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트레킹에 대해 올릴 수 있게 되었군요^^ 여러 가지 준비물은 계절에 따라 개인에 따라 다르므로 http://user.chol.com/~hellojn/index2.html 이 곳을 참고하시구요...
제가 중요시했던 것은 스틱과 등산화입니다... 제 몸에 맞는 걸로 한국에서 사용하던걸 들고 갔습니다... 없으면 현지 트레킹 숍에서 보증금걸고 빌리면 됩니다...
그외 현지에서 구입한 것은 화장지 3롤, 샴푸100ml 125루피, 비누 20루피, 치약 소형 20루피, 여름상의 여유분 1개 400루피, 한국라면 3개 240루피, 쵸코바 개당 40~60루피, 등산용 스카프 45루피, 시내 곳곳에 있는 서점에서 산 등반 지도 150루피 입니다... 포터가 들 70리터 배낭을 야크 앤 예티 트레킹숍에서 1일 50루피로 대여하였습니다...
초코바와 라면 둘 다 평소에 먹지 않아서 설마 먹을 일이 있을까 했지만 실제 트레킹중에는 없어서 못 먹었습니다^^
현지 구입한 여름용 상의입니다...
그 외는 한국에서 준비했거나 제 앞의 글 읽으면 알수있는 교환한 옷들입니다...
이런 자잔한 준비물때문에 몇 천 루피 금방 날아가더군요...
요즘 네팔 화장지는 품질이 안 좋은 것도 있지만 인도네시아에서 수입한 고품질이 있어 소개합니다... 저는 이런 사실을 몰라 한국에서 여행자용으로 들고 갔습니다...
파세오라고 녹색은 2겹짜리고 파랑색과 빨간색은 3겹입니다... 한국것보다는 약해서 3겹짜리 사야 한국2겹과 강도가 비슷합니다... 녹색은 50~60루피, 빨간색은 60~70루피합니다... 슈퍼마켓에 있습니다...
이것도 슈퍼에 파는 것인데 비상식량 내지는 허기지고 힘들 때 먹는 것으로 곡물과 초코렛, 버터 뭉친 것인데 내용물은 조악했고 먹어보니 품질이나 효과에 큰 믿음이 가지 않았습니다...
말린 과일도 많이 팝니다... 초코바는 1시간 이내 힘이 필요할 때, 말린 과일은 하루 종일 에너지를 발산해 준다... 뭐 이 정도 빈약한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포카라에서 먹어본 결과 배는 든든한데 배안에서 부풀어서 화장실에 자주 가야 했습니다...
그래서 트레킹 중에는 부적합한 것같아서 안 사갔습니다... 좋은 것 있으면 댓글로 소개좀 해주세요^^
그보다는 고에너지식으로 알펜이란 이름으로 나오는 것이 있더군요... 이건 포카라에서는 못 봤고 카트만두에서 봤습니다... 태국 경유하게 되면 방콕의 쇼핑몰 슈퍼마다 있으니 그때 미리 사도 됩니다... 가격은 비슷해서 6개들이 4500원 정도 합니다...
올 겨울에 만약 라운딩 가게 되면 이거 사갈 겁니다...
제가 간 트레킹은 ABC 트레킹입니다... 그 곳은 4130 미터... 일반인에겐 높은 곳같아도 엄홍길님이나 박영석님같은 분들에게는 평지나 다름없는 곳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글을 읽다가 스스로 도취된 부분이 나오더라도 높은 곳을 정복했다는 자부심에서 나온 글이라기보다는 좋지 않은 체력을 극복한 스스로에게 만족감을 느꼈구나... 그렇게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보통 표준소요일은 6박 7일입니다만 저의 저질 체력탓으로 저는 8박 9일 걸렸습니다...
(아래 글부터는 일기로 트레킹 중에 적은 글을 노트북에 옮겨 적었던 것으로 말이 짧습니다...이 부분 많은 양해바랍니다...)
1일차 : 페디 - 포타나 5시간 소요
루스티카의 택시로 7시 20분에 포카라를 출발하여 8시에 페디에 닿았다...
출발점에 있는 작은 식당에서
포터인 딜럭(18세)과 기념사진하나 찍고...
9시에 출발을 했다... 10분 정도 올라왔는데 벌써 아까의 식당이 저만치 작아보인다...
1650미터인 담푸스까지의 안내판이 보인다...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스쿠버 다이빙용 나침반을 손목시계에 부착시켜 놓았다...
다시 산골 민가를 지나는 돌계단길을 걸어간다...
가다가 더워서 작은 식당에서 배낭을 내려놓고 스프라이트를 한 병 마신다... 평지보다 2배 정도 비싼 45루피다...
조금 더 가다가 급한 오르막길이 나오길래 힘을 모아서 갈려고
하얀 털모자를 쓴듯한 히말라야 원숭이 무리가 보인다...
30분 더 계단길을 올라가니 담푸스다... 여기 담푸스까지는 새 길이 만들어져 택시로 오는게 가능하단다...
딜럭이 안내한 식당에 앉았는데 안나푸르나 사우스와 마차푸차레가
9년전 촘롱까지만 갔었던 한을 인터넷에서 여행기를 보며 참아왔는데 드디어
딜럭이 주문을 받아가고 나는 그저 편하게 바람을 쐬며 히말라야의 설산을 그땐 대부분 가이드와 포터없이 트레킹하는 분위기였으니까...
딜럭에게 한국에서는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이렇게 한다고 가르쳐주고
'써어' 부드럽게 발음해야 하는데 아직 어색한지 그냥 '서'씨 부르는
달밧을 주문하고 나올때까지는 30분 정도 걸리므로
이 집 달밧은 괜찮았다...
이런 고산의 아이들은 뭘 하고 놀까... 계속 이러고 놀지는 않겠지?
계속 사진을 찍어주니 온갖 포즈를 다 취해준다...
귀여운 녀석들...
민가도 통과하고...
이 곳까지도 담푸스다... 경치좋은 곳이라 숙소도 많다... 이까지가 퍼밋없이 1박 2일로 짧은 트레킹을 다녀올 수 있는 구간인 것이다...
퍼밋 허가증과 팀스 카드는 딜럭이 달라고해서 미리 줬었는데, 나는 그냥 바람쐬며 쉬고 있는 동안 자기가 내 이름 대신 다 적어주는 등 수속을 대신해 준다... 황제 투어임이 분명하다^^
오늘의 목표지점인 포타나까지는 조금만 더 가면 된다는데... 버팔로들이 놀고 있는 초원같은 오르막길도 나오고...
아직까지는 한국과 비슷한 풍경도 많았다...
트레킹시작하고 하루이틀 지나면 다리 근육을 비롯하여 온 몸의 근육이 자연적으로 강화되므로 무리하지 말고 올라가다 보면 해결된다는 것이 포카라에서의 네팔인들말인데 으...아직 다리에 힘이 붙지 않아 오르막 계단만 보이면 벌써 숨이 찬다...
몇 번 쉬었다 간다... 9년전처럼 무조건 전진만 하지 않고 이제는 주위 풍경을 즐기고 신선한 공기를 마음껏 들이마시면서 모든 걸 즐기자...
햇볕은 약간 따뜻하고 바람은 서늘해서 견딜만하다... 중간중간 쉴때가 좋다... 우거진 히말라야의 나무도 감상하고... 무엇이 더 필요하겠는가...
그렇게 걸어 2시 조금 지나 1890 미터의 포타나에 도착했다...
2시에 포타나 도착하니 일단 할 일이 없다...
짐을 풀고 잠시 침대에 누워 졸다가...
창문은 검소해도 전망이 참 시원했다... 담날 아침 일출도 볼 수 있었다...
나는 답례로 접을수 있는 머리빗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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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일생을 건 여행기 원문보기 글쓴이: 라오스 이장
첫댓글 아! 이제 좀 감이 오네요. 9년전 트래킹 중에 낙오를 하셨었군요.정말 등반을 축하드립니다.잠자야되는데 아침이 다 되어가네요. 나머지는 내일 읽어야지. 님 글 읽다가 밤을 새우고 배가 고프고,,,이게 뭔짓인지...역마살이라고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