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어렸을때 어머니,이모님과 같이
팔공산 꼭대기에 있는 절에 불공 드리러
간적이 있습니다...그 긴 계단을 올라가며
'아......이것도 도(道)를 닦는거구나...'
라고 육체의 힘듦을 애써 위로 한적도 있죠^^;;
거기 계신 스님이 제 귀를 보고 놀란 기억도
납니다....자 각설하고....
팔공산은 봄 벚꽃,여름 능선산행
가을 단풍,겨울 눈꽃산행등 사계절 모두
산꾼들에게 사랑받는 산입니다
해발 1193m비로봉을 최고봉으로삼고
경북 5개 시,군에 걸쳐있죠
뭐...팔공산에 얽힌 이야기야 많지만
그중에 제가 아는 거라곤 견훤과 왕건의
전투 뿐이라...ㅋㅋㅋ
신숭겸이 왕건을 대신해 죽음을 맞았죠
(드라마 본게 이럴때 도움이 되는군)
오대산,내장산,설악산하면 먼저 가을
단풍을 떠올리는데...팔공산 단풍도
그 못지 않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팔공산 케이블카를 타면 단풍과 산세를
한눈에 볼수 있다지만 개인적으로
고소공포증이 있는 관계로 패스....^^;;
대신 저는 단풍 드라이브로 섭섭함을 달랬죠
가산에서 팔공산 동봉까지 그리고
백안동에서 동화사 입구를 지나 파계사 입구를
잇는 드라이브 코스도 강추!!!
(개인적으로 이곳은 나중에
바이크로 함 투어를 다녀올 생각 입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죠?
이제 팔공산에서 가산산성 가는길 초입에
위치한 팔공산 자락에 푹 담긴 동명 가든을
소개합니다~
동명가든의 오리구이는
오리뱃속에 갖가지 약재,찹쌀을 버무려 놓고
토기에 넣고 3시간동안 구워낸 찰흙오리구이는
그 맛이 일품이랍니다
(못먹어 봤단 말이죠...ㅡ.ㅡ;;그래도 냄새와
시쳇말로 아주 환장을 하고 드시는 모습을 보면....
그 맛을 간접 경험을 할수 있게 합니다...ㅜ.ㅜ)
3시간 전에 예약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그래도 후회하는 표정은 아닌듯 합니다
깜박하고 예야을 잊으셨다면 유황오리 훈제도
있고,유황오리 한방백숙,꿩 샤브샤브와 백숙,
옻닭등 보양식 천지입니다
따로 별실이 마련되어 있는게 특징이죠
(과연 여기서 무슨일이....??ㅋㅋㅋ)
전 여기서 3만5천원짜리 유황오리 훈제를
먹어 봤는데....화장실 찾는척하고 살짝
주방을 들여다 봤는데 훈제는 미리 나온걸
데워 주는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이런...훔...뭐야?맛이나 있겠어?
라는 생각을 했죠...
그런데 그맛이란...다른 훈제 요리랑 확실히
다른 맛이었습니다
같이온 다른 직원분들이랑 간단하게 한잔씩 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었을때의 흐믓함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다음엔 시내에 있는 수성못을 소개할께요
(아~~~자꾸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