...해..."
은채는 영빈의 가슴에 파묻혀서 개미 만하게 소리를 냈다..
"은채야...."
영빈은 은채를 품에서 꺼냈다..
그리고 은채의 맑은 눈을 바라 보았다..
수줍은 듯..눈을 내리깐..은채...
"니맘 알아서..정말 기쁘다..."
"...////"
"우리 오늘부터 사귀는 거다!!"
은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은채가 귀여웠는지 영빈은 은채를 또 안아 주었다..
은채도 저항하지 않았다..
영빈의 품이 너무 따뜻했기에...
한편...현주와 윤민은..
"////"
"강윤민..."
"////응???"
"너 티비에서 보던거랑 마니 틀리다..
티비에선 너 텁한 이미지자나.."
"나..하나두 안 터푸해...
터푸한건 훈이형이나 영빈이지..."
"그래???"
"웅...."
헉...역시 가수들의 모습은 컴셉이란 말인가..ㅠ,ㅠ
현주는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강윤민..정말 미소년 중에 미소년이다.
성격도 야리야리 하구 귀여운게...*^^*
나 좋아한다는거 진짠가??
헤헤....////
"저기....너 정말 나 좋아해??"
"////////그게 말이지...그게...."
"말을해..."
"나.... 너한테 첫눈에 반했어.*^^*"
"^^;;;;그래???"
"응...."
"그랬구나..."
"넌???"
"나????헤헤..잘 모르겠다...
근데...나두 널 스타로서는 조아하거든???
근데 아직 남자 강윤민으로싸는 모르겎는데...
솔직히 우리가 만난지 오래 된것두 아니자나.."
"그래..."
"하지만...너 정말 착한것 같다는 생각 든다.."
"..../////"
"우리 잘 지내보자~~"
하며 손을 내미는 현주..
정말 털털하다..=,=;;;
"그럼...내만 받아주는거야???*^^*"
"응.....*^^*"
이렇게 어설프게 또 한커플이 탄생하게 되었다.
갑자기 탄생한 커플들....
하지만 서로사로 참 잘 어울려 보인다..
앞으로 이득한테 어떤 일들이 닥칠지...
그들이 사귀기 시작하고 벌써 1달이 지나갔다.
프린스와 은채는 앨범 준비로 요즘 눈코뜰새 없이 바빴다.
은채는 곡작업 때문에 매일 밤샘을 해야했고 영빈은 그런 은채 몰래 몰래
다른 여자를 만나고 다녔다..
역시 그 바람끼는 어쩔수 없는것 같았다.
그리고 일이 터지고 말았다.
"어??이거 또 뭐야...영빈아!!빨리와봐!!"
"왜???"
"너 이거 뭐야!!"
"어???"
"너...은채 두고...뭐 하는 거야??이거 뻥이지??또 헛 소문이지??"
훈은 신문을 들고 부들부들 영빈을 째리고 있었다.
스포츠 기사 1면에 난 기사에는
프린스 한영빈 핑크빗 소문..
해서 모 그룹 동료인 이양과 스캔들 기사가 나 있었다.
신문을 봤는지 숙소에는 기자들이 몰려왔고..
프린스와 매니저는 곤욕을 치뤄야만 했다.
"너 니 바람끼 어떻할꺼냐?? 응??"
"맞어..형..은채 누나는 어떻해..."
".........."
"뭐라구 말을 해봐!!새꺄!!응??"
"몰라...요즘들어 은채랑 별로 같이 있지도 못했구..나두 외로웠다구.."
"미친....은채가 우리 앨범땜에 잠도 못자고 작업하는거 알면서 그런 소
리가 나와???뭐 저번엔 은채는 다른 애들이랑 틀리다며...
또 구라였군..나쁜자식..."
"형한테 정말 실망이야...
다른 사람한텐 그래도 은채 누나한텐 그러면 안되는 거였어.
우리 앨범 망하면 형이 책임져!!"
한영빈..
모두에게 욕을 먹고 있었다..
정작 당사자는 은채는 아무것도 몰랐는데 말이다..
은채는 다행이도 녹음실에서 계속 있어서 이 일을 알지 못했다..
그러나..눈치없는 엔지니어의 여자친구...
"은채씨, 그 소문 정말이야??"
"뭐가요???"
"영빈이 스캔들말이야..
요새 아주 난리더라...
신문에두 대문짝 만하게 나구...
사실 아니지??으리 이쁜 은채씨가 있는데..."
"네......"
뭐라구???스캔들???
원래 바람둥이 였다는건 알았지만...
나한텐 나밖에 없다구 하구...
난..지금 자기 음반 잘 되라구 잠도 못 자구 곡 쓰고 있는데...
은채는 한 순간 배심감과 설움이 밀려왔다.
"저 집에 올라가서 눈좀 붙일께요..."
"그래...계속 잠도 못자구...
가서 좀 자다가 와..."
"네...."
녹음실을 나오는 순간 은채는 하염없이 쏟아지는 눈물에 숙소 앞에 쭈그
리고 앉아서 계속 울었다.
"어머..언니도 프린스 팬이에여??"
지나가던 팬...은채에게 말을건다...
"언니도 영빈오빠 스캔들 땜에 우는구나...
정말 오빠 바람끼는...그래도 잘 생겼자나여...
언니 울지말고 일어나여...언닌지 동생이지는 모르겠지만여...
프린스는 숙소 앞에서 죽 치고 있는거 디게 싫어해여.."
"네....고맙습니다.."
정말...영빈이 너는 팬들이 많구나....
너네 집 앞에만 있어도..
니 팬이라고 생각하고...
아무래도 난 너한테 맞지 않는 사람인것 같아..
스캔들 그런거 과장이라는걸 잘 알지만..
내가 자신이 없을것 같애...
너 스캔들 날때마다 울고 불고 할것 같은 내 모습이 싫어...
그냥 이쯤에서 끝내는게 낳아....
은채는 굳은 결심을 하고 숙소로 들어갔다.
"은채야..."
"은채누나..."
안제 왔는지 현주도 집에 와 있었다.
"다들 왜 그래....
나 졸려..,올라가서 잔다.."
은채는 영빈을 스쳐 방으로 가버렸다.
"은채...화났다.."
"아무 렇지 안은것 같은데??"
"재가 웬만해선 화를 안내..
나두 화 내는거 거의 못 봤는데..
지금 확실히 화났어...
너네 눈 없냐??? 얼굴에 눈물자국 얼룩덜룩한거..."
"아.....그냥 삭히는 건가??"
"모르지...영빈이 한테 안 묻는걸 보니까...
뭔가가 있어..."
"한영빈...너한테 진짜 실망이 커...우리 은채 울리고..."
영빈은 아무말도 하지 안고 그냥 은채 방으로 갔다.
"은채야...자니???"
"........."
"미안해...근데...요즘 우리 정말 너무 같이 못 있었자나.."
"그래서...딴 여자 만났어??"
"............"
"솔직하게 말하자...솔직한게 좋은거니까..."
"그래..만났어.."
"그랬구나.......
앞으로 나 더 바쁠수도 있을텐데...
그때마다 너 딴 사람 만나겠네.."
"아냐..그런건.."
"난 니가 딴여자 만나는거...볼 자신이 없어..
내가 속이 좁아서 그런거야..미안해..
그냥 이쯤에서 우리 정리하는게 좋겠어...
미안해...
이번 앨범 작업만 끝나면 나 이 집에서 나갈꺼니까 그때까지만 서로 불편
해도 참자..."
"은채야....난 니가 이해해줄줄 알았어..."
"나..이해심 없는애야..미안해..."
".............."
영빈은 밖으로 나왔다.
자존심 강한 영빈이었기에 은채를 잡고싶지 않았다.
은채는 영빈이 나간 소리를 듣고 숨죽여 울었다..
은채가 처음으로 좋아한 남잔데...
처음으로 사귄 사람인데...
정말 첫사랑은 이루어 지지 안는걸까???
.. 은채는 진심으로 영빈이를 좋아하고 있었다.
비록 지금은 이렇게 됬지만...
은채는 지금 이 시간이 너무나도 더디겨 간다고 느끼고 있었다.
보고 싶지만 한편으론 보고싶지 않은 영빈...
말하고 싶지만 할수없고...
은채는 곡작업에 더 몰두했다.
영빈을 생각하지 않기 위해..
영빈은 방탕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스케줄 핑계로 학교두 거의 나가지 안았고 녹음에도 엉망이었다.
"야!!너 우리 2집 말아먹을라구 작정했어??"
"........오늘은 좀 안돼네..연습해올께.."
"형 답지 안게 왜 이래..응??형...."
"미안...나 오늘 먼저 들어가서 좀 잘께..."
".......그래라...."
멤버들도 영빈땜에 걱정이 많았다.
"영빈이 형 어떻하지??"
"은채땜에 그러는 거지??"
"그런것 같아..."
"망할자식...그러니까 바람은 무슨놈의 바람이야..."
"형...계속 지금도 이여자,저여자 만나던데..."
"아마..영빈이...일브로 더 그러는 걸꺼야..."
"진짜..형 답답해...
은채누나한테 잘못했다구 빌지..."
"그 자식 자좀심에 절대 그런거 안할껄...."
"정말 걱정이다...휴...."
영빈은 안무 연습실에서 나오 숙소로 향했다.
숙소에 가면 은채가 있을텐데...
정말 서로가 하루하루 얼굴 보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찰카닥--
영빈은 문을 따고 숙소 안으로 들어갔다.
이제 1주일 뒤면 앨범작업이 끝난다..
그럼...은채와도 만날수 없겠네...
한영빈..너 왜 이래...
니가 한 여자 때문에 그렇게 가슴아파 할 이유가 뭐가 있어..
너 좋다는 이쁜애들 많잖아..안그래???
영빈은 그렇게 자기가 자기를 추스리고 있었다..
녹음실에서 작업하는 은채...
요즘 은채는 정말 마니 말랐다.
원래 말른애가 더 말르니까 너무 안쓰러워 보인다..
은채가 쓴 곡은 다 좋았다.
요즘 영빈과의 일 때문인지 감수성이 더 깊어진 듯한 은채의 노래들..
그런 은채를 보면서 멤버들은 마음이 아팠다.
그렇게 허무하게 1주일이 지나고....
프린스는 2틀뒤에 컴백을 한다..
앨범도 컴백날과 맞춰서 나오기로 했다.
은채는 마음 한구석이 허전했다..
이제 정말 떠나야 하는구나....
이젠 티비에서나 볼수 있겠구나...
은채는 괜시리 눈물이 났다..
그동안 정들었던 프린스 식구들과 녹음실 기사 오빠..
스튜디오 식구들...
참 좋은 사람들 이었는데..
그리고 나한테 사랑을 알게해준 영빈이...
다들 잊지 못할거다..
이제 보기는 힘들겠지만...
하지만 여기서 영빈이와 같이 있으면 너무 마음이 아프다..
차라리 떠나는게 낳아...그래...
은채는 짐 정리를 다 하고 다시 자시느이 집으로 향했다.
멤버들 몰래...
멤버들도 은채가 갈 꺼라느건 알았지만 이렇게 바로 갈 지는 예상하지 못
했다.
은채는 작은 메모 하나를 남기고 숙소에서 나왔다.
< 그동안 잘 해줘서 모두 고마웠어...
덕분에 나 남자 공포증 없어 졌자나...
다들 건강하구...활동 열시미 해...
음반 대박나길 기도할께..^^>
연습을 마치고 숙소로 온 프린스 멤버들...
은채의 메모에 많이 놀란듯 하다...
"결국은 갔네.."
"은채누나..보구싶다...."
"휴....."
괜찮은 건지 혹시 내 생각에 힘겹진 않은지 그럴리 없겠지만
바보같은 난 아직도 많이 모자라 널 잊기엔 많이 부족해
니가 주고 간 우리 추억 때문에 어떻게든 나 살아가곤 있지만
많이 아파했었던 내 모습이 혹시 너에게 짐이 된 건 아닌지
많이 걱정했었어
아주 잠시라도 우리 마주치지 않도록 나 기도했는데
하루에도 난 몇번씩 왜 보고싶어 지치는 건지 미안해 용서해줘
가끔씩 내게 들리는 니 소식에 그토록 난 괜찮은 척 애써 보지만
아직도 내겐 남아있는 미련처럼 너의 모든 게 너무 소중해
이제 더 이상..
힘겹게 참아야만 했던 우리 모든 추억도 내 곁엔 없는 거야
아주 잠시라도 우리 마주치지 않도록 나 기도했는데
하루에도 난 몇번씩 왜 보고싶어 지치는 건지 미안해 용서해줘
아주 잠시라도 우리 마주칠 수 있다면
나 고백할텐데 하루에도 난 몇번씩 보고싶어 미칠 것 같다고
사랑한다고 영원토록..
by- 강타 (북극성)
은채...우연히 라디오를 켰다..
거기서 흘러나온 노래....
은채는 그냥 마음이 아팠다..
내 마음과 비슷하구나...
짦은 기간이었지만 정말 사랑했던 아이.....
바람둥이란걸 알았지만...그내로 무작정 좋았다..
나..어쩌면 또 남자를 피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프린스는 컴백을 했다.
1집의 성곡으로 2집의 부담감이 컸었는데 2집은 1집보다 더 큰 인기를 얻
고있다.
특히 은채가 쓴 곡인 타이틀 곡은 인기 절정을 달리며 발표한지 몇일 되
지 않아 가요차트에서 1위를 하는 경이로운 기록을 내고 있다.
그런 인기덕에 프린스는 요새 잠잘 시간도 없이 바쁘다.
하지만 그 아이가 생각 나는건 왜 일까...
프린스 멤버들 모두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자신에게 좋은 곡을 만들어 줬던 너무나도 착한 아이 윤은채...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 그날 그 쪽지 이후로 연락도 없다.
핸펀 번호두 바꾼것 같구....
집도 이사를 한 모양이었다.
하지만 그 사람들 중 가장 걱정이 되는건 영빈 이었다.
한번 사귀고 헤어진 여자에겐 미련없는 영빈이었지만 이번만은 왠지 달랐
다. 은채가 지어준 노래를 불를때 마다 은채 생각이 나서 영빈을 괴롭힌
다.
다시 새로운 여자친구가 생겼지만...그 여자도 벌써 실증이 났다..
아니 싫다....
요즘 은채 일로 멤버들과도 사이가 별로 좋지 않고...
영빈은 속이 상하다...
그 아이가 뭐길래..윤은채 니가 뭐길래..
날 이렇게 힘들게 하는건지...
띠리리리리 리리리 (핸펀 소리)
"여보세요???"
"저기..혹시 윤은채씨 핸드폰 입니까??"
누구지??첨 듣는 목소린데....
"네...맞는데요..."
"아..드디어 목소리를 들어보는군여...
저는 &*( 기획사 실장 입니다.."
"네...."
거기라면 프린스하고 경쟁 기획사네....
"저..우리가 윤은채씨를 스카웃 하고 싶은데.."
"죄송합니다..전 생각이 없어서여..."
"그러세요....그럼 어쩔수 없죠...
언제라도 생각이 바꾸시면 연락 주세요.."
"네...."
요즘 이런전화가 마니 걸려온다...
프린스 앨범의 성공 때문인것 같다...
지겹다...이런생활...
내 나이 19살인데...학교도 못가고 집에서 무슨 궁상인지...
은채는 마음이 너무나 답답했다.
오랜만에 현주와 혜라가 집에 왔다.
혜라와 현주는 그리 친하진 안았지만 우리 집에서 셋이 종종 만나서
이젠 둘도 많이 친해진 상태였다.
셋은 서로 모르는 비밀이 없을정도로 서로를 믿었다.
"윤민이랑은 잘 되지??
"응..."
프린스 멤버 얘기가 나오자 마음이 무거운 현주...
은채..힘들텐데...태연한척 하는거 보면 정말 미치겠다.
요새 영빈이 영 안 좋다던데..
몸두 마음두....
"저기..은채야..."
"응???"
"아니...배고프다..헤헤...
혜라야..울 뭐 해먹자~~"
"그래^^"
은채는 현주가 무슨 말을 할려고 했는지 알것 같았다.
영빈이 얘기 할려구 했겠지...
그냥..기분이 씁쓸하다...
"오늘 스케줄 너무 빡빡한거 아니야??"
"뭐..하루 이틀두 아니잖아.."
"진짜..힘들다...계속 라이브 하려니까 죽겠어.."
"그래두..라이브 안 하면 실력없다구 또 안티들이 뭐라구 한다구.."
"그래...가수는 노래가 젤 중요한거니까..."
"자..한번 다시가자!!"
"영빈아..너 아디 아프냐??"
"아니..가자.."
프린스는 무대로 올라갔다.
생방송 현장..
태석의 랩으로 노래는 시작 되었고 팬들은 열광했다.
영빈은 노래 부르는 순간 눈앞이 아찔했다.
내가 왜 이러지..
정신이 몽롱해진다..
"까악!!!!"
"영빈오빠!!!"
영빈은 지친 나머지 무대에서 쓰러지고 말았던 것이다..
"영빈아!!"
멤버들은 모두 놀랐다.
진행요원은 팬들을 진정 시켰고 훈이 재빨리 영빈이를 업고 나갔다.
"이자식...."
"많이 힘들었나봐..."
"그러게 누가 바람 피래.."
"스케줄 땜에두 힘들구...
은채누나 때문에 그랬을꺼야..."
"영빈이가 자존심이 강해서 내색을 안할 뿐이지.."
"이자식..은채 보고싶어 하는것 같지??"
"응..."
영빈이 쓰러질때 은채도 그 프로그램을 보고 있었다.
순간 심장이 덜컹했다.
눈치빠른 현주는 재빨리 윤민에게 전화를 했지만 윤민은 전화를 받지 못
했다.
"괜찮겠지??스케줄이 많이 빡빡한것 같던데.."
"그래그래..쓰러지는 사람 한 두명두 아니구.."
"응...그렇지.."
은채는 애써 태연한 듯이 얘기했다.
하지만 은채는 너무나 걱정이 되었다.
띠리리리 띠리리리 (핸펀 소리)
"여보세여??"
"응..그래..왜 폰두 안 받구,응..알았어..나 거기루 갈께.."
"은채야..."
"응???"
"나랑 병원에좀 가자..."
"그래..은채야 가봐..."
"내가 왜 가..."
"영빈이가 널 찾나봐....혜라야..너두 같이가자.."
현주는 혜라에게 눈치를 줬다.
"그래..가지 뭐...^^;;;"
"혜라두 간데자나...
그러다가 영빈이 심각해 지면 어떻할려구..나중에 후회하지말구~~
가자!!응??"
"알았어..옷좀 갈아입구...이러고 어떻게 가..
기다려..."
현재 은채는 잠옷을 입고 있었다..^^';;
오랜만에 본다고 생각하니 은채는 왠지 가슴이 두근거렸다.
왜 이래..윤은채..너 미쳤어??
그 자식..너 버리고 바람피구 암튼..걘 널 잡지도 않았어..
가서 얼굴이나 내 비치고 오는거야...
"휴...."
은채는 한숨이 나왔다..
5분뒤..은채가 나왔다.
하얀색 민소매 원피스에 반팔로 된 레몬색 가디건...
언제나 수수한 은채의 옷차림..
영빈은 그런 수수한 은채의 옷차림을 참 좋아했다.
걷으로 티는 내지 않았지만...
혜라와 현주와 일부러 말을 많이 하며 은채는 벼원으로 왔다.
왠지 긴장이 되었기 때문이다...
병실앞에 가니 프린스 팬들로 난리도 아니었다.
윤민에게 전화를 한 현주...
윤민은 어떻게 나왔는지 요상한 분장을 하고 우리를 병실 뒷문으로 들여
보내 주었다.
영빈은 영양제를 맞고 잠들어 있었다.
"은채야...."
"미안해...연락을 못했지.."
"누나..보구싶었어..."
"누나두...^^"
"오빠들..."
"지지배..연락이라두 하지...보구 싶었다..정말..."
"누나..이 누나두 누나 친구야??"
"맞다.혜라 소개 해줄께~~"
역시 현주는 쾌활하게 멤버들에게 혜라를 소개 시켜 줬다.
"와~~혜라 누나는 피아노 쳐요??"
"응...^^;;;"
"누나두 디게 이쁘다."
혁수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계속 혜라를 쳐다보고 있었다.
혜라는 같은 여자가 봐도 여성 스러운 이미지다..
허리까지 오는 긴 갈색 머리에 깡마른 몸매..여성스럽고 얌전하면서도 성
격좋구...
예고에 이쁜 애들이 많아서 왠만큼 이뿌지 않으면 남자애들이 거들떠 보
지도 안는데 혜라는 남자애들한테 인기 짱이었다.
하지만...은채가 영빈과 깨졌을때...
혜라도 비슷한 이유로 남친과 이별을 했다.
그래서 둘이 종종 얘기를 하며 울곤 했었는데...
그런데...이거...괜지 혁수의 눈빛이 심상치가 안다...^^;;;
혁수가 혜라에게 뜨거운 눈빛을 보내는 동안 영빈이 잠에서 깨어났다.
"한영빈...괜찮냐??"
"그럼....괜찮지..."
영빈이..가만히 천장만 주시한다..
은채가 보고싶다...
"영빈아.."
"응??"
"은채왔어..."
"........"
영빈 눈을 돌렸다.
은채가 서 있었다.
"오랜만이네..."
영빈은 애써 태연한척 얘기했다.
"응...아픈건 괜찮아??"
"응..보다시피..."
"그래..."
은채와 영빈 사이에 어색한 대화가 오고간다..
"나..영빈이 깨어난거 봤으니까 그만 갈께."
"에이~~누나..더 있다 가지.."
"누나..가야돼..미안..."
은채는 태연한 척 웃었지만 지금 계속 여기 있다간 울어버릴것 같은 자신
을 알았기에 서둘러 뒷문으로 빠져 나갔다.
"은채야..괜찮어??"
"응..."
현주와..혜라..모두 걱정 스러운 듯 은채를 보았다.
"야..임마..너 은채 왔는대 뭐 그렇게 쌀쌀맞게 하냐.."
".......그럼..어떻해 해줘..."
"이자식...."
프린스 멤버들도 모두 시무륵하게 앉아있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윤민이 나선다.
"혁수..너 아까 혜라 보는 표정이 장난이 아니던걸??"
"형은..내가 뭘.../////"
금새 얼굴이 빨개지는 혁수..
과연 무대에서 카리스마 있게 춤을 추는 장혁수가 맞을까..
"근데 얼굴이 왜 빨개질까???"
윤민이 놀리듯이 빈정 거렸다.
"혀엉~~"
멤버들이 장난을 치며 웃고 떠들어도 영빈은 아까 왔던 은채 생각밖에 나
지 않는다.
한영빈..바보 같은 놈..
너 그렇게 은채 보고싶어 했잖아..
근데..나 아까 왜 그런거지..
그냥..화가났어..
왜 이제서야 온거야..
내가 얼마나 지를 보고 시퍼했는데..
얼마나 그리워 했는데..
이제 너 없으면 안될꺼 같다는거 알았는데...
바보야...나좀 이해해주지..
나 너한테 심술 부린건데..
정말 마음이 답답하다...
지금와서 잡기엔 자존심 상하구..
그치만...난 이제 너 없음 안되겠어...
.. 은채는 무거운 마음으로 피아노를 친다.
머리도 복잡하고,아까 창백한 영빈이의 얼굴이 자꾸 눈앞에 아른거린다.
그 바람둥이 자식...
왜 자꾸 마음이 흔들리는 거야..
흔들리면 안돼...
한편..가수겸 프로듀서인 가수 박승환은 같이 작업할 사람을
찾고 있었다.
"윤은채라...아이돌 그룹만 프로듀서 하기엔 아까운 인물인것 같은데.."
"아..걔??요즘 이 기획사 저 기획사 윤은채 모셔갈라구 난리 라더라.."
"근데..다 거절한다며..."
"응..나이도 어린것이..대단해..^^"
"내가 한번...말해볼까??"
"뭐??걔를??"
"응...왠지 음색이나 곡 쓰는 멜로디 같은게 너무 맘에 들어."
"하긴...잘 만 다듬어 주면 야 한 작품 나오겠더라..
이번에 프린스 완전 대박 났자나.."
"나야..뭐..대박을 바라는건 아니구...
같이 작업해 보구 싶은데.."
"그럼 전화해봐..나 폰 번호 알어..
저번에 새나라 기획사 갔다가 몰래 봤지."
"역시..."
평소 은채는 박승환이라는 뮤지션을 동경했었다.
노래도 잘하고...곡 쓰는 실력도 뛰어나고...
그런데 그런 사람이 자기에게 음악을 하자고 제의를 했다니..
너무 기뻤다.
은채는 흔쾌히 승박을 하고 다음주 부터 같이 앨범 작업을 하기로 했다.
띠리리리리 (핸펀소리)
"여보세요??"
"........."
"여보세요??"
".........나..영빈이야.."
"어..그래...몸은 괜찮아??"
"응...괜찮어.."
"왠일이야..."
"그냥...병원에서..너무..심심해서.."
"그래..."
"어..누구 왔네..나 끈을께.."
"그래..."
그렇게 듣고 싶었던 은채 목소린데 막상 들으니까 말을 할수가 없었다.
정말..난 은채를 마니 좋아하는것 같다...
내 바람끼..고칠수 있을까...
은채가 내 바람끼 잡아 준다면...
나 정말 은채만 바라볼수 있을것 같은데...
새벽이 되었다.
영빈은 대충 옷을 챙겨입고 현주에게 물어 은채의 집을 찾아냈다.
아직 몸이 좋지 안은 상태라 그런지 식은땀이 흘렀다.
띵동~~
띵동~~
아..이 시간에 누구지??
졸려 죽겠는데....
은채는 졸린 눈을 비비며 현관으로 나갔다.
"누구세여??"
"...."
"누구세여??"
문 구멍으로 보이는 얼굴...
순간 은채는 눈 앞이 흐릿해졌다.
"아픈데..어떻게..."
은채는 눈물이 흘렀다.
눈이 이상해..왜 눈물이 나오는 거야....
"윤은채...나 정말 널 많이 사랑하는것 같다..
나 정말 이제 너만 볼께..제발 나 용서해줘...
니가 ..니가 내 바람끼좀 고쳐주면 안되니??
나 니가 잡아주면 흔들리지 안을께...
제발...."
".........."
은채는 눈물만 흘렸다.
털썩....
"...영빈..아.."
영빈...은채의 앞에 무릅을 꿀었다...
"너..왜 이래...."
"니가 나 받아줄때까지 이러고 있을께.."
영빈의 다른 모습에 은채는 너무도 놀랐고 너무 마음이 아팠다.
바보야..나도 너 좋아..아니 사랑해...
근데..나 또다시 상처 받을까봐 너무 두렵다.
그렇게 한 30분쯤이 지났다.
은채는 계속 눈물만 흘리고..
영빈은 그런 은채를 바라보았다.
"....영빈아...
나...상처 받지 않게 해줄꺼야??훌쩍훌쩍.."
"윤은채..그걸 말이라고 하냐...
그럼 나 다시 받아주는 거야??"
"응...."
영빈은 일어나서 은채를 알아줬다.
정말 안기고 싶은 품이었는데..
영빈의 품이 너무나도 따뜻하다..
은채는 영빈의 품에 안겨 또 한 바탕 눈물을 흘렸다.
은채..너 이렇게 약하고 여린데..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니..
내가 이제 너 다시는 아프게 안 할께...
정말...약속할꺼야...
그리고...몇일이 지났다.
영빈은 신문사에 전화를 했다.
그리고..자기와 은채의 관계를 다 말해버렸다.^^;;.
신문에는 대문짝 만하게 1면에 기사가 실렸다...
기획사는 뒤집어 졌고,은채도 취재진들 때문에 밖으로 나갈수도 없게 되
었다.
물론 프린스의 팬들도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다.
영빈..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더이상 은채 상처주지 안으려면 당당해 져야해...
영빈과 은채가 아직 고 3 이었기에 사람들은 더 놀랐다...
그렇게 바쁘고 복잡한 하루가 지나고 다음날 은채와 영빈은 기자회견을
했다.
은채는 긴장한 탓에 얼굴이 많이 창백했고,영빈은 그런 영채를 귀엽다는
듯이 바라 보았다.
사람들 앞에서 자신들의 사이를 밝힌 은채와 영빈..
그들의 모습은 정말 너무나도 이뻐 보였다.
프린스의 팬들도 이제는 좀 진정이 된듯 은채에세 너무 이쁘다고 다들
난리도 아니다..
둘이 깨지지 말아라..등등..하루 사이에 은채는 평범한 작곡가에서 신문
1면에 얼굴이 실리는 한영빈의 여자친구로 공인이 되었다.
한편...윤민과 현주 커플...
"은채..좋겠다..."
"우리도 말할까??"
"됐어...팬들 난리나게...영빈이 일 터진게 언제라구..
아직 우리는 좀 일러....넌 영빈이 처럼 스캔들 매이커두 아니구..."
"그래...난 우리사이 밝히고 싶은데..ㅠ,ㅠ"
"우는척 하지마..짜샤..
야..근데 요새 혁수 좀 이상하지 않냐??"
"왜???"
"그냥..인간이 넋이 나간것 같애..
그거 얼마전까지 윤민이 증세자나.."
"몰라...그때 혜라 보고 난 뒤 부터 저러네.."
"저자식..혜라한테 반한거 아니야???*^^*"
"그런가??헤헤...
근데..너는 여자가 말 하는거 하고는..."
"뭐가 어때!!!맞구시퍼???"
"아니...^^;;;...
그나저나 혁수가 걱정이네...
요샌 미친듯이 춤만추다가 핸드폰만 뚫어지게 쳐다봐..."
"흠...혜라가 아직 맘이 좀 안 좋은데..
남자칭구랑 깨진지 얼마 안 되가지구..."
"그래....
이거 완전 윤은채 친구들이 우리 멤버들 다 홀리네...
너네 꽃뱀이지!!!!^^;;;..은채는 순수해 보이고 보호본능 자극하는 역
활..너는 발랄&엽기로 밀고 나가는 열활...혜라는 청순하고 얌전한 이미
지로 남자 홀리구...-,-;;"
"윤민아....너...주글래.....
니가 맞은지가 오래된게야..그치??"
주먹을 불끈쥐고 화난척 하는 귀여운 현주...
오늘 윤민이 죽었다..-,-;;
불쌍하기도 해라..ㅠ,ㅠ
우리 불쌍한 혁수는 오늘도 핸드폰만 쳐다본다..
영빈이 형이 부러울 따름이다...
혜라를 보고 첫눈에 반한 혁수..
연상이구,남자친구랑 깨진지 얼나 되지 되지 안았다는건 중요하지 않다.
그냥..자꾸 보고싶고...
생각 하기만 해도 마음이 두근두근 거린다..
너무 보고싶다...
한번 본 여자한테 이렇게 빠지다니...
여태까지 춤 밖에 몰랐던 난데..
이런데 운명이라는 건가...
현주누나나 은채 누나한테 상담을 해봐야 할까...
마음이 무거운 혁수다..
혁수의 가슴아픈 짝사랑은 이루어 질수 있을지...
*혜라와 혁수 이야기*
장혁수...정말 춤을 잘춘다.
하얀 얼굴에 차가운 이미지의 얼굴..
하지만 너무나 귀엽고 다정한 성격...
프린스의 막내다.
춤출때의 그의 카리스마는 정말 너무 멋지다.
그래서 여자아이들 혁수 무지 좋아한다.
하지만 장혁수가 관심 있는 사람은 오직 한 명..
춤 밖에 몰랐던 혁수가...
혜라도 사실은 느끼고 있다.
혁수가 자신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을..
오늘은 은채랑 현주랑 같이 프린스 숙소에 놀러 기기로 했다.
이제 은채는 떳떳하게 밝혀진 영빈이의 여자친구 이니까 얼굴이 참 밝아
보인다.
휴..난 지금 고3인데...
사실..나도 잘 하면 특차로 대학게 갈것 같다.
이번에 교정선생님께서 추천을 해주셔서...
결과는 1주일 뒤에 나온다던데..
제발 붙었으면 좋겠다.
연습해야 하는데....요즘 은채랑 현주랑 돌아다니느냐구 연습을 많이 못
했다.
하루 못 하는것 만으로두 많은 실력차가 날수 있는 곳이 예고인데..
암튼..오늘은 이것저것 다 잊고 재밌게 놀다와야겠다.
은채와 현주..그리고 현주는 신촌에서 만났다.
셋의 옷 입은 스타일이..
참으로 그녀들의 성격을 표현해 주는듯 했다.
무릅까지 오는 하얀색 주름치마에 레몬색 니트를 입고 양쪽 머리에 작은
큐빅 삔을 꽂은 은채..
영빈의 팬들 은채를 알아보구 이쁘다구 난리다.
은채 사진 찍어주느냐구 정신이 없다.
사진기는 또 어디서 가지구들 다니는지..^^;;
현주는 하얀색 긴 치마에 하늘색 니트를 입고 구제 정차켓을 입고 있다.
현주한테 참 잘 어울리는 옷 인것 같다.
혜라는 하얀색 9부바지에 연분홍색 트윈니트를 입고 긴 머리를 가지런하
게 푸르고 있다.
셋은 먹을것을 한 아름 사가지고 숙소로 갔다.
모두들 좋아서 어쩔줄을 몰랐다.
먹을것을 사왔다는데..^^;;
하지만..단 한사람...
혁수는 혜라의 얼굴을 봐서 기뻤지만 왠지 마음이 아팠다.
환하게 웃고 있는 혜라의 얼굴...
혁수는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혁수..왜 저래??"
"요즘..계속 그러잖아..."
"막내가..힘든일 있나??"
눈치없는 은채...-,-;;
혜라..애써 모르는척 환하게 웃고만 있는다..
"혜라야...오빠가 모르는 척 할려구 했는데..
혁수가 너무 힘들어 하는것 같애...
너무 대충은 눈치채구 있지??"
"응..."
훈이..역시 맡형답게 혜라에게 이것저것을 얘기해준다.
요즘 혁수가 많이 힘들어 한다는것,힘이 하나두 없구 밥두 잘 못 먹는
다는것...
또 혜라를 많이 좋아한다는것...
혜라는 그냥 너무나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나 같은걸 뭐 좋아하는거야...
내가 뭐가 잘났다구....
마음약한 혜라..울려구런다...
"저기...다들..미안해..나땜에 분위기 망쳤네...
나..먼저 가볼께...."
"왜...더 있다가지..."
은채,현주..걱정스런 눈으로 혜라를 본다.
"그냥..갈래...가서 연습두 해야하구.."
"그래..그럼 어쩔수 없지...
우리도 같이 나가자."
"아냐..너넨 더 있다가..
오랜만에 본 거자나.."
"됐어..지지배야..나가자!!"
그때 혁수가 방에서 나왔다.
"혜라누나...
나랑 얘기좀 해..."
"저기.."
혁수..거칠게 혜라의 손목을 잡고 방으로 들어갔다.
모두들 당황했다.
평소 혁수와 너무나 달랐기에..
혜라도 겁 먹은 얼굴이다..
"혁수야..."
"누나..나 누나 진짜 좋아해..
누나...나 기다릴려구 그랬는데...
누나 보면 마음이 아프구...더 이상 못 참겠어..."
"미안해...
나 아직 누군가 받아드릴 마음의 여우가 없다.."
"누나...나 기다릴께..1년이든 2년이든..10년이든..
죽을때까지 누나 기다릴께..
그러니까 누나는 부담갔지마...
그리구.....누나 마음이 나한테 왔다고 생각되면 꼭 날 찾아줘..
아니다..난 항상 누나 뒤에 있을거니까 뒤 한번만 봐줄래??"
혜라..괜시리 눈물이 났다.
"그래..뒤 돌아 봐 줄께...
그러니까 너무 밥 열시미 먹구 춤 열시미 추구...
그러구 있어??"
"알았어...."
벌써 6개월이 지났다.
이제 쌀쌀한 겨울...
혜라는 오늘 대학 발표일이다.
현주가 갈 학교는 몇일전에 발표가 났는데 다향이도 합격을 했다.
윤민이랑 영빈이도 실용음악괴에 들어가게 됬다.
이제 남은건 혜라뿐...
제발 붙었으면 좋겠다....
오늘 혜라 발표나서 붙으면 다 같이 파티하기로 했는데..
제발....근데..왜...혁수가 보고 싶은걸까....
나...이러면 안되잖아...
아직도 준이 얼굴 보기 힘든데....
그리구..현주두,은채두..힘들어 하는거 보면서 연예인 하구 사귀는거...
싫어....난 평범한 사람이 좋아...
혜라..괜히 자기 체면을 건다.
그기어..운명의 시간....
선생님께 전화가 왔고 선생님 무표정으로 계신다...
떨어졌나봐.....
혜라..괜히 눈물이 난다...
"혜라야..."
"네..."
"축하해...이제 대학생 되서 좋겠네.."
"네???ㅇ,ㅇ"
"혜라..대학 가서두 자주자주 놀라와라!!"
"선생님..."
혜라는 기뻐서 눈물이 났다.
자신이 그토록 가고 싶어했던 학교....
그 곳에 가서 마음껏 피아노를 친다....
저녁이 되었고 프린스와 은채.현주.혜라는 프린스 숙소에 모여 파티를 하
고 있다.
훈도 디제이를 마치고 와서 오랸만에 9명이서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혁수..다시 예전처럼 밝아졌다..
물론 밝은척 하는 거지만...
혜라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밥도 많이 먹고 공부도 하구...
춤도 열시미 추고 있다.
오랜만에 보는 혜라모습....
더 이뻐진것 같다...
입시 때문에 힘이 들어서 였을까...
마른 몸이 더 야위었고 얼굴이 더 하애졌다.
또 갈색 긴 생머리를 까만색으로 염색해 더 청순해 보인다.
다들 몇달 새 많이 성숙해 졌다.
은채는 머리가 많이 길었고 현주는 머리를 단발로 잘랐다.
단발머리를 바람머리처럼 만들어서 더 귀여워 보인다.
은채와 영빈은 이제 정말 잘 지내고 있다.
영빈은 팬들의 시선을 아랑곳 하지 않고 은채와 밖에서도 잘 만난다.
현주와,윤민은...아직도 몰래 사귀고 있다.
윤민형은 밝히고 싶어 안달이지만..
현주누나 말리고 있다.
그래서 요즘 둘은 잘 싸운다.
그래도 그 네사람 보면 얼마나 부러운지 모르겠다.
형둘은 다 여자친구 있는데..
나만 이게 뭔지...
혜라 누나 기다리는거 지친건 아니지만...
그래도 힘이든다...
빨리 내 맘을 받아 줬으면....
은채...환하게 웃고있다.
지금..너무너무 행복하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웃고 행복해 할수 있는거..이만큼 기쁜일
이 있을까?
영빈이도 이젠 한눈팔지 않고...
정말 신기한 일이다.
정말 쑥맥이었던 내가 한 남자를 길들이다니...
그나저나 혜라하구 혁수가 걱정이다.
혜라..말은 안 해도 혁수 좋아하는것 같은데...
다음달부터 바빠질것 같다.
프린스 3집 음반 프로듀서를 하게 되서...헤헤...
뭐 나야 영빈이랑 같이 지낼 시간이 많아져서 좋지만...
혁수 쓸쓸한 얼굴로 웃고있는 혜라를 바라본다.
혜라..그 시선을 느낀다...
정말 나보고 어쩌라는 건지...
그냥..맘 가는데로 해버릴까??
자꾸 이러다가 혁수가 지쳐서 날 떠나면....
그러면 더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애들아..나 할얘기가 있어..."
"무슨얘기??"
과자를 먹던 현주가 묻는다.
"나...있지...나....
여기서 얘기할께....혁수야...
너..이제 그만 기다려두 될것같아.."
얼굴이 빨개져서 고개를 못 드는 혜라...
혁수는 벙찐듯 멍하니 앉아있다.
그리고 실감이 났는지...
눈에 눈물이 고였다.
"누나..고마워...그리고 사랑해..."
혜라..어쩔줄을 모른다...
"아니야...내가 미안해..."
혁수..그런 혜라를 꼬옥 안아준다.
"야~~그림 좋네!!"
멤버들과 현주&은채..다들 그 둘을 놀리며 밝게 웃음 짓는다.
그리고 그렇게 추운 겨울은 그들의 행복속에 점점 따뜻한 봄이 되어갔다.
"곡 쓰는거야??"
"응....휴...한번 들어볼래??"
"그래.^^"
피아노를 치는 은채...
그리고 가만히 앉아서 음악을 감상하는 영빈...
"야~~좋다...여태까지 들은것 중에 제일 좋은데??"
"정말??///"
"이구~~또 얼굴 빨개 지기는...
너 쫌 있음 입학식이지??"
"응..너두잖아...
그나저나 음반 준비땜에 학교나 제대로 다닐지 걱정이다.."
"그러게..그래두 우리 학교랑 가까워서 다행이야.."
"사람들이 알아볼텐데...
걱정이네.."
"걱정은..무슨...내가 있잖아..."
그러면서 은근슬쩍 은채에게 뽀뽀하는 영빈이..
"야~~사람들 오면 어터케..///"
"뭐 어때~~"
은채..얼굴이 빨개졌다.이제 사귄지 꽤 되었지만 은채는 영빈이 스킨쉽
을 할때마다 얼굴이 홍당무다.
"뭐야~~이게!!"
"으...저자식이..눈치도 없이.."
"어터케..ㅠ,ㅠ"
혁수..일부러 보란듯이 큰 소릴 내며 들어왔다.
"에구..우리 혜라누나는 왜 안 오나.."
"혜라..바람난거 아냐??"
"혜라누나가 형인가.."
"이자식이!!"
"그만들좀 해...////"
"누나..ㅋㅋ진짜 누나 얼굴 너무 빨갛다.."
"놀리지마...내가 타이틀곡 할 만한거 지금 만들었거든??
들어봐줘...^^;;;"
은채..아까 쳤던 곡을 다시 들려준다.
혁수도 흡족한 듯 웃는다.
(세월이 너무 빨리 흐르져??^^;;)
그리고 몇달뒤...
프린스는 컴백을 했다.
컴백 무대뒤 팬들과의 자리...
일명 팬미팅이 시작 되었다.
프린스의 팬들은 은채를 보여달라고 아우성 이었고 은채는 무대 뒤에서
떨고 있다.
사실..오늘 프린스는 여자친구를 다 공개하기로 해서..
팬들..벌써부터 울고 난리도 아니다.
은채,혜라...현주까지도 모두들 긴장한 모습이다.
"야..무섭다..ㅠ,ㅠ"
"그래도 넌 공개 된 얼굴이자나..ㅠ.ㅠ"
"그래두...."
셋은 거울을 보며 옷 매무새를 고쳤다.
대기실 안에는 밖으 함성소리가 쩌렁쩌렁 하게 울린다.
"자..나갈준비 해여!!"
"네..."
힘없이 대답하는 세명...
기획사에서까지 이렇게 자리를 마련해 주니 셋은 안 나갈수도 없고..정
말 너무나 떨렸다.
"자~~여라분 나오세여~~"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나온 6사람...
은채,현주,혜라 외에도 다른 시 멤버들의 여자친구도 나온자리..
팬들은 난리가 났다.
울고,이쁘다고 하고,뭐냐는 팬들까지..
그래도 팬들은 일제히 외쳤다.
"언니들~~너무 이뻐여!!!"
은채..오늘은 특별한 날이기에 살짝 화장도 하고 아이보리색 샤넬라인 스
커트에 코사지가 달린 크림색 칠부 니트를 입었다.
머리엔 앞머리를 자연스레 큐빅삔으로 올렸고 분홍색 립글로스로 마
무리.. 정말 청순하고 참해 보였다.
현주도 오늘 신경좀 썼다. 현주는 머리를 바람머리도 귀엽게 하고 거기에
귀여운 삔을 꽂은뒤 오렌지빛으로 화장을 했다.
옷도 오렌지로 맞춰서 빈티지 청 스터트에 오렌지색 티를 입었다.
정말 귀여워 보였다.
마지막으로 혜라...
오늘도 역시 은채처럼 청순한 이미지..
긴 머리를 그대로 푸르고 투명메이크업...립글로스도 투명으로 발랐다.
심플하게 칠부소매의 흰색 원피스를 입었는데...
정말 세사람다 각기 개성있게 너무나도 이뻤다.
또한 나머지 멤버들의 여자친구들도 너무 예뻤다.
"자..다들 소개좀 해주시죠!!"
6명은 다들 각자 소개를 했다.
영빈은 은채 옆으로가서 은채의 손을 잡아 주었다.
팬들은 난리가 났고 다른 멤버들도 질세라 얼른 손을 잡았다.
"저희를 사랑해 주시는 만큼..
저희들의 여자친구도 사상래 주셔야 되여!!"
"네~~~"
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밤에 조촐한 저녁식사를 했다.
다들 너무나 행복했다.
정말 사람의 인연이란...
은채로 인해 연예인 남자친구가 생긴 현주...혜라...
남자 공포증이었던 쑥맥 은채가 바람둥이 버릇을 고치고...
일반인도 아닌 공인의 여자친구가 되었다.
정말 1년세에 많은 일들이 있었다.
슬펐고 아팠고 또...행복했다.
하지만 그들은 언제까지나 행복할 것이다.
사랑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영원히...
저의 엉성한 소설이 끝났네여...^^;;
일거주신 분들..정말 감사 드리구여..조만간 다른 소설로 올께여~~
그럼 이만...
모두들 행복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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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빛 바다 ☆ 님 지음] 바람둥이 길들이기
딸기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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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14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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