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_울트라_2024
클래식이 흐르는 울트라 여행
마이웨이 울트라의 세계(66)
#울트라_가요 오승근 - 내 나이가 어때서
#림스키_코르사코프 교향모음곡 <셰헤라자데> Op.35
#시벨리우스 <카렐리아> 모음곡 Op.11
#피아노_가이즈 Story of My Life
아직은 살아가야 할 이유가 더 많다 / 양광모
아직은 살아가야 할 이유가 더 많다
아직은 포기할 수 없는 꿈이
아직은 가슴 뛰는 아침이
아직은 노래 부르고 싶은 밤이
아직은 사랑해야 할 사람이 더 많다
살아 있다는 것은
살아가야 할 이유가 있는 것
살아간다는 것은
살아가야 할 이유를 완성하는 것
아직은 떠나야 할 여행이
아직은 잊고 싶지 않은 추억이
아직은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아직은 미워할 수 없는 것들이 더 많다
<내 나이가 어때서>
요양시설 등 어르신들이 계신 곳에 가면
빠지지 않고 들려오는 노래가 있다.
오승근의 '내 나이가 어때서'
율동에 맞춰 흥겹게 노래하는 어르신들을 보면
정말 새로운 사랑이라도 찾아 나설 것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나도 어르신들과 함께 율동을 하며
'내 나이가 어때서~~'하고 목청껏 외치곤 했다.
나도 이젠 '나이'를 의식할 나이가 되었나 보다.
지난번 요양시설에 현장 실습을 갔을 때도
나를 '신입' 어르신인 줄 착각하기도 했었고
모친을 모시고 병원에 가면 '금슬이 좋아보인다'는 얘기를 듣기도 하는
웃픈 현실에 괜시리 쓴웃음을 짓곤 한다.
그런들 어떠리
나는 아직도 울트라 100키로를 완주하는
엄연한 울트라 러너인 것을!!
내 나이가 어때서
울트라하기 딱 좋은 나인데~~~
오승근 - 내 나이가 어때서 [가요무대/Music Stage]
https://youtu.be/4lL6-UMN3aA
<千日野話를 꿈꾸며>
울트라 대회마다 배번호를 붙이는 방식이 다양하지만
가나다순으로 붙일 때 제1번은 늘 내 차지다.
그 중 특이한 건 1001번이란 배번호인데
2007년 미추홀_갑비고차 대회에서 그 번호를 달고 달리던 중
갑자기 아라비안 나이트의 '천일야화'가 떠올랐다.
1001번을 달고 밤을 지새우며 달리는 울트라 마라톤은
내게 묘한 흥미를 주었다.
그래서 나도 한번 '천일야화'를 써보자...하고 계산을 해보니
내 생전에는 물론 대를 이어도
천개의 야화를 쓸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래서 夜話를 野話로 바꾸어 千日野話를 꿈꾸어 보기로 하였다.
野話는 반드시 밤에 달리는 울트라만이 아니라
모든 달리기를 포괄할 수 있고
正史가 아닌 野史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들판으로 대변되는 자연 속의 달리기를 지향한다는 의미도 있다.
한편으론 잘 다듬어진 글이 아니라
다소 거칠고 투박하지만 진솔한 얘기라는 의미도 담고 있고....
지난번 참가했던 서울한강 울트라는
'울트라100회 클럽'에서 주최한 대회다.
이제는 100회를 넘어 200회 완주자도 여럿 배출되고 있지만
나는 아직 100회를 먼 발치로만 바라보고 있다.
그럼에도 나는 오늘도 변함없이
'나의 발라드'를 육필로 써내려가고 있다.
<추억속의 나의 발라드>
<러시아 음악으로 해석한 동양의 ‘천일야화’>
림스키_코르사코프는 <세헤라자데>에 대해
"나 자신의 공상과 거의 같은 방향으로 귀를 기울이게 하기 위해
작품의 내용을 암시하는 표제를 붙여 보았다.
만약 청중이 이 곡을 교향곡으로 즐기려 한다면
네 개 악장의 공통된 주제를 통하여 기이한 이야기에 접하는 듯한
인상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말하고 있다.
본래 이 교향조곡에는 각 악장에 표제가 없었다.
단지 전주곡, 발라드, 아다지오, 푸가라고만 기입했으나
초연 때 좀 더 이해하기 쉽도록 표제를 붙이는 편이 좋겠다는
주변 사람들의 권고에 못 이겨 고쳤다.
그렇다고 <세헤라자데>의 네 개 악장이
각기 특정한 이야기를 지칭하고 있지는 않다.
위에서 작곡가 자신이 네 개의 악장에 공통된 주제가 있다고 했지만
그 주제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거칠고 위엄 있는 샤리알 왕의 주제이고 다른 하나는
바이올린 독주로 나타나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세헤라자데'의 주제이다.
<세헤라자데>는 그의 실력이 최고로 발휘된,
이를 데 없이 화려하고 현란한 명곡이다.
곡 전체에 감도는 동양적인 선율의 아름다움 또한 각별하다.
전 4악장은 다음 네 가지 표제와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1악장 : 바다와 신드바드의 배
2악장 : 칼렌다 왕자의 이야기
3악장 : 젊은 왕자와 젊은 공주
4악장 : 바그다드의 축제 - 바다 - 난파 - 종결
(안동림 저 <이 한 장의 명반> 중에서)
Rimsky Korsakov - Scheherazade, Op. 35
(reference recording : Kirill Kondrashin)
https://youtu.be/P6j1yGnes24
<카렐리아 모음곡과 나의 발라드>
수년 전부터 나는 시벨리우스의 <카렐리아>모음곡을 들으며
기대에 찬 마음으로
첫사랑의 시절이 아로새겨진 영동 울트라로 떠나곤 했었다.
시벨리우스가 허니문을 보냈다는 '카렐리아'
그는 핀란드 전승 문화의 보고인
이 지방의 13~19세기의 역사를 바탕으로 한
극의 부수음악을 작곡하였는데
그 중 3편을 골라 관현악 모음곡으로 만든 것이
바로 <카렐리아> 모음곡이다.
미지의 나라로 여행을 떠나는 설렘을 담은 간주곡과
전설 이야기를 회상하는 듯한 발라드를 거쳐
경쾌하고 밝은 행진곡으로 마무리하는 이 곡을 들으면
언제라도 1박2일 여행을 떠나고 싶은 설렘으로 들썩인다.
돌이켜보면 내가 달린 울트라 주로에는
나만의 스토리가 담겨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그런 이야기들을 담담히 읊조리는 것이 발라드일 것이고
영동 울트라에서 나의 발라드는
시벨리우스의 카렐리아 모음곡 속 발라드와 다름 없을 것이다.
출발할 때는 가벼운 흥분으로 신나게 달려나가지만
이튿날 아침 어떤 모습으로 골인아치를 통과할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역동적인 드라마를 육필로 써가는 울트라 마라톤의 매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리라.
Sibelius : Karelia Suite
Philharmonia Orch. / Ashkenazy
https://youtu.be/1ryhN5kNFzc
<아이스 홍시의 추억>
<Story of My Life>
이 음악이 들려온 것은 내 삶의 짧은 한 순간이었다.
뭔가 그리움을 담은 듯한 첼로와 피아노의 멋진 앙상블에 이끌려
이 리메이크 곡의 원곡도 찾아 들어보게 되었는데
내게는 이 리메이크 곡이 더 와닿았다.
그래서 나는 The Piano Guys의 앙상블에 파묻혀
나만의 '나의 인생 스토리'를 회상하며 이 곡을 듣곤 한다.
Story of My Life (One Direction - Piano/Cello Cover) - The Piano Guys
https://youtu.be/yET4p-r2TI8
Marc Chagall Expressionist /Cubist painter
"In our life there is a single color, as on an artist palette
which provides the meaning of life and art. It is the color of love".
"I have always painted pictures where human love floods my colors".
(Marc Chagall)
#림스키_코르사코프_셰헤라자데
#시벨리우스_카렐리아_모음곡
#울트라_가요
#크로스오버
#양광모
#아직은_살아가야_할_이유가_더_많다
[명화산책]
#명화산책_2024
#미술사조_표현주의
#샤갈
[울트라의 세계]
#마이웨이_울트라의_세계
#울트라여행_2004_충주호100마일
#울트라여행_2024_서울한강
#울트라여행_2012_성지순례
#울트라여행_2019_북한강
#울트라여행_2016_영동곶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