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통신에 사용하는 케이블은 최초 구리선으로 제작된 전선에서 출발하여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 왔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는 분류영역을 "유선통신"이라고 합니다. 전선을
사용하지 않는 통신은 "무선통신"이 되겠지요? 그리고 유선통신 중에서도 여러 사람이
동시에 사용하는 기법을 "다중통신"이라고 합니다.
2. 유선통신에 사용하는 선로는 다소 생소하시겠지만, 크게 "평형통신선로"와 "불평형통신선로"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기준으로 나눌까요? 말그대로 평형통신과 불평형통신이
무엇인지 아셔야 합니다. 먼저 먼거리에서 통신을 하는 장치 A, B가 있다고 가정한다면,
A 장치와 B 장치는 통신을 하기 위해 전선이 연결되어야 합니다. 이 때, 장치의 접지전위가
동일한 상태에서 통신이 가능하도록 하는 통신방법은 불평형통신, 접지전위가 A,B 장치간에
서로 틀리더라도 통신이 되도록 하는 통신방법은 평형통신이라고 부릅니다. 이렇게 설명하니
약간 어렵지요? 사례로 알아 봅니다.
3. 불평형통신 : 통상 동축케이블(Coaxial Cable)을 예로 들수 있습니다. 동축케이블을 사용하는
통신은 우리가 주변에서 잘 아는 유선방송(CATV), CCTV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는 케이블의
구조가 흔히 아는 두 가닥의 전선의 구조가 아닌 가느다란 동선에 일정한 굵기의 충진체가
있으며 이를 조밀한 구조의 구리선이나 알루미늄 박막을 이용하여 차폐한 구조를 띄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축케이블을 사용하는 장치는 대다수 송/수신 장치간 접지가 잘 되어 있으며, 케이블의
차폐쪽도 역시 접지가 되도록 하는 방법으로 운영됩니다. 이는 각각의 통신장치가 만약 접지가
잘 되지 않았더라도 케이블을 통해 쉽게 안정된 접지가 되도록 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약간의 불평형(Unbalanced)된 접지전위(Ground Level)에서도 통신이 잘 되도록 하는것이
불평형 통신이다...라고 생각하시면 쉽게 헷갈리지 않죠.
4, 평형통신 : 통상 나란한 두가닥의 전선을 상기하십시오. 그리고 불평형통신과는 달리 A,B의
통신장치간 접지가 되든 말든....선로 입장에서는 무조건 통신이 되도록 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이는 다른 말로 장비의 접지 상태가 어떠하든지 통신을 시켜준다...라고 해석을 할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군대에서 사용하시던 삐삐선이나 질문하신 UTP 케이블이 대표적인 평형통신용
케이블입니다. 그리고 주변에서 쉽게 보는 Modem이나 Internet 등이 대표적인 평형기법용 통신
매체가 되겠죠? 그리고 컴퓨터를 이러한 관점에서 잘펴보세요, 굳이 접지가 되지 않은 콘센트를
사용하여 전기를 공급하는데 컴퓨터는 인터넷에 잘 접속이 되죠? 바로 평형기법의 통신을 사용
하기에 접지와 관계없이 통신이 잘 되는 것이랍니다.
5. 전화는 어떤 통신에 들어갑니까? ....라고 질문을 하시면..ㅎㅎㅎ 전화기의 통신 방법은 평형이나
불평형과는 전혀 틀립니다. 이는 "전류궤환(Current Loop)"이라는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이며,
"전압"전송을 전제로 하는 통신과는 전혀 관계없기에 외견상 평형통신 같아도 그 구동원리는
전혀 달라서 평형, 불평형을 이야기 할 수 없답니다. 오로지 평형, 불평형은 전류 전달이 아닌
전압이 전달되는 방식에 한하여 적용하는 통신기법입니다.
6. 흔히 아시는 UTP 케이블은 LAN(근거리 통신망)을 위한 통신 케이블로 만들어 진 것입니다.
2 가닥씩 총 8가닥(Core)을 기본으로 하며, 두가닥씩 짝(Paired)을 맞춰 꼬여(Twisted) 있습니다.
각각의 짝은 구분과 또 극성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청(Blue), 등(Orange), 녹(Green), 갈(Brown)색으로
이루어져 있고 한 가닥은 진한 칼라(+)를, 나머지 한가닥은 흰색바탕에 띠(-)형태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LAN 통신에서는 총 8가닥 중에서 4가닥, 즉 2 Pair만을 사용하고 나머지는 예비로 사용하도록
하거나, POE(Power Over Ethernet)기법에서는 전원을 공급하는 용도로도 사용됩니다.
이렇게 사용하는 케이블은 전용의 커넥터를 사용하여야 합니다. 전용의 커넥터는 RJ-45라고
부르며 커넥터 접속법은 직결(Strate), 568A, 568B 등의 접속법이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확인하십시오.
구리선의 굵기는 0.5mm를 기본으로 하며, 앞서 언급한 절연 피막으로 된 여덟 가닥은 모두
재킷이라고 부르는 절연 재질로 감싸져 있는데, 이때 재킷에 구리 편조선이나 알미늄 박막으로
차폐(Shield)가 되어 있으면 STP(Shielded Twist Pair Cable)이라고 부르고, 차폐가 없는 것을
UTP(Unshielded Twist Pair Cable)라고 부릅니다.
또한 재킷은 총 4단계의 난연등급을 가지고 있습니다.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곳은 난연
등급이 높은 재질을 사용하는 것이 타당하리라 생각됩니다. 또 옥내용과 옥외용, 가설용, 매설용,
내서용(쥐가 갉아먹는 것을 방지하도록 한 케이블), 수중용, 공작기계용 등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7. UTP 케이블의 장점 : 앞서 LAN 통신에 적용하는 사례와 종류, 그리고 접속법을 말씀드렸습니다만,
UTP 케이블이 전화, 영상전송, 음성전송 등등의 전송에도 다양하게 응용하고 있음도 아실 것입니다.
이는 전송 주파수대역이 최대 100MHz까지 수용하기에 웬만한 미디어는 모두 전송할 수 있기 때문
입니다. 그리고 최근 HD 신호전송과 처리에도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는 Digital과 Analog
신호를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장점 때문이기도 하죠....
8. 전력전송 : UTP 케이블을 이용하여 전원을 전송할 수도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POE 방식이 대표적인
경우인데요, 가느다란 두가닥의 전선을 통해 최대 15W내외의 전력 전송이 가능하다고 국제적인 규격이
이미 되어 있답니다. 따라서 전력부하등 전기선으로 사용하기에는 불가능하지만 간단한 통신장비,
특히 통신 중계기나, CCTV 카메라 등등의 소전력을 사용하는데는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9. 통합배선 : 흔히 보시는 UTP 케이블은 앞서 설명드린 8가닥 구조의 4 Pair로 된 케이블을 널리 사용합니다.
그러나 한곳에 모아서 한꺼번에 배선을 할 필요성이 있을때는 25P, 50P, 100P, 200P, 400P의 대용량
케이블을 사용하여 통합전송하기도 합니다. 이는 현재 대다수의 아파트에서 널리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하지요...
질문에 답변이 되실런지요...ㅎㅎ
첫댓글 소중한 정보 감사드려요 ^^
설명을 쉽게 서술하시는 능력이 계시네요..
애해잘되였슴니다 감사합니다
요즘 ip카메라에대해 공부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인터넷선 랜선으로만 사용되지 않고 가정용 회사용 전산망이나 서버에 그리고 쓰이는 곳에 따라 다 다르게 들어 가고 종류도 많다는 뜻인것 같네요