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르스 - 부르스의 기원은 정확하게 기록되어 있지 않으나, 미국 남부의 노동요와 카우보이 노래, 민스트럴 쇼(백인이 흑인으로 분장하여 흑인생활을 희화한 코미디풍의 대중연예) 음악, 래그타임, 교회음악, 백인민요의 영향을 받아 흑인들이 만든 춤이라고 전해지고 있으며, 부르스라는 말이 처음 쓰이기 시작한 것은 1890년대와 1900년초이다. 부르스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된 것은 1913년경 미국의 W.C핸디라는 흑인음악가에 의해서 전세계에 전파가 되었으며, 느린 템포의 음악에 맞추어서 춤을 춘다고 하여 유럽에서는 이를 슬로우 리듬댄스라고도 부른다. 이 춤은 간단한 몇 가지 스텝만 배워도 누구나 쉽게 춤을 출 수가 있으므로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그동안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누려온 춤이기도 하다. 초기의 블루스는 남녀가 매우 밀착된 상태에서 춤을 추다보니 건전한 사교춤과는 거리가 멀어질 수밖에 없었으나, 요즘은 남녀사이에 주먹하나가 들어갈 정도의 간격을 두고 홀드하는 스타일로 발전하게 되어 많은 댄스매니아를 확보해 나가고 있는 춤이다. 음악은 주로 4박자로 구성되어 있다.
- 트로트 -
트로트는 미국의 폭스트롯이 일본을 거쳐 국내에 전파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춤은 지루박보다는 느리고 블루스보다는 빠른데 스텝이 부르스와 거의 유사하여 국내에서는 부르스와 크게 구별하지 않고 같은 루틴을 사용할 때가 많다. 음악은 기본이 4박자로 구성되어 있으나 최근들어 2박자를 사용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
- 지루박 -
부르스나 트로트가 홀딩된 상태에서 추는 춤이라면 지루박은 남녀가 떨어져서 자유롭게 추는 춤으로써, 한국사교춤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다. 이 춤은 기본동작을 익힌 후 응용동작을 숙달하는 과정이 더 어렵다고 말할 정도로 아주 다양한 응용동작이 개발되어 전수되고 있다. 국내에서 유행하고 있는 지루박은 주로 6박자로 구성되어 있지만, 최근 들어 일부지역에서 전수되고 있는 스포츠지루박이나 장,노년층들에게 전수되고 있는 난스텝 등은 2박자, 4박자, 6박자, 8박자 등 아주 다양한 스텝들이 개발되어 전수되고 있다. 또한 스포츠지루박의 경우엔 반박자에 빠르게 1회전을 하는가 하면 반대로 난스텝 등에서는 4박자 또는 6박자에 1회전을 하는 등 지역과 연령대에 따라 아주 다양한 춤사위가 전수되고 있다.
- 민요지루박 -
민요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는 댄스로써 주로 지루박의 루틴을 사용하고 있으나, 스텝에서는 음악의 리듬과 템포에 따라 일반 지루박 스텝과 다소 다른 점이 있기도 하다. 민요지루박은 그동안 여흥문화로 많이 전수되어 왔으나, 최근 들어서는 체계적인 지도나 이론이 정립되어 있지 않은 관계로 점점 이용도가 떨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음악은 주로 4박자로 연주하는 굿거리 장단이나, 간혹 2박장단의 자진굿거리와 3박장단인 세마치를 사용할 때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