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 이탈(Disengagement) 間斷
걱정스럽게도 기도서를 펴들었다. Wearily I open my prayer book,
호박색 종이에 현인의 초상이 그려져 있다. Sepia photograph of sage on amber page,
검은 산스크리트어가 불꽃을 발하고 Flaming raven Sanskrit, strange syllbles,
이상한 모음들이 춤을 춘다. Intone, chant, repeat.
암송하고 찬양하고 또 거듭한다. Number vows with beads:
구슬처럼 많은 맹세가 쌓이면서 Every resolution is
해답이 영감 속에서 떠오른다. inspiration petrified.
수행 도중에 흥미를 잃고 도에서 멀어지는 경우도 있다. 그때는 모든 것이 그저 공허한 형식으로만 느껴진다. 영적인 축복, 깊은 통찰, 우주의 숨결과의 행복한 합일도 사라져 버린다. 그 대신 의무와 형식과 엄격한 계율만이 남는다. 사람들은 이런저런 의문을 품고, 과거의 깨달음을 기억해 내려 애쓰고, 목표를 거듭 확인하지만, 그래도 영감을 얻지 못한다. 이럴 경우에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가끔 하루 정도 수행을 거르는 것도 상관없으리라. 스트레스가 심해서 짜증이 난다거나 아플 경우에는 아무 생각 없이 쉬는 것이 낫다. 그러나 그대가 뜻하는 바가 있어 맹세를 한 경우이거나, 스트레스가 게으름이나 무관심 때문이라면, 비록 무의미한 동작에 불과하다고 느끼더라도 수행과 훈련을 계속해야 한다. 두 번에 한 번 정도는 뭔가 중요한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그렇지 않더라도 형식적인 행위들이 그 자체로 수행이 된다. 그런 행위들이 쌓이고 쌓여서 훗날 엄청난 힘이 될 수 있다.
나무아미타불
첫댓글 나무아미타불 수행을 매일하다보면 하기 싫은 날이 있는데 그 날도 약간만이라도 해서 끊이지 않고 이어나가야 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네 하루도 거르지 말아야죠. 아미타부처님께서 오실 때까지는 말이죠.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