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전체가 덕양 어울림 극장에 가서 "영원한 사랑 춘향이" 를 보았다. 우리학교 연극부
"제1막" 의 작품이어서 그런지 몹시 기대되었다. 그리고 송병필 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이 작품
을 위해 연극부원들이 여름방학 내내 연습했다고 자랑하셔서 더욱 기대되었다. 그러나 내가 처
음 본 연극 세원고 "제1막" 의 작품 "첫사랑" 의 경우는 줄거리를 모르기 때문에 연극에 몰입할수
있었지만 이번 연극은 고전소설 춘향전과 내용이 같기 때문에 그저 그렇게 보게 될까봐 걱정도
되었다.
연극을 볼때 느낀것은 음악이 훌륭하다는 것이었다. 팜플렛을 보니 음악을 강석헌 선생님께서
준비하셨다고 한다. 좀 의외였다. 그러나 훌륭한 음악이었다.그리고 춤도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연습을 많이 한 흔적이 역력했다. 배우들이 춤을 출때 고등학생의 춤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
로 멋있었다. 또 놀란것은 배우들의 성량이었다. 연극 도중에 마이크가 잠깐 멈춘적이 있었는데
그 배우의 진짜 목소리가 내가 앉은 뒷자석까지 또렷하게 들렸었다. 여기서도 연극부 배우들이
얼마나 연습을 했는지 알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재미있었다. 스토리는 소설 "춘향전" 과 같았지만 각색을 잘 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몽룡과 성춘향의 애정행각은 보는 사람을 짜증나게 만들었지만 나머지 장면은 잘 만들어졌
다고 느꼈다. 두 주인공의 노래실력도 상당했다. 또 어사또 월매 등 조연급 배우들도 상당한 연
기력도 보여주었다.
단점도 있었다. 마지막에 암행어사가 출두하는 부분이 엉성했다. 그부분이 원래 통쾌한 장면인
데 통쾌한 맛이 없었다. 그 부분을 제외하고는 다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도 훌륭한 세원고 "제1막" 의 작품을 기대한다. 그리고 우리학교가 전국 최고의 연극부
학교 라는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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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막 공연 소감문
영원한 사랑, 춘향이를 보고...20811 장윤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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