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들 중 몇 개만이라도 살아남아 다른 많은 우화들처럼 작자 미상의 이야기로 세상에 떠돌다 적절한 상황에 적절하게 쓰이기를, 그리하여 오르지 못할 나무를 찍는 열 번의 도끼질 같은 이야기가 되기를 바란다.” 「작가의 말」에서 |
2. 목차를 참조하셔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발췌)와 그 이유를 나눠봅시다.
■ 목차 Part 1 갑옷도시 불행한 소년 거인 가위바위보 괴물 용을 잡는 사냥꾼 농장의 일꾼들
Part 2 원숭이 두 마리 어떤 동물 흰 쥐 늑대와 염소 개와 돼지 더 나은 물 스스로 줄을 자른 연
Part 3 냄비 속의 개구리 아주 긴 뱀 새 까마귀 팔 없는 원숭이 숲 |
3. ‘불행한 소년’에 나오는 천사는 어떤 의미일지 생각을 나눠봅시다.
네가 먼저 참고 용서 하렴. 그럼 언젠가 그 아이들도 자기 잘못을 뉘우칠거야. 불행한 소년은 천사의 말이 납득되지 않았지만 천사의 따뜻한 목소리에 조금 행복해졌습니다. -24쪽
힘을 내세요. 그 사람들도 제각각 괴로움이 있답니다. 모두가 불쌍한 사람들이예요. 그래도 당신에겐 제가 있잖아요. - 27쪽
비참하다고 말하지 마세요. 당신의 삶은 가치있는 삶이었어요. 그리고 아직 제가 옆에 있잖아요. - 29쪽
“평생동안 나를..... 속인거야 !!” -31쪽 |
4. 법이나 규칙은 늘 기득권의 이익에 따라 만들어진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동체 안의 법이고 규칙이니 지켜야 하고 그래야 교양인이며 나아가 어기 면 처벌이 따라오니 열심히 지키며 살고 있습니다. 모두에게 공평하지 않은 불합리한 규칙을 꼭 따라야 할까요? 당신의 선택은?
뭐든지 가위바위보로 결정하는 마을이 있었습니다. -45쪽
그런데 한 사람, 이 규칙 때문에 노심초사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얼마 전 마을의 위험한 일을 맡았다가 손을 다친 후로 주먹을 펼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 46쪽
하지만 사람들은 서서히 그가 주먹밖에 낼 수 없다는 사실을 눈치채기 시작했고 – 47쪽
“규칙을 철저히 지키자는 말에 때가 따로 있나? 규칙이란 언제 어디서나 지켜져야 하니까 규칙인거야!!” -5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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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칙은 모두에게 공평함이란 없다. 규칙이니 따라야 한다
- 아니다 고치기 위해 즉각적 행동에 들어가야 한다.
5. 우리 삶에서 자기만족으로 사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요. 특히 어떤 식으로든 기업, 기관과 같은 조직이나 사회라는 공동체에 몸담고 사는 우리네 삶에 있어서 공동체 안에서의 인정, 나아가 내가 더 나은 자리에 가기 위해 강력한 힘을 가진 이들의 인정이 매우 중요한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또한 인정받는 자가 표준이 되어 못 미치는 이들은 게으르다, 노력을 안 한다, 실력이 없다 등 온갖 비난을 받기도 합니다. 누군가와 비교해서 우위에 있어야만, 힘 있는 자의 인정이 있어야만 우리는 능력있는 자로 행복해질 수 있나요?
“왜 자꾸 먹이를 조금만 주세요?” “ 넌 늘 게으름만 피우는데 빨강이는 열심히 일하지 않니?” -83쪽
다음날 검정이는 평소보다 열심히 일했습니다. 하지만 검정이를 보고 빨강이도 더 열심히 일했기 때문에 결과는 전날과 마찬가지였습니다. - 85쪽
빨강이는 늘 칭찬 듣고 잘 먹어서 점점 일 솜씨가 좋아지고 자부심에 찼습니다. 늘 야단맞고 배가 고픈 검정이는 점점 병들고 거칠어졌습니다. - 87쪽
죽어버린 검정이를 보자 빨강이는 조금 슬퍼졌습니다. - 89쪽
“나에겐 너처럼 훌륭한 일꾼이 있으니 얼마나 든든한지 모르겠구나“ 하고 말해주자 금방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 90쪽
혼자가 된 빨강이는 일이 두 배나 많아지긴 했지만 즐겁게 일했습니다. 농장 전체를 책임지는 솜씨 좋은 일꾼이라는 자부심과 사명감이 있었으니까요. 물론 주인은 훨씬 더 즐거웠습니다. - 91쪽 |
6. ‘냄비 속의 개구리’에서 세 부류의 개구리가 나옵니다. 나는 어느 쪽이 더 가까운가요? 자신이 겪은 사례를 들어 얘기 나누어 봅시다
“저기....물이 조금 따뜻해 진 것 같지 않니? 평소 겁도 많고 걱정도 많아 동료들에게 핀잔을 듣던예민한 개구리가 친구들의 눈치를 살피며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 150쪽
“음 나도 그런 것 같애.” “확실히 좀 덥긴 하군.” 이번에는 다른 개구리들도 고개를 끄덕였다. - 151쪽
“요 근래 나조차 버티기 힘들 정도로 괴롭긴 했어. 하지만 나는 곧 이것이 단순한 고통만은 아니라는 걸 깨달았지. 이 고통은 살아있다는 걸 느끼게 해줘서 나는 삶의 모든 순간에 감사하게 되었어. -중략 – 이 고통은 아마도 내 삶에서 가장 큰 선물일거야. - 154쪽
“바보들아, 뜨거운 건 그냥 뜨거운 거야. 여기에 문제가 있다는 뜻일 뿐이라고.”
개구리들은 대답하지 않았다. 예민한 개구리처럼 불만불평만 늘어놓다가 이 순간의 소중함을 놓칠 수 없었으니까. - 155쪽 |
- 예민한 개구리
- 동료 개구리
- 자신만만한 개구리
7. 가난이나 장애를 딛고 성공에 이른 이들을 우리는 종종 만납니다. 그들의 성공은 모두에게 큰 감동과 더불어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런 스토리에 대한 당신의 시선과 생각을 말해주세요.
참다 못한 팔 없는 원숭이 한 마리가 나무 타기 연습을 했습니다. - 188쪽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나무를 타다 죽더라도 평생 놀림 받으며 살기는 싫었습니다.-189쪽
자신의 노력으로 더 나은 먹이를 얻을 수 있고, 더 이상 팔 없는 것이 놀림감이 되지 않게 했다는 것이 더할 수 없이 뿌듯했습니다.-191쪽
다른 팔 없는 원숭이들은 놀림에 대해 게으르다는 비난까지 들어야했습니다. -193쪽 |
■ 찬반 논제
세상은, 불평만 하지 말고 알아서 살아남으라고 말하는 이야기들로 차고 넘친다. 아무리 고난을 웃음으로 긍정하며 극복해도 인생이 잘 안 풀린다면 그건 당신의 긍정이 충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세상과 타인은 죄가 없다. 그것은 단지 주어진 조건, 그러니까 자연 같은 것이다. - 작가의 말
“지금은 없는 이야기”의 우화들이 그려내는 것은 현재 우리가 살아내고 있는 사회의 모습이며 메세지는 개인이 어떻게 하면 나아질 수 있다가 아니다. 사회가 그렇게 생겨먹었으니, 웬만큼 모두 함께 다른 길을 힘들여 만들어 나아가지 않으면 꿈도 희망도 없다는 불편한 생각을 준다.
논제 :
개인의 자각이 모여 연대를 이룬다면 불평등하고 부조리한 세상이 좀 더 공평한 세상으로 바뀔 수 있을까?
- 찬성 : 가능하다
- 반대 : 불가능하다
수고하셨습니다.
다음 모임은 12월22일 정이숙님의 사회로 진행됩니다. 토론책은 디지털머니( 정인호 / 가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