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묵은 사진들을 다시 보면서 성찰의 여정을 시작하며 주님께 도움을 청합니다. 2023년 4월 발칸의 성지순례와 문화체험의 기회를 가졌던 사진들을 공유해 봅니다. 다녀오신 분들에게는 회상을 통한 자신의 복음화에 도움이 되고, 다녀오지 않으신 분들에게는 참고 자료가 되면 좋겠습니다.
♧ 발칸반도의 순례지역 위치
■ 발칸 이스트라 반도의 진주로 불리는 아름다운 도시 크로아티아 로비니의 성 유페미아 성당
♧ 이스트라 반도의 진주로 불리는 아름다운 도시 로비니 / 크로아티아
☞ 이스트라 반도는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에서 아드리아해 방향으로 나아가면 만나는 곳이다. 이스트라 반도의 대표적인 도시가 로비니이다. 이곳은 고대와 중세시대에 로마와 베네치아의 지배 하에 있었고, 20세기 초에도 이탈리아의 영토였기 떄문에 이탈리아의 색채가 강하게 느껴지는 곳이다. 도시의 구시가지는 꼭대기에 있는 성당까지 쭉 올라갔다 내려오면서 살펴볼 수 있다. 이 곳이 중세시대에는 '요새'였기 때문에 성벽이 견고하게 쌓여있어서 구시가지를 둘러볼 때에 안정감이 느껴진다. 구시가지 바깥 쪽은 요트가 있는 항구도시이다.
♧ 로비니의 바깥쪽 항구도시
☞ 로비니 구시가지의 석회석 보도블럭이 깔린 골목길을 걸어서 성 유페미아 성당으로 간다.
♧ 올드타운(구시가지)의 메인 게이트 발비아치
☞ 흰색의 아치는 '발비의 아치'라고 부른다. 원래 로비니가 중세의 요새였기 때문에 문과 성벽으로 둘러쌓여 있었는데, 모두 사라지고 이곳이 유일하게 남아있는 문이라고 한다.
☞ 이 발비아치 게이트를 통해서 유페미아 성당으로 올라간다.
★ 로비니의 성유페미아 성당 / 유페미아 성녀의 관이 모셔져 있는 성지이다.
☞ 로비니의 성 유페미아 성당은 로비니의 수호성인인 성녀 유페미아에게 봉헌된 성당이다. 1736년에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유페미아 성녀의 석관이 모셔져 있다. 골목길 끝으로 성당종탑이 보인다.
* 성 유페미아 성당 / 종탑 꼭대기에는 유페미아 성녀의 상이 세워져 있다.
☞ 성 유페미아 성당의 종탑은 베네치아 성당의 종탑을 본떠서 만들었다고 한다. 종탑의 높이는 60m이다. 종탑에 올라가면 로비니의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로비니의 수호성인인 성녀 유페미아에게 봉헌된 성당으로 1736년에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졌다. 안에 작은 성당 제오르지오 기념성당도 있다. 유페미아성당이 세워지기 전에는 이 성당도 성 제오르지오 성당이라고 불리었단다.
☞ 성 유페미아 성당의 성전
☞ 성 유페미아 성당 제대 뒷쪽의 중앙에 유페미아 성녀상이 있다. 유페미아 성녀상을 보면 한 쪽의 손이 없다. 제노바 성당으로 유해 일부(한 쪽의 손)를 가져가서 안치를 했다고 하는데.......
☞ 성녀 유페미아는 디오클레티안 황제의 그리스도교 박해 시기에 15살의 나이로 순교했단다. 황제의 배교강요에도 굴복하지 않았던 그녀는 사자들의 우리안에 던져졌지만 사자들이 덤벼들기는 커녕 오히려 그녀를 지켜주었다고 한다.
☞ 유페미아 성녀가 로마에서 순교하여 그 유해가 처음에는 콘스탄티노플에 유치되었다고 한다. 그랬다가 그리스도교가 그곳에서 퇴출될 때 성녀의 유해 석관도 옮게지게 되었단다. 석관이 옮겨지는 중에 로비니의 이곳에서 난파를 당하여 움직이지 않았다고 한다. 성 유페미아 성당 아래 바닷가에 난파선이 닿았던 표지석이 있다.
☞ 성 유페미아 성당의 성전에 있는 유페미아 성녀의 유해석관의 난파 상황을 표현한 성화
☞ 유페미아 성녀의 유해 석관이 성 유페미아 성당의 성전에 안치되어 있다.
☞ 유페미아 성녀가 로마에서 순교하여 그 유해가 이스탄불에 유치되었다가 그리스도교 추출 때 유해 석관이 옮겨지는 도중에 이곳에서 난파하여 움직이지 않게 되었단다. 그 때에 소 두 마리가 나타나서 석관을 언덕 위로 옮겼다는데.......그 자리가 지금의 성 유페미아 성당이 있는 곳이라고 한다.
☞ 바닷가에서 바라보는 성 유페미아 성당의 종탑
■ 유페미아 성당이 있는 로비니를 떠나서 크로아티아 오파티아로 간다. 오파티아는 리예카 베이(Rijeka Bay)의 동쪽 40km가 넘게 쭉 펼쳐진 해안선을 따라서 자리를 잡고있는 도시이다. 오파티아(Opatija)는 베네딕토회 수도원을 중심으로 발전하기 시작한 도시이다.
♧ 오파티아 공원
☞ 이곳에는 오파티아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 중의 하나인 세인트 자코브 성당이 자리를 잡고 있다.
♧ 세인트 자코브 성당
네오로마네스크 양식의 베네딕토수도원 성당인데 오파티아 라는 도시이름이 이 성당에서 유래되었단다. 수도원의 Abbey라는 말이 크로아티어로 오파티아이라고 한단다. 성당 옆에 금박을 한 성모상(statue Madonna)이 있다. 이 성모상은 원래 갈매기를 든 여인상 자리에 있었다가 한때 공산주의자들에 의해 철거된 뒤에 2차 세계대전 후 다시 성당 옆으로 옮겨졌다고 한다. 성당 내부는 들어가지를 못했다.
☞ 오파티아 공원의 해변에는 갈매기를 손에 든 여인상이 있다.
☞ 오파티아 공원 / 현재 오파티아 공원은 크게 세인트 자코브 성당 근처의 세인트 자코브 공원과 안졸리나(Angiolina) 별장 근처의 안졸리나 공원으로 나뉘어져 있다.
♡ 평화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